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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大黃) Rhei Rhizoma et Radix

대황(大黃) Rhei Rhizoma et Rad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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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大黃)의 감별에 대한 새로운 글은 여기에 있습니다.


대황(大黃) :: Rhei Rhizoma et Radix

[출전] ≪神農本草經≫

[이명]

黃良[吳普本草] 火參[吳普本草] 膚如[吳普本草] 將軍[藥錄] 錦紋大黃[千金要方] 川軍[藥物生産辨] 蜀大黃[藥性論] 生軍[鮑相璈의 驗方新編] 牛舌大黃[本草綱目]

 

[기원]

  마디풀과(蓼科:Polygonaceae)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인 탕구트대황(唐古特大黃;鷄爪大黃) Rheum tanguticum Maxim. ex Balf. 또는 장엽대황(掌葉大黃) R. palmatum L., 藥用大黃 R. officinale Baill.의 根과 根莖으로, 늦은 가을에 줄기와 잎이 마를 때 채취하거나 또는 이른 봄에 채취하여 鬚根과 外皮를 제거하고 切片하여 曬乾

 

[분류] 瀉下藥 ; 攻下藥

   속씨식물군(被子植物 ; Angiosperms)

     진정쌍떡잎식물군(眞雙子葉植物 ; eudicots)

       석죽목 (石竹目 ; Caryophyllales)

         마디풀과 (蓼科 ; Polygonaceae)

           대황속(大黃屬 ; Rheum)

 

[산지]

1. 탕구트대황(唐古特大黃) R. tanguticum Maxim. et Balf. : 해발1600-3000 m지역의 계곡. 중국의 서북부(甘肅, 靑海, 西藏, 陝西, 四川의 서북부)[1]

2. 장엽대황(掌葉大黃) R. palmatum L. : 해발 1500-4400 m 지역의 계곡 또는 산비탈. 중국의 서북&서중부(甘肅, 湖北, 內蒙古, 靑海, 陝西, 四川, 西藏, 雲南). 러시아 일부지역에서 재배.[1]

3. 약용대황(藥用大黃) R. officinale Baill. : 해발 1200-4000 m 지역의 언덕 또는 숲. 중국의 서남부(貴州, 河南의 서남부 , 湖北의 서부, 陝西, 四川, 雲南 등)[1]

 

Fig. 1. 대황 산지의 모식도[2]

[약성]

   性味 : 性寒 味苦

   歸經 : 脾胃 大腸 肝 心包經.

   效能 : 瀉熱通腸 涼血解毒 逐瘀通經

   主治 : 實熱便秘 積滯腹痛 瀉痢不爽 濕熱黃疸 血熱吐衄 目赤 咽腫 腸癰腹痛 癰腫疔瘡 瘀血經閉 跌打損傷 上消化道出血 外治水火燙傷

     ① 酒大黃:淸上焦血分熱毒. 治目赤咽腫 齒齦腫痛.

     ② 熟大黃:瀉下力緩 瀉火解毒. 治火毒瘡瘍.

     ③ 大黃炭:涼血化瘀止血. 治血熱有瘀出血症.

   炮製 :

     1. 生大黃 : 厚片 또는 小塊로 썰어 사용

     2. 酒大黃 : 生大黃에 黃酒를 고루 뿌려서 약한 불에다 볶아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

     3. 熟大黃 : 小塊로 切斷한 生大黃에 黃酒를 고루 혼합하여 시루에 넣고 쪄서 건조

     4. 大黃炭 : 大黃片을 강한 불로 外表面이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지면 꺼내 건조

   用量用法 : 4~16g ; 瀉下의 목적으로 쓸때는 오래 전탕하지 않는다.

   注意禁忌 : 表證未解者, 血虛氣弱, 脾胃虛寒, 無實熱積滯者 및 胎前産後에는 복용을 忌한다.

