육계(肉桂), 계피(桂皮) :: Cinnamomi Cortex, 계심(桂心) :: Cassiae Cortex Interior

라스핀 | 2012.01.01 19:50 | 조회 5978

육계(肉桂), 계피(桂皮) :: Cinnamomi Cortex


계심(桂心) :: Cassiae Cortex Interior


계지(桂枝) :: Cinnamomi Ramulus





[분류] 溫裏藥

속씨식물군 (被子植物群; Angiosperms)
    목련군 (木蘭分支; Magnoliids)
      녹나무목 (樟目; Laurales)
         녹나무과 (樟科; Lauraceae)


[기원] 녹나무과(樟科; Lauraceae)에 속하는 육계 Cinnamomum cassia Blume를 봄에 각 약용부위별로 채취하여 건조한다.


[약용부위에 따른 구분]

- 육계(肉桂), 계피(桂皮) : 樹幹皮를 그대로 또는 周皮를 약간 제거한 것

- 계심(桂心) : 樹幹皮에서 周皮와 內皮의 얇은 층을 벗기어낸 것

- 계지(桂枝) : 어린가지를 취하여 절단한 것


[산지] 중국남부,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대만, 라오스 등지에서 동속근연종이 산출된다. 이 중 C. cassia를 그 기원으로 한다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어 혼란이 있다.


[고찰] Missouri Botanical Garden(이하 MBG)와 New York Botanical Garden(이하 NYBG), IPNI를 참고하여 동속근연종 중 약용으로 쓰이는 것을 정리하면,

  Cinnamomum cassia (L.) C. Presl

  Cinnamomum cassia Nees ex Blume

  Cinnamomum cassia (L.) D. Don

  Cinnamomum cassia Siebold (= C. burmanni)

  Cinnamomum cassia Siebold subsp. pseudomelastoma J.C.Liao , Y.L.Kuo & C.C.Lin

의 4개 종으로 압축이 된다. 이중 C. cassia Siebold는 MBG에서 확인된바가 없거나 부정확하다는 표시가 붙어있고, 그 아래의 C. cassia Siebold의 변종은 대만의 학자가 비교적 최근에 보고한 희귀종에 속하므로 제외한다면 위의 3개가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게 된다. 게다가 3개의 종의 명명을 검색하면 C. cassia (L.) C. Presl와 C. cassia (L.) D. Don가 서로 같다고 등재되어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런데, 선취자들의 명명레코드를 추적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 2개의 종이 같다고 명명을 바꾼 근거가 모두 중국식물지(Flora of China; FOC)라는 점이다. FOC와 NCBI를 근거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FOC * C. cassia (L.) C. Presl = C. aromaticum Nees = Laurus cassia Nees & T. Nees

FOC * C. cassia (L.) D. Don = C. aromaticum Nees = Laurus cassia L. = Persea cassia (L.) Spreng. ( -> IPNI에서는 C. Tamala까지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음)


FOC이외의 많은 중약 관련 문헌에서는 Cinnamomum cassia Nees ex Blume와 Cinnamomum aromaticum Nees을 같다고 표기(IPNI에서도 그렇게 표기하나 이 또한 추적해보면 FOC가 바탕임)하고 있으나, MBG와 NYBG에서 제공하는 표본정보와 표본사진 및 기타 문헌을 검토하면 C. aromaticumC. cassia Blume 사이에는 잎의 형질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C. cassia Blume는 완벽한 삼륵맥을 보이고 뒷면은 횡맥이 아주 두드러진 반면에 C. aromaticum은 삼륵맥이 잎의 2/3~1/4정도에서 약해지면서 흐릿해지고 뒷면의 횡맥이 전자에 비해 약하다는 차이가 있다. 이를 보아 추측컨대, MBG는 형질이 다름을 이유로 FOC와는 다르게 C. cassia Blume을 동음이의어로 처리한 듯 싶다. http://www.tropicos.org/NameHomonyms.aspx?nameid=50125285


또한, 중국약전에는 Cinnamomum cassia (L.) C. Presl 즉, C. aromaticum이 기원으로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약전에는 Cinnamomum cassia (L.) C. Presl이 한약규격집에는 Cinnamomum cassia Nees ex Blume이 기원으로 되어있다. 전세계의 시나몬 생산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베트남 현지재배농장의 말을 빌리면 Cinnamomum cassia Nees ex Blume는 기후가 맞지않아 중국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중국식물지 등에서 종명을 aromaticum에서 cassia로 개명 또는 기재하는 시류가 중국측의 이해관계 반영의 결과가 아닌지 조심스레 의심할 수 있다.


