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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본초사 2 (隋唐~宋)

(제2절 중국의 본초사 part 2) 조판인쇄술(隋唐)과 활자인쇄술(宋)의 발달에 힘입어 각종 의서 및 본초서가 국가의 주도로 교정 출간되었다. 특히, 唐代 이후로 사용된 900여종의 약물이 北宋의 시기에 집중적으로 정리되었으며, 이 때에 유입된 본초를 구분하기 위한 약물의 기원을 중시하였다. 특히, 《證類本草》류의 서적은 중국뿐만 아니라 주위 국가에도 널리 퍼져 영향을 주었다. 또한, 경험적 치방을 대신하여 《素問》과 《傷寒論》에 입각한 이론에 입각한 治方이 등장하여 金·元 시대의 藥理 발달의 기초가 되기도 하였다.

 

4. 隋唐五代의 本草

 

  • (581~619)

▷ 勅撰의 시작 : 《四海類聚方》 《四海類聚單要方》 隋煬帝 (605~618), 《諸病源候論》

▷ 醫論의 발달 : 《諸病源候論》 巢元方(隋, 610) 등, 《黃帝內經太素》 楊上善 (隋, 610) 등.

 

  • (618~907)

▷ 《新修本草》 蘇敬 등 22인 (659년). 《唐本草》 또는 《英公本草》라고도 함.

→ 중국 최초의 勅撰 본초서, 세계 최초의 약전. 1차로《神農本草經集註》를 개편하고, 2차는 蘇敬 등이 보완을 청하여 이루어짐.

→ 분류의 세분화: 9분류(草·木·禽獸·蟲魚·玉石·果·菜·米穀·有名未用)

→ 그림의 추가 : 藥圖 25卷, 藥圖目錄 1卷, 圖經 7卷은 현재 전해지지 않음.

→ 新註 : 陶弘景의 오류 교정을 위한 短文 추가하면서도 《集註》의 舊文은 그대로 두었음. 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중시하였음.

→ 新藥 : 新附라 표기한 114 종. + 本經品 367종 + 別錄品 369종 = 850여 종

→ 外來品의 추가 : 紫鑛 騏驎竭 胡桐淚 阿魏 蓖麻子 龍腦 蘇方木 訶梨勒 胡椒 無食子 底野迦 沙糖 薄荷 등

▷ 《本草拾遺》 陳藏器 (唐, 739). 《拾遺》또는《陳藏器本草》라고도 함.

→ 《新修本草》 의 오류 교정 시도

→ 藥名 性味 毒性 藥效 主治 產地 藥物形態 采制 등의 항목으로 서술

→ 약물 증보

→ 효능 분류 시도 : 十劑 (宣 通 補 泄 輕 重 澀 滑 燥 濕)

▷ 《備急千金要方》 孫思邈 (唐, 652).

→ 食治篇에 果實·蔬菜·米穀·鳥獸(附蟲魚) 162종이 기록됨.

▷ 《食療本草》 孟詵 (唐, 713-741).

▷ 《食醫心鑑》 咎段 (唐, 850).

 

五代十國 (907~979)

▷《海藥本草》 李珣.

→ 수입 약물 124종 기록.

▷《日華子諸家本草》저자미상.

→ 새로운 응용 증상 및 질환이 다수 추가됨.

▷《重廣英公本草(蜀本草)》 韓保昇 등(五代十國:后蜀, 935~960).

→ 《新修本草》 를 교정하고 주석을 보충. 약물의 性味와 형태 및 산지 등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적지 않게 추가됨.

 

5. 宋代의 本草

  : 조판인쇄술(隋唐) 및 활자인쇄술의 보급(宋)에 힘입어 勅撰으로 醫書의 校刊이 활발히 이루어짐

 

•  北宋 (960~1127)

▷ 《開寶本草》

· 《開寶新詳定本草》 : 劉翰 등이 宋太祖의 命에 의하여 《新修本草》와 그로 파생된 서적을 기초로 《本草拾遺》 등을 참고하여 품목을 추가하고 주해를 덧붙여 교정(973년)한 것.

· 《開寶重定本草》 : 이듬해(974년)에 《開寶新詳定本草》를 개정한 것으로, 本經文은 白字, 別錄文은 黑字로 표시하고 目錄과 함께 21卷 984종의 약물을 기재하여 간행하였음.

→ 新註 : 244條. 自說은 주로 기원에 관한 내용이며 陶·蘇說에 대한 반박도 있음. 他書의 인용은 陳藏器와 陶弘景의 것이 대부분이고 기타 李含光이나 爾雅 등도 있으나 인용된 서적의 수는 적음.

→ 新藥 : 134종으로 宋代에서 처음 기록된 것은 적음.