 

[특이사항]

 금문대황(錦紋大黃)은 대황의 단면이 노란색 주황색 흰색 갈색이 마치 비단무늬처럼 규칙적으로 있다하여 붙은 이름으로 ‘양질의 대황’, 즉 ‘상품’이라는 의미로 쓰였던 용어이다. 보통 탕구트대황(唐古特大黃)과 장엽대황(掌葉大黃)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간혹, 약용대황(藥用大黃)도 이 범주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약용대황(藥用大黃)은 앞 2개 종에 비해 약효가 떨어지므로 ‘상품’을 의미하는 용어인 ‘금문대황’의 범주에는 벗어난다 하겠다.

  탕구트대황의 변종으로 六盤山雞爪大黃 R. tanguticum var. liupanshanense C.Y.Cheng & T.C.Kao이 보고된 바 있으나 육반산 답사때 확인하지 못한 관계로 여기서는 제외하였다.

  또한, 중국식물지의 영문판 편집자의 일부는 탕구트대황(唐古特大黃)을 장엽대황(掌葉大黃)과 동의어로 본다는 견해[1]도 존재하나, 비교적 최근의 논문[2,3]을 검토한 결과 이 둘을 다른 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되므로 여기에서는 다른 종으로 취급하였다. 다만, 탕구트대황과 장엽대황은 주산지에서 이미 혼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있으므로 식물학적 견해와는 다르게 접근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즉, 두 종이 이미 혼종된 상태로 재배가 되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으므로 약물로 사용할 시에는 ‘금문대황’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이 외에 대황의 대용품으로 종대황(種大黃)이 있다. 종대황(種大黃)은 대황(波葉大黃) Rheum rhabarbarum L. [= R. undulatum L.= R. undulatum var. longifolium C. Y. Cheng & T. C. Kao = Rheum franzenbachii Münter = R. franzenbachii var. mongolium Münter]의 뿌리를 말한다. 주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동북부의 고산지대(해발 1000-1600 m)에서 자라나, 지금은 순화에 성공하여 고도가 낮은 일반 노지에서도 재배한다. 예로부터 금문대황을 구하기 어려웠던 한반도 북부에서는 이것으로 대용하였다. 그러나 임상응용에 있어 약효가 금문대황에 미치지 못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현재(2010년) 대한약전에는 대황의 기준을 “이 약은 정량할 때 환산한 건조물에 대하여 센노시드 A (C42H38O20 : 862.74)로서 0.25 % 이상을 함유한다.”라고 설정[4]하고 있는데, 이 기준을 적용하면 ‘금문대황(탕구트대황 또는 장엽대황)’과 ‘약용대황’, ‘종대황‘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 더욱이, 이 기준을 적용할 시에는 예로부터 상품으로 취급하였던 탕구트대황 또는 장엽대황이 검사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대한민국약전 11판에서’센노시드 A(C42H38O20 : 862.74)로서 0.02% 이상 및 알로에에모딘(C15H10O5 : 270.24), 레인(C15H8O6 : 284.23), 에모딘(C15H10O5 : 270.24), 크리소파놀(C15H10O4 : 254.25), 파이시온(C16H12O5 : 284.27)의 합 1.5% 이상을 함유’로 개정되었다.

 관능검사상 중하품에 해당하나 이화학검사에서 통과하였다고 탕구트대황 또는 장엽대황으로 유통되는 것은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러므로 관능검사의 기준을 명확히 하여 엄격히 품질을 판별하고, 지표물질을 다양화하여 기원종에 따른 이화학적 기준을 재정립하여 ‘이것 저것 뒤섞인 약재’가 유통되지 않도록 하였으면 한다.

  참고로 중국의 경우 정량할 때 환산한 건조물에 대하여 aloe-Emodin(1,8-Dihydroxy-3-(hydroxymethyl)-9,10-anthracenedione ; C15H10O5), Rhein (4,5-dihydroxy-9,10-dioxoanthracene-2-carboxylic acid ; C15H8O6), Chrysophanic acid(chrysophanol; 1,8-dihydroxy-3-methylanthraquinone ; C15H10O4), Emodin(1,3,8-trihydroxy-6-methylanthracene-9,10-dione ; C15H10O5), Physcion(Parietin ; 1,8-dihydroxy-6-methoxy-3-methyl-anthracene-9,10-dione ; C16H12O5)의 5가지 성분을 합한 총량을 1.5%이상으로 규정[5]하고 있다.

