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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본(藁本) Ligustici Rhizoma et Radix, etc.

한고본(韓藁本) :: Ligustici Tenuissimi Rhizoma et Radix

중국고본(中國藁本) :: Ligustici Sinensis Rhizoma et Radix

요고본(遼藁本) :: Ligustici Jeholensis Rhizoma et Radix

화고본(和藁本) :: Osmorhiza Rhizoma

 


도서출반 우석

주영승(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교수님의 저서 ‘운곡본초도감‘ 및 ‘운곡본초학‘의 내용을 발췌 및 편집, 개정하여 소개하오니 상세한 내용은 해당 서적을 참고 바랍니다.

또한, 이 글에 사용한 공정서 관련 약어는 여기를 참조하십시오.

Written & Pictured by : Young-Sung Ju. Department of Herbology, Woosuk Univ.
Revised by : Guemsan Lee. Department of Herbology, Wonkwang Univ.
Jung-Hoon Kim. Division of Pharmacology, Pusan National Univ.
Goya Choi.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Published online : April 4, 2019.


 

[편집자 주. 식물의 한글 이름의 ‘고본’과 중국 이름의 ‘藁本(Gaoben)’ 식물은 다른 식물이나 한글 발음이 모두 ‘고본’으로 동일하여 혼동하기 쉽다. 여기에서는 유통명인 ‘한고본’과 ‘중국고본’, ‘요고본’으로 구별하여 서술하였고, 통칭할 경우에는 ‘고본(藁本)’으로 기술하였다.]

 분류학이 한의학에 도입되기 전에는 한약재의 한글과 한자 이름의 발음이 같거나 유사하여 기원이 뒤섞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후박나무’와 ‘厚朴’처럼 전혀 유전적 근연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면서 한방 효능까지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 ‘독활’과 ‘獨活’처럼 유전적 근연관계는 극히 미미하나 한방 효능이 유사하여 다소 다른 응용범위로 오랫동안 대용하였던 경우, 이 글의 주제인 ‘고본’과 ‘藁本’처럼 근연관계에 있으면서도 유사한 한방 효능을 지닌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 등이 그 예이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고본(藁本)과 더불어 최근 유관 분야의 ‘藁本’과 ‘川芎’의 연원에 대한 연구 및 견해를 취합하여 서술하였으므로 임상 응용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현재 유전학과 이화학의 발달에 편승하여 이러한 약물의 기원에 따른 효능 차이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뿐만 아니라 ‘동일한 약물은 동일한 효력을 나타내야 한다’는 약물의 효능 재현성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라도 해당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1. ‘고본’과 ‘藁本’, ‘遼藁本’, ‘和藁本’

 

 ‘고본(藁本)’은 《神農本草經》 中品에 수록된 한약재로, 李時珍은 뿌리 위쪽과 싹 사이가 禾藁(볏짚)과 닮았다는 뜻에서 ‘藁’라는 글자와 뿌리라는 뜻의 ‘本’이 붙어서 이름(根上苗下 似禾藁 故名槀本 本根也)붙었다 하였다. 그러나 고대에 藁本의 모습이 시대와 지역마다 다르게 기록된 탓에 다양한 식물의 뿌리가 藁本으로 사용되었고, 그 결과 현재 고본의 기원식물이 나라마다 약간씩 다르게 수재되기에 이르렀다.

[편집자 주. 李時珍이 藁本의 集解 부분에 앞 시대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글을 모아두었는데, 여기에 ‘芎藭’과 닮았다는 내용이 반복하여 등장한다. 이는 현대의 식물분류학적인 연구결과와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KHP에서는 한고본(韓藁本)과 중국고본(中國藁本), 요고본(遼藁本)을 모두 인정하며, 그 중 국산은 한고본(韓藁本) 1 종류이다. DP의 경우 한고본(韓藁本)만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체로 한반도에서는 한고본(韓藁本)이 주를 이룸을 알 수 있다. 반면에 ChP와 THP, Non-JPS는 후자의 2개를 인정하고 있는데, 이 중 Non-JPS 경우 이와는 별도로 화고본(和藁本)이라는 약물을 규정하고 있다.