한편 NCBI에서는 Cinnamomum cassia Nees ex Blume을 Cinnamomum aromaticum Nees와 같다고 하고 common-name을 Chinese cinnamon으로 기재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한 연구진이 출판엔 논문에 근거한 것인데, 논문에는 샘플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수정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므로 논외로 하겠다.


여하튼, 이를 연구하여 종간 구별을 확실히 하는 것은 관련분야의 몫이라고 한다면, 한의에서의 몫은 기원과 산지에 따른 그 품질의 차이를 밝히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기원에 대한 상황이 위에 언급한 것처럼 복마전양상을 띠고 있으므로 이것이 식물학계에서 정리가 되는 동안에 우리는 품질에 관해 주력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만에 하나 기원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도 베트남현지에서 관찰한 YB1이나 YB2의 품질은 그 맛과 향에서 중국을 포함한 상대적으로 북쪽인 나라의 생산품을 월등히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으니 동남아시아의 높은 등급의 약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하였으면 한다.


[사진설명] 2008년 2월 베트남 옌바이. 재배지와 가공업체를 두루 답사하고 샘플을 채취한 후 외부형태형질을 기준으로 C. cassia Blume로 동정(우석대 한의대 주영승교수님)하였다. 아래 사진 중 주의깊게 봐야할 부분은 단면 부분인데 이 단면부위의 진한부분(유효부위)을 기준으로 그 등급이 결정되고 그로 인해 수출단가가 아주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 현재 국내에서 '두꺼운 것이 상품'이라는 판단기준으로 하면 현지에서 4등급(등급외품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들여간다고 한다) 육계가 한국에서 상등품으로 둔갑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참여한 약재검수에서 화XX약에서 납품을 한 약재는 두께만 두꺼웠지 4등급정도뿐인 것으로 저질품이었다. 현재 모수입업체가 1~2등급 육계를 들여오고 있으나 '두꺼운 것이 상품'이라는 기존의 인식의 틀을 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해 간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온다. 빠른 시일내에 육계의 등급기준을 정하여 통용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재배지 전경.



잎의 형태. 삼륵맥이 확연하고 엽병의 맛은 아주 맵다. C. aromaticum은 그 향과 맛이 C. cassia Blume에 비해 약하다.





잎의 뒷면. 삼륵맥과 횡맥이 두드러진다. 또한, 엽병은 매운 맛이 아주 강하다(수정과 계피의 수십배).




채취하는 모습을 재현(겨울이어서 수피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




일명 3자육계(상등품. 1~2등급)를 가공하는 모습.

위 사진과 같이 양끝의 조피를 제거한 것을 '기변계(企邊桂)'라고 한다.




위처럼 가공하여 유효부분(진한 적갈색 단면)이 어느정도 되는지 확인.




유효부분을 드러나게 가공한 뒤 그 두께에 맞게 완전히 주피를 제거하여 개별포장

(이와 같은 상등품은 대부분 유럽국가들이 구입해간다고 함)




가지를 절단하여 계지로 가공하는 모습




파쇄되어 상품가치가 없는 것을 수작업으로 골라내는 장면





사선절단한 계지

기존 방식인 정절단은 유효부위의 손실이 많아 지금은 사선절단을 한다고 함.

이 샘플을 귀국하여 기존 정절단한 것과 비교하니 품질면에서 사선절단이 '확실하게 우위'에 있음.

계지에 관한 규정을 '사선절단한 것'으로 바꿀 필요성이 제기됨.




채취를 몇 번하고 나서 상품가치가 없어진 오래묵은 육계. 즉, 노계.




위 노계에서 채취한 계피로 목질화가 너무 많이 진행되어 상품가치가 없다고 함.

그런데도 왜 채취하냐고 물으니 '한국 업체가 사간다. 한국에선 두꺼운 것이 상품이기 때문에...'




가공과정에서 부서지거나 가공의 부산물인 주피가 대부분인 것이 한국으로 식품용으로 수출되고,

더러 한국에서 약용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있다고 함.

-> 등급제도의 도입과 함께 개별포장 의무화의 필요성이 제기됨.




노계숲(?)에서 한 컷(우석대 한의대 주영승교수님)


감수: 주영승, 김홍준 / 사진: 주영승,김홍준,이금산,김정훈 / 고찰 및 설명: 이금산



[상기한 내용은 아래 스크린샷과 같이 기존 사이트에 업로드된 내용을 옮겨 놓은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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