▷ 《嘉祐補註神農本草》 宋仁宗의 명(1057년)으로 掌禹錫, 林億, 張洞, 蘇頌 등 4인이 《開寶本草》를 21권으로 교정한 것(1061년). 일명 《嘉祐本草》라 함.

→ 《開寶本草》에 비해 100여 종이 증가한 총 1084여 종의 약물 수재 (唐 이후의 83종을 新補, 당시 사용하는 것에서 고른 17종을 新定으로 구분).

→ 新註 : 白字로 된 ‘臣禹錫等謹按’이라고 말머리가 있는 주석을 달았으나 대부분 他書의 인용으로 自說은 적음. 인용서는 약 50여종.

→ 自說은 적으나 校勘은 매우 면밀하여 《開寶本草》의 내용은 거의 그대로 보존되었음.

▷ 《本草圖經》 = 《圖經本草》 藥圖와 圖經을 함께 편찬한 唐의 선례에 따라 蘇頌이 모아서 정리하여 21권으로 간행함(1062년). 일부가 《證類本草》에 남아 있음.

→ 전국 산지에서 얻은 표본과 藥圖, 부가 정보(開花結實·採集時期·藥效 등)을 모으고, 외국 상인에게서 얻은 약물 표본을 정리함.

→ 917 종의 藥圖와 각 설명이 있으나, 圖와 설명이 일치하지 않는 것도 많았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

▷ 《經史證類備急本草》 唐愼微가 《嘉祐補註神農本草》와 《本草圖經》를 묶고 민간의 처방과 여러 의가의 설을 모아서 31권으로 엮은 책(1082~1083년). 현재는 산실되었으나 《經史證類大觀本草》에 흔적이 남아 있음.

→ 陳承과는 달리 自說을 추가하지 않았음.

→ 新註는 모두 다른 서적을 인용. 《政和本草》에 따르면 274家의 서적명이 있음.

→ 다수의 簡易方이 수록되어 있음

→ 개인의 저작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그 뒤로 관의 주관 아래 《經史證類大觀本草》, 《政和新修經史證類備用本草》, 《紹興校定經史證類備急本草》, 《重修政和經史證類備用本草》등과 같이 거듭하여 개정발간되어 약 500여년간 본초서의 왕좌를 차지함.

▷ 《重廣補註神農本草幷圖經》 陳承이 《嘉祐補註神農本草》와 《本草圖經》을 함께 묶고 古今의 論說과 自說을 추가하여 엮은 책(1091년). 현재는 산실됨.

→ 《經史證類大觀本草》에 ‘別說’이라 이름 붙여 실린 40여 종의 글은 艾晟이 이 책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임

▷ 《經史證類大觀本草》艾晟이 《經史證類備急本草》를 기초로 교정한 것(1108년). 지방관청의 주관으로 발행되었으며 일명 《大觀本草》라 함.

→ 완성본이 아닌 《經史證類備急本草》에 艾晟이 약간의 增補

→ 더불어 陳承의 說을 ‘別說’로서 인용하여 수록

→ 책 이름 대신에 藥效를 제목으로 삼음. 예. 鉛丹條의 ‘治療’, 萊菔의 ‘偏頭痛’

 

•  南宋 (1127~1279)

▷ 《政和新修經史證類備用本草》 曺孝忠 등이 宋·徽宗의 명으로 《經史證類大觀本草》를 교정하여 간행(1116년). 처음으로 勅版으로 刊行된 최초의 證類本草류의 서적으로 일명 《政和本草》라 함.

→ 曺孝忠이 序에 ‘誤謬가 있으면 經傳에 의해 판단하고 字畵鄙俚한 것은 字說에 의하여 바르게 刊正하기 무려 수천’이라 언급한 바와 같이 엄정한 교감이 이루어졌음.

→ 이전의 名方과 秘錄들을 수록하였으며, 약물도 1,746종에 이름.

→ 金이 조판과 함께 가져가 南宋의 시기에는 《經史證類大觀本草》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明代에 이르러서야 《政和新修經史證類備用本草》가 사용됨.

▷ 《本草衍義》 寇宗奭 편저(1116년). 일설에는 《本草廣義》가 원명이라고 함.

→ 《嘉祐補註神農本草》의 분류나 순서를 따름

→ 嘉祐와 圖經의 오류를 바로 잡고 미진한 점을 보완할 목적으로 편술하였다 함.

→ 추가된 藥理는 금원시대의 의가에 큰 영향을 끼침 (楊守敬은 ‘東垣, 丹溪의 徒가 많이 이를 尊信하여, 本草를 배우는 것으로 一變했다’고 언급함)

▷ 《太平惠民和劑局方》 太平惠民局에서 발행(1078-1148년)한 788 처방을 수록한 방제서1

→ 太醫局에서 初刊(1078년).