[편집자 주. 요고본 채취 차 중국의 동북3성에 답사하였을때 한국으로의 수출을 위해 한고본(韓藁本)을 재배하는 농가를 접했다. 농민에 의하면 그 지역에서 옛날에는 한고본(韓藁本)을 사용하기 위해 길렀으나 ChP 규정상 정식 한약재가 되지 못한 뒤로는 수출을 위한 재배가 아니면 기르지 않는다 하였다. 이를 보아 한고본(韓藁本)은 요고본(遼藁本)과 더불어 한반도와 중국의 동북부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추정할 수 있다.]

 참고로 고본(藁本)의 上品은 크고 향기가 진하며 겉이 밝은 갈색으로 꺾은 면의 중심부에 황색점(油點)이 있다 하였다.

 

2. 유통 현황

 

1) 한고본(韓藁本) Ligustici Tenuissimi Rhizoma et Radix

 미나리과(Apiaceae ; Umbelliferae ; 繖形科)에 딸린 고본(細葉藁本) Ligusticum tenuissimum (Nakai) Kitag. [= Angelica tenuissima Nakai]의 根莖

⊂ KP 11, DP VII

[편집자 주. L. tenuissimum은 공정서 규정에 부합하는 여러 기원식물 중 한반도에 자생 또는 재배하는 유일한 종이기 때문에 국산 고본은 대체로 한고본(韓藁本)이다.]

2) 중국고본(中國藁本) Ligustici Sinensis Rhizoma et Radix

 미나리과(Apiaceae ; Umbelliferae ; 繖形科)에 딸린 藁本 Ligusticum sinense Oliv.根莖

⊂ KP 11, ChP 2015, THP II, Non-JPS 2015

[편집자 주. 川芎 Ligusticum sinense ‘Chuanxiong’ S.H.Qiu & al. [= L. chuanxiong Hort.]의 根莖이 당천궁(唐川芎)이라 하여 유통된다. 현지답사와 Flora of China의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의 당천궁은 중국고본(藁本) L. sinense을 고대로부터 노두번식을 통해 재배하여 품종화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가끔씩 문헌에 언급된 撫芎  L. sinense ‘Fuxiong’ S.M.Fang & H.D.Zhang 은 2n=33의 핵형을 지닌 다른 품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관련 연구가 부족하여 약재로서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3) 요고본(遼藁本) Ligustici Jeholensis Rhizoma et Radix

 미나리과(Apiaceae ; Umbelliferae ; 繖形科)에 딸린 遼藁本 Ligusticum jeholense (Nakai & Kitag.) Nakai & Kitag. [= Cnidium jeholense Nakai & Kitag.]의 根莖

⊂ KP 11, ChP 2015, THP II, Non-JPS 2015

4) 화고본(和藁本) Osmorhiza Rhizoma

 미나리과(Apiaceae ; Umbelliferae ; 繖形科)에 딸린 긴사상자(ヤブニンジン ; 香根芹) Osmorhiza aristata Makino & Jabe

⊂ Non-JPS 2015

 

3. 한방 효능

 

본초명 한고본(韓藁本) 중국고본(中國藁本)
요고본(遼藁本)
화고본(和藁本)
생약명 Ligustici Tenuissimi
Rhizoma et Radix
Ligustici Sinensis seu Jeholensis
Rhizoma et Radix
Osmorhiza Rhizoma
약용부위 根, 根莖 根, 根莖
기미 溫 辛苦 溫 辛
귀경 膀胱
효능 疏風除濕
散寒止痛
祛風勝濕
散寒止痛
健脾消食
養肝明目
주치 風寒感冒
感冒夾濕頭痛
風寒濕痹 寒疝痛
風寒頭痛
顚頂疼痛
風濕痺痛 疥癬
寒濕泄瀉
腹痛 疝瘕
消化不良
夜盲症
효능분류 解表藥 解表藥
효능세분류 發散風寒藥 發散風寒藥

① 祛風散寒과 더불어 止痛의 효능이 있어 風寒濕으로 인한 頭痛과 身痛 등에 고본(藁本)을 응용하였음을 고려한다면 위 3개의 약물의 한방 효능은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다.

② 중국에서는 중국고본(中國藁本)이 가장 좋은 것으로, 요고본(遼藁本)은 次品으로 유통되며 한고본(韓藁本)은 민간약으로 취급된다.