[사진설명]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해외본초자원답사(청해, 감숙, 사천, 운남, 호북 등)를 통해 수집한 자료로, 이 때 채집한 시료는 ‘우석대학교 본초방제학교실’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분산하여 보관하고 있다.

도감은 각 기원종에 따라,

   Part I. 탕구트대황(唐古特大黃;鷄爪大黃) Rhei Tangutici Rhizoma et Radix

   Part II. 장엽대황(掌葉大黃) Rhei Palmati Rhizoma et Radix

   Part III. 약용대황(藥用大黃) Rhei Officinalis Rhizoma et Radix

의 3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각 부분의 약재는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채집하여 국내에서 건조하면서 촬영한 것이므로, 현재(2010년)유통되는 약재와는 금문(錦紋)의 규칙성과 성점(星點)의 유무에서 비교적 큰 차이가 있다.

[형태특징]

Part I. 탕구트대황(唐古特大黃;鷄爪大黃) Rhei Tangutici Rhizoma et Radix

 

해발1600-3000 m지역의 계곡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높이는 2m에 달한다.

근생엽의 잎자루는 길고 아래부분이 붉은 색을 띤다.

잎은 두터우며 크기는 너비가 약 50cm에 달한다.

잎몸은 깊게 갈라지고 각 잎조각은 다시 7~10개로 갈라지며 잎끝은 뾰족하다.

이 잎의 형태때문에 ‘계조(鷄爪)’라는 이름이 붙었다.

줄기는 원형이고 마디가 있으며 직경이 5~10cm이며 속이 비어있다.

여름에 겹총상꽃차례가 모여 원줄기끝에서 원추꽃차례로 자색의 꽃이 달린다.

꽃이 지고 난 뒤에는 수과(瘦果)가 달린다.

처음에는 위와 같은 색이었다가 진한 붉은색으로 변한다.

꽃은 아주 작고 꽃조각은 자주빛이 도는 붉은색이며 안쪽으로 말려있어 전체적으로 공모양이다.

약 1.5mm 크기의 꽃조각은 2겹으로 되어있으며 수술은 9개이며 암술대는 3개다.

수과(瘦果)는 전제척으로 붉은 색으로 3개의 날개가 있는 시과(翅果)이다.

원주형의 뿌리는 땅속 깊이 자란다.

큰 것 중에는 직경이 여성의 허리둘레만한 것도 있다.

측근(側根)을 절단하면 노란색이었다가 주황색으로 물들어 위와 같은 색을 띤다.

건조가 진행되면서 피층은 갈색, 형성층 주위는 하얀색, 중심주는 주황색~노란색, 이형유관속은 거멓게 변한다.

이 색깔이 규칙적으로 고리모양을 이루기때문에 ‘금문대황(錦紋大黃)’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 이형유관속이 하늘의 별처럼 점점이 박혀있다하여 ‘성점(星點)’이라고 한다.

주근(主根)의 단면에서는 조금더 확연하게 금문(錦紋)이 나타난다.

수(髓)는 갈라짐이 많아지고 점점 비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역시 건조가 진행되면서 ‘금문(錦紋)’은 위와 같이 형성된다. 이형유관속이 까맣게 변하여 ‘성점(星點)’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예로부터 금문(錦紋)과 성점(星點)이 있는 것을 상품으로 인정하였고, 이러한 특징은 탕구트대황과 장엽대황에서 잘 나타난다.

Part II. 장엽대황(掌葉大黃) Rhei Palmati Rhizoma et Radix

해발 1500-4400 m 지역의 계곡 또는 산비탈에서 자라나 현재는 위와 같이 고산지대의 밭에서 재배한다.

장엽대황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재배한다.

잎이 깊게 갈라진 탕구트대황과는 달리 장엽대황은 전체적으로 손바닥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잎의 형태때문에 ‘장엽(掌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장엽대황의 열매 역시 탕구트대황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연분홍이다가 진한 붉은색으로 변한다.

탕구트대황에 비해 뿌리가 많이 분지된다.

측근(側根)을 절단하면 위와 같은 노란색이었다가 주황색으로 점점 물들어간다.

주근의 횡단면과 측근의 겉면의 모습은 위와 같다.

