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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약성론(形性藥性論)

제2절 形性藥性論. 약재의 性狀(形, 色, 臭, 體 등)으로 약물의 작용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明末의 溫病學 발달과 함께 대두되었다. 약재의 성상과 약성에는 필연적 관계가 있지는 않다. 溫病學과 같은 새로운 의학에서 사용하던 약물이 기존의 氣味論 등으로는 그 작용을 설명할 수 없었기에 사장되다시피한 고문헌의 문구를 제시하여 약리의 근거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芳香性 약물에 대한 내용 외에는 쓰이는 경우가 드물지만 ‘약물을 이해하기 위한 분류’로서의 한 가지 이론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하겠다. 또한, 이러한 이론의 한계점과 오류를 명확히 인식하여 변화 또는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여기에 약술하였다.

 

• 形性藥性

▷ 약재의 性狀(形, 色, 臭, 體 등)으로 약물의 작용을 설명하는 이론

→ 예. 芳香은 開竅하여 化濕하고, 介類는 潛陽하며, 藤類는 祛風通絡하는 등

▷ 약물의 性狀과 약물의 작용 사이에는 필연적인 관계는 없음

 

1) 氣

  : 약물 고유의 냄새로 약성을 설명하려고 시도함

→ 氣臭는 냄새로서 香臭의 氣 또는 臭氣, 氣味라고도 함.

 

• 이론 배경

▷ 《局方發揮》 香燥한 약물의 危害가 상당 부분 서술되어 있음.

▷ 明末에 이르러 溫病學派에 의해 芳香藥에 대한 인식이 더욱 깊어졌고, 광범위하게 응용되었음.

▷ 《本草衍義》 凡稱氣者即是香臭之氣 其寒熱溫涼則是藥之性

▷ 《素問․六節藏象論》 天食人以五氣 地食人以五味 五氣入鼻 藏于心肺……五味入口 藏于腸胃 (王氷注) 天以五氣食人者 臊氣湊肝 焦氣湊心 香氣湊脾 腥氣湊肺 腐氣湊腎也

 

• 작용

▷ 香入脾胃:脾胃喜香 益脾開胃 助運化.

→ 香味로 入脾(陳皮), 悅脾(白芷), 醒脾(神麯), 開胃(麥芽), 助脾開胃(藿香) 등

▷ 芳香辟惡:穢濁之氣를 辟穢, 化濁, 驅濁하여 條暢氣血.

→ 穢濁之氣로 인한 頭昏胸悶, 嘔吐腹痛 등의 鮮藿香葉 鮮荷葉 응용 등.

▷ 芳香開竅:安心氣 舒暢神하여 開竅通閉, 蘇醒神志.

→ 神昏譫語, 不省人事 등에 開竅, 宣竅하는 牛黃 蒼朮 응용 등.

→ 《溫病條辨》 閉錮之邪熱溫毒 一齊從內透出 而邪穢自消 神明可復

▷ 芳香化濕:溫運中焦 化濕邪

→ 化濕(白芷 蒼朮)하여 開鬱

▷ 芳香通絡:入絡, 透絡, 淸絡

→ 芳香竄透 於外 宣發絡脈 除痹祛瘀血 於內 至臟腑筋骨 搜剔風邪

▷ 氣香上升:香味는 능히 升浮

 

2)

  : 약물 고유의 색깔로 약성을 설명하려고 시도함.

▷ 《素問》은 方位, 五臟, 五色의 五行 配屬을 언급함.

→ 《素問․金匱眞言論》 東方靑色 入通于肝, 南方赤色 入通于心, 中央黃色 入通于脾, 西方白色 入通于肺, 北方黑色 入通于腎

▷ 《蜀本草》는 五色과 藥性의 관계에 대해 처음 언급함.

→ 《蜀本草》 空靑法木, 故色靑而主肝, 丹砂法火, 故色赤而主心, 雲母法金, 故色白而主肺, 雌黃法土, 故色黃而主脾, 磁石法水, 故色黑而主腎, 餘皆以此推之, 例可知也

▷ 《本草備要》 등은 五色을 五臟 歸經으로 확대하였음

→ 凡藥靑屬木 入肝, 赤屬火 入心, 黃屬土 入脾, 白屬金 入肺, 黑屬水 入腎. 此五色之義也

▷ 色과 藥性과의 관계에 대한 규칙성은 확정할 수 없음.

