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麝香) Moschus의 전통적 감별 방법

라스핀 | 2011.12.31 03:18 | 조회 3800

麝 香 :: Moschus
 

[이명] 當門子 臍香 麝臍香 四味臭 臭子 元寸香 


[약성가] 麝香辛煖善通關 伏鬼安驚毒可刪

[기원]   사향노루과(Moschidae;麝科)에 속한 동물인 사향노루 Moschus moschiferus L.와 그 동속근연동물의 성숙한 수컷 향낭(香囊) 안에 들어있는 분비물을 건조시킨 것

※  한반도생물자원포털(http://www.nibr.go.kr/species2012/home/species/spc01001m.jsp?cls_id=98753)에서는 사슴과(鹿科 ; Cervidae)가 아닌   사향노루과(Moschidae;麝科)로 분류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중국 미국 등)도 이와 같이 분류하는 경향이 강하다.

  동물계(Animalia;動物界)
    척삭동물문(Chordata;脊索動物門)
      포유강(Mammalia;哺乳綱)
        소목(Artiodactyla;偶蹄目)
          사향노루과(Moschidae;麝科)
            사향노루속(Moschus;麝属)





사향은 동서양 막론하고 고대로부터 향료 및 약용으로 귀하게 취급받아 무분별하게 채취되었습니다.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있어 사향노루의 대부분이 CITES에 의해 보호받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수요는 존재하기에 CITES에 의거하여 일부 분포지역의 생산품이 유통됩니다.

위 사진은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를 통해 수입된 제품입니다.

 


위 사진은 이번에 감별의뢰가 들어온 것으로 러시아산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향냥(香囊)을 떼어 건조한 것을

모각사향(毛殼麝香) 또는 정사향(整麝香)이라고 하고,

이 향냥을 쪼개어 껍질을 제거하고 안의 사향 알갱이만 취한 것을 사향인(麝香仁)이라 합니다.


 

감별을 위해 십자로 껍질을 절단하였습니다.

저 상태로 코를 가까이 하여 냄새를 맡으면 강력한 지린내가 나야 정상입니다.



진한 갈색 또는 고동색의 알갱이의 형태때문에 당문자(當門子)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저 알갱이들이 모여서 덩어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껍질이 두겹으로 보이는데 안쪽의 흰색껍질을 은피(銀皮)라고 합니다.

 

위 사진은 전통적인 감별법의 하나인 '은침 찔러보기'를 하는 과정입니다.

사실, 교실내 은침이 없어서 삼릉침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삼릉침을 저렇게 찌른 후 다시 꺼내어 봤을때 침의 끝으로 갈수록 많이 묻어있어야 정상입니다.



다른 전통적인 방법으로 사향인을 조금 취해서 불에 연소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찌꺼기가 남지 않아야 합니다.



역시 전통적인 감별법 중의 하나인 수침(물에 담가보기)입니다.

사진상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물에 녹으면서 황색의 가느다란 띠가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 퍼져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 물은 사향 특유의 향이 나게 됩니다.



감별 후 향을 보존하기 위하여 가른 부분을 초로 밀봉하여 보관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감별법이 있습니다만,

 

위의 방법이 대체적으로 전통적으로 많이 쓰였던, 그리고 쓰이는 방식입니다.

 

 

정식수입품을 쓰면 진위의 걱정없이 사용하실 수 있겠지만,

 

이러한 감별법을 알고 있어야 '왜 쫙 찢어놓았냐?'라는 '무식 자랑'의 항의(?)를 하지 않겠지요. 

 

어쨌든, 아무래도 향낭을 갈라서 감별실습을 할 수 없는 관계로 여기에 간단히 정리합니다.


(우석한의 본초실습에서는 감별료(?)로 대신 받거나 강제 기증받은...^^;; 수출입조합에서 판매하는 사향인을 매년 소량 제공하여 실습합니다.)

 

ps. 사향의 감별은 성분검사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주요성분의 유사인공합성물질을 첨가하여 만든 위조품이

 진품을 제치고 평가에 합격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하기때문입니다.^^; (일부 인공합성품은 발암물질이기도 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