→ 徽宗 崇寧 연간(1102-1106)에 《和劑局方》이라 이름 붙여 和劑局의 규범으로 삼음.

→ 大觀 연간(1107-1110)에 陳師文 등이 《重刻和劑局方》으로 증보 교정.

→ 太醫局의 이름이 太平惠民局으로 변경(1148년)됨에 따라 책명도 《太平惠民和劑局方》으로 개칭함.

▷ 《紹興校定經史證類備急本草》 王繼先 등이 宋·高宗의 詔를 받아 《經史證類大觀本草》를 교정하고 약간의 견해를 추가하여 엮은 책(1159년). 현재는 전해지지 않으며 일명 《紹興本草》라고 함.

▷《新編證類圖註本草》or《新編類要圖註本草》 許洪 劉信甫가 《經史證類大觀本草》와 《本草衍義》 를 합하여 엮은 것. 현재 일부가 남아있음. 寇宗奭을 편저자로 쓴 것은 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서점의 소행으로 추정됨.

▷ 《重修政和經史證類備用本草》 長存惠가 《政和本草》에 《本草衍義》를 산입하여 자신이 소유한 서점 晦明軒에서 발간(1249년). 일명 晦明軒本이라고도 함.

 

集註本草 新修本草 開寶本草 嘉祐本草 大觀本草 政和本草
本經品 365 367 367 367 367 367
別錄品 369 369 369 369 369 369
唐附品 114 114 114 114 114
開寶今附 134 134 134 134
嘉祐新補 83 83 83
嘉祐新定 17 17 17
唐本餘 7 7
食療餘 8 8
陳藏器餘 488 488
海藥餘 16 16
本經外類 98 103
新分條 35 34
唐愼微續添 8 8
730 850 984 1084 1744 1748

 

○ 隋唐~宋의 본초사 요약

▷ 조판인쇄술(隋唐)과 활자인쇄술(宋)의 발달에 힘입어 각종 의서 및 본초서의 교정 출간.

▷ 唐代 이후로 사용된 900여종의 약물이 北宋의 시기에 집중적으로 정리. 이 시기에 대량의 본초가 유입됨에 따라 이를 구분하기 위한 약물의 기원을 중시하였음.

▷ 《證類本草》류의 서적이 주위 국가에 끼친 영향

→ 조선에서 《經史證類大觀本草》 , 《紹興校定經史證類備急本草(畵)》, 《重修政和經史證類備用本草》가 간행됨. 그 중 《重修政和經史證類備用本草》은 1455년에 만든 동활자로 간행되었으며, 《東醫寶鑑》은 이 판본의 영향을 받았으리라 추정함 (《東醫寶鑑》의 歷代醫方에는 《備用本草經史證類》라 표기됨). 한편, 일부 학자는 《鄕藥集成方》은 《經史證類大觀本草》의 영향을 받았으리라 추정함.

→ 위와 같은 조선의 여러 판본이 일본으로 건너가 수장되었음.

안상우(한국한의학연구원)  ‘현재 이 책의 여러 가지 조선판본은 대부분 일본에 건너가 수장되어 있다. 목록에 나타나는 것 만해도 內閣文庫(선조10년경 活字刊本), 宮內省圖書寮, 武田杏雨書屋, 前田尊經閣, 東洋文庫, 靜嘉堂文庫, 岩漱文庫(이상 乙亥活字 印本) 등에 수장되어 있다. 특히 內閣文庫본은 31권15책으로 선조10년경 活字刊本인데, 책안에는 ‘太醫院’의 所藏印이 날인되어 있다고 하니 조선의 구황실에서 소장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 경험적 치방을 대신하여 《素問》과 《傷寒論》에 입각한 이론에 입각한 治方이 등장하여 金·元 시대의 藥理 발달의 기초가 되었음.

(중국의 본초사 3에서 계속)


제2장 본초학의 역사 – 바로가기

우리나라의 본초사 1 (上古~高麗)
우리나라의 본초사 2 (朝鮮~近代)
중국의 본초사 1 (先秦~南北朝)
중국의 본초사 2 (隋唐~宋)
중국의 본초사 3 (金元明淸)
일본의 본초사


  이상은 아래의 교재 해당 부분을 편집자의 의도에 맞추어 요약 기술하고, 학술적 견해를 추가한 것입니다. 본초학총론 강의자료의 오류 교정 및 수정, 보충 사항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여기에 게시합니다.

1: 전국한의과대학본초학공동교재편찬위원회. 本草學. 서울:영림사. 2016:22-72.
2: 주영승. 증보운곡본초학. 전주:도서출판우석. 2013:8-76.





각주

  1. 한의계에 ‘후세방’이라 불리는 처방의 원형이 다수 수록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