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호초(黑胡椒)와 백호초(白胡椒)

라스핀 | 2011.12.30 16:07 | 조회 2496


본초 고문헌을 읽다보면,  '호초(胡椒)'에는 흑호초(黑胡椒)와 백호초(白胡椒) 2가지가 있다'고 한 것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약용으로 쓰는 것은  흑호초(黑胡椒)입니다.


이런 글을 접하고 '아 호초라는 약재는 그 기원 식물이 2개인가 보다'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온리약(溫裏藥)에 속하는 호초(胡椒)"후추과(胡椒科;Piperaceae)의 후추(胡椒 ; Piper nigrum L.)의 성숙에 가까운 과실로서 가을부터 봄 사이에 과실이 암녹색을 띨 때 채취하여 건조한 것"입니다. 즉, 기원에 합당한 식물은 '후추' 하나랍니다.


(노파심에 언급하는데 '후추'는 우리가 부르는 식물명 또는 식품명이고 '호초'는 본초명 즉, 한약이름입니다. 식물명과 본초명의 발음이 유사하거나 같아 혼란을 유발하는 약이 많으므로 구별해서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럼  '흑호초(黑胡椒)' '백호초(白胡椒)'라고 구분하는 것은요? 기원에 대한 설명을 꼼꼼히 다시 읽어 보면 굳이 '과실이 암녹색을 띨 때 채취' 라고 언급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초(한약재)는 채집 시기에 따라 그 약효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기원'에 약용부위와 함께 채집시기도 언급하는 것이랍니다. 대부분 재배에 의존하는 현대에는 이런 사항이 많이 약화되었기도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본초도 있으니 감별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채취의 시기로 제시된 '암녹색을 띨 때'의 상태는 어떨까요? 아래에 두 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흑호초는 당연히 ~쪽 이겠지요? 





       
 음.. 아직 흑호초와 백호초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모르시겠다고요? 헷갈리신 다면 아래 동영상을 봐주세요.


짧은 동영상이지만 채취시기에 따른 구별에 대한 핵심만 들어있습니다^^





동영상: 2008년 2월 베트남(설명: 주영승, 촬영: 김정훈, 편집: 이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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