탕구트대황에 비해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반건조된 측근의 횡단면은 금문(錦紋)은 비교적 잘 규칙적으로 나타나며,

건조가 진행이 되면서 이형유관속이 성점(星點)으로 변하여 나타난다.

역시 주근에도 금문(錦紋)은 비교적 잘 규칙적으로 나타나며,

건조가 진행이 되면서 이형유관속이 변하여 생긴 성점(星點)은 측근에서 관찰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Part III. 약용대황(藥用大黃) Rhei Officinalis Rhizoma et Radix

해발 1200-4000 m 지역의 언덕 또는 숲에서 자라는 약용대황의 전체적인 모습은 장엽대황과 비슷하다.

약용대황은 잎의 갈라짐이 장엽대황에 비해서 적은 편이다.

약용대황에서 정단의 잎은 갈라짐이 거의 없는 것도 있다.

포는 얇고 약간의 분홍빛을 띤다.

약용대황의 꽃은 장엽대황과는 달리 노란빛을 띠는 흰색이다.

뿌리의 크기는 다른 대황과 비슷하다.

사진에서와 같이 앞 2개의 대황과는 달리 단면은 색의 채도가 낮고 전체적으로 한가지 색을 띠어

다양한 색을 찾아 볼 수 없다.

뿌리를 세척한 것인데 앞 2개의 대황에 비해 근피가 좀더 검은색을 띤다.

금문(錦紋)은 불규칙적이며 희미하고 성점(星點)은 앞 2종에 비해 적다.

약용대황은 조직이 다른 대황에 비해 성글어 건조가 되면서 부피가 수축하는데,

이 때 유관속부위의 수축도가 다른 부위에 비해 적기때문에 다른 부위보다 튀어 나오게 된다.

이러한 모습이 말발굽과 닮았다하여 마제(馬蹄)대황이라고도 불린다.

  맺음말. 위와같이 탕구트, 장엽, 약용대황은 각각 고유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약유통시장에서는 위 3가지가 기원과 산지가 혼용되어 유통되고 있다. 이는 현지업자들의 주장을 액면으로 받아들여 생기는 현상일 수도, 납품단가를 낮추기 위해 행해지는 관행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의료의 목적으로 수입하는만큼 그에 준하는 기준을 마련하여 조정할 필요가 있다. 단가가 높아지면 판매가 안된다는 얘기는 한약의 기준과는 별개의 문제다. 최근 원외탕전의 확대로 인해, 전과는 달리 ‘상품’ 또는 ‘양질의 한약’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는 추세이므로 ‘단가’는 더이상 문제될 소지가 없어보인다. 대황에 대한 기준이 재정립되기 전까지는 이 자료에서 제시하는 판별법을 주지하여 임상에 응용하였으면 한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요 재배지에서 금문대황(탕구트, 장엽)간의 혼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각각의 대황을 응용하는 것이 ‘약효의 재현성’이라는 측면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고 사료된다.

감수: 주영승, 김홍준 / 사진: 주영승, 김홍준, 이금산 / 글&편집: 이금산 / 참고문헌 및 사이트: 본초학공동교재, 운곡본초학각론, APG III, WIKI, IPNI.ORG, http://www.chemblink.com/


1: Flora of China Editorial Committee. Flora of China. Vol 5. Beijing: Science Press;2003. pp.341-350

2: Wang A, Yang M, Liu J. Molecular phylogeny, recent radiation and evolution of gross morphology of the rhubarb genus Rheum (Polygonaceae) inferred from chloroplast DNA trnL-F sequences. Ann Bot. 2005 Sep;96(3):489-98.

3: Yang DY, Fushimi H, Cai SQ, Komatsu K. Molecular analysis of Rheum species used as Rhei Rhizoma based on the chloroplast matK gene sequence and its application for identification. Biol Pharm Bull. 2004 Mar;27(3):375-83.

4: Korea Food & Drug Administration(KFDA). Korean Pharmacopeia 9th ed. The KFDA Notification 2007-89. 2007 : . Korean

5: State Pharmacopoeia Committee of the PRC. Pharmacopoeia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2010 ed. China: People’s Medical Publishing House; 2010. p. 22. Chi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