[편집자 주. 중국고본(中國藁本)과 요고본(遼藁本)은 ‘芎窮은 미나리처럼 잎이 넓으나 藁本은 잎이 가늘다(頌曰 葉似白芷香 又似芎藭 但芎藭 似水芹而大 本葉細爾 五月有白花 七八月結子 根紫色)’는 문헌과 배치됨을 들어 ChP의 규정에 의문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와는 별개로 중국고본(中國藁本)은 당천궁(唐川芎)에, 요고본(遼藁本)은 일천궁(日川芎)에, 한고본(韓藁本)은 Angelica속을 기원으로 하는 다른 약물(白芷, 重齒毛當歸, 當歸 등)에 가깝다는 견해도 있다.]

③ 화고본(和藁本)은 고본(藁本)의 범주에 넣지 못할 만큼 효능 주치가 다르다. 그러므로 차후에 민간에서 유통되더라도 고본으로 응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편집자 주. 2018년 현재 국내에서 화고본(和藁本)의 약품 유통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4. 형태 특징

 

1) 한고본(韓藁本) Ligustici Tenuissimi Rhizoma et Radix

① 傘輻이 15∼20개이다.

② 잎조각(葉片)이 線形이며 全緣이다.

 

 

① 언뜻 당귀와 비슷하며, 표피의 색깔은 적갈색이다.

② 단면은 매끄러운 편이며 황색~주황색의 유점이 있다.

③ 맛이 맵고 약간 떫다.

 

2) 중국고본(中國藁本) Ligustici Sinensis Rhizoma et Radix

① 傘輻이 15∼22개이다.

② 잎이 卵形이며 2∼3회 3出 羽狀全裂한다.

③ 羽狀全裂이 3∼5대칭이며 葉緣에 鋸齒가 있다.

① 크기가 불규칙하며, 맛이 맵고 쓰며 약간 얼얼하다.

② 요고본에 비해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며 표피는 흑갈색이다.

③ 단면이 비교적 평탄하며 황갈색의 점이 있다.

 

3) 요고본(遼藁本) Ligustici Jeholensis Rhizoma et Radix

① 傘輻이 6∼19개이다.

② 잎이 卵形이며 2∼3회 3出 羽狀全裂한다.

③ 羽狀全裂이 5∼7대칭이며 葉緣은 鋸齒가 있는데 중국고본에 비해 더 깊다(일천궁의 잎과 유사하다).

① 크기가 불규칙하며, 맛이 맵고 쓰며 약간 얼얼하다.

② 중국고본에 비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으며 회황색이다.

③ 단면이 평탄치 않고 섬유같이 갈라져 있으며 갈색의 점이 있다.

 

5. 감별 요점

 

1) 기원식물 검색표

1. 잎이 線狀이며 葉緣은 全緣이고, 傘輻이 15∼20개이다 ——————– 고본(細葉藁本) Ligusticum tenuissimum

1. 잎이 卵形이며 2∼3회 3出 羽狀全裂한다

2. 羽狀全裂이 3∼5대칭이며 葉緣에 鋸齒가 있고, 傘輻이 15∼22개이다 —————– 중국고본(藁本) L. sinense

2. 羽狀全裂이 5∼7대칭이며 葉緣은 결각모양의 鋸齒가 있고, 傘輻이 6∼19개이다 — 요고본(遼藁本) L. jeholense

2) 약재 검색표

1. 표피는 적갈색이며, 맛이 맵고 약간 떫다. ————- 한고본(韓藁本) Ligustici Tenuissimi Rhizoma et Radix

1. 표피는 흑갈색~회황색이고, 맛이 맵고 쓰며 약간 얼얼하다.

2. 상대적으로 크고 표피가 흑갈색이며, 단면이 비교적 평탄하며 황갈색의 점이 있다
——————————————————– 중국고본(中國藁本) Ligustici Sinensis Rhizoma et Radix

2. 상대적으로 작고 표피가 회황색이며, 단면이 섬유성이며 갈색의 점이 있다
——————————————————– 요고본(遼藁本) Ligustici Jeholensis Rhizoma et Rad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