→ 靑色의 藥이 肝에 들어가는 것이 있으나 모두 肝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肝에 들어가는 약이 모두 靑色인 것은 아님. 마찬가지로 赤色의 藥이 心血에 들어가는 것이 있으나, 모두 心血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心血에 들어간다고 모두 赤色藥은 아님.

 

3)

  : 약용부위를 포함한 形狀을 효능과 연계시켜 설명하려고 하였음.

  → ‘以形爲治’의 해석은 牽强附會한 면이 많고, 임상에서 실질적 의미는 결여

 

  • 외형 : 초기에는 약물의 품질이나 진위 파악 목적으로 기술.

淸代 徐大椿에 이르러 ‘以形爲治’라 하여 형태를 효능과 연계시켜 설명 시도.

▷ 《名醫別錄》 如人形者有神

▷ 《海藥本草》 出新羅國所貢 又有手脚 狀如人形 長尺餘 以杉木夾定 紅線纏飾之

▷ 《神農本草經百種錄》 肉蓯蓉 … 以形質爲治也 蓯蓉像人之陰而滋潤粘膩 故能治前陰諸疾而補精氣 / 續斷 … 以形治之 續斷有肉有筋 如人筋在肉中之象 而色帶紫黑 爲肝腎之色 故能補續筋骨

 

  • 약용부위 : 약용부위에 따라 다른 藥性을 지니고 있음을 형상에 비추어 설명하려는 시도.

▷ 根梢 分治의 설

→  《湯液本草․東垣先生用藥心法》 凡根之在上者 中半以上 氣脈之上行也 以生苗者爲根, 中半以下 氣脈之下行也 入土以爲梢. 病在中焦與上焦者用根, 在下焦者用梢. 根升利梢降. 大凡藥根有上中下. 人身半已上 天之陽也 用頭, 在中焦要身,在身半已下, 地之陰也, 用梢. 述類象形者也.

→  《本草蒙筌》 當歸 … 東垣曰 … 頭 止血上行, 身 養血中守, 尾 破血下流, 全 活血不走

 

4)

  : 질감, 비중 등의 물성을 효능과 연관시켜 설명하려는 시도

 

  • 虛實輕重平枯潤 등

▷ 《本草蒙筌․用藥法象》 輕枯虛薄緩淺假 宜治上 … 重潤實厚急深眞 宜治下 … 其中平者宜治中 余隨臟 … 體 虛實輕重平 枯潤

 

  • 燥潤輕重滑膩乾 등

▷ 《藥品化義․辨藥八法》 薄輕能升 厚重能降 乾燥能去濕 濕潤能去燥主補 滑膩能利竅 油能潤燥

 

 

(Q) 氣臭 및 色, 形體로 藥性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등장한 이유는?

▷ 金元代를 거치며 경험적 치방에 머무르던 本草와 方劑를 《內經》 중심의 이론으로 재해석하여 理論과 治方을 결합하려는 노력이 있었음.

▷ 明末 ~ 淸初에 나타난 溫病學의 약물은 기존의 藥理說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고, 약물 사용의 종류와 범위도 확대되었으므로 기존의 氣味論을 확대하던지 또는 새로운 이론으로 정리하여야 했음.

▷ 考證學과 金石學이 발달한 淸代에는 그 이론의 틀을 《內經》 으로 삼았을 것임.

 

(Q) 이러한 학설이 내포된 오류 및 위험성은?

▷ 귀납적인 이론이므로 해당 약물이 아닌 다른 약물에 일괄 적용할 수는 없음.

예. 肺에 작용하는 약물이 흰색일 수는 있어도, 모든 흰 색의 약물이 肺에 작용하는 것은 아님

예. 當歸를 頭, 身, 尾로 나누어 쓴다고 하였으나 다른 뿌리 약재는 나누어 쓰는 경우가 드묾.

(일반적으로 2차 대사산물의 함유량이나 함유 여부에 따라 그 효능이나 효력이 달라짐. 잎과 뿌리와 같이 그 성분 차이가 확연한 경우는 많지만, 같은 기관에서 차이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根梢分治의 설은 근거가 미약함 )

▷ 藥理의 기본 물음인 ‘왜’에 대해 ‘모양이 그래서다’라고 한다면 더 이상의 깊은 해석이 이루어질 수 없게 되므로 결국 본초학 발달을 저해하게 됨.

 

(Q) 현대 한의학에서 形性藥性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 식물분류학은 린네에 의해 식물 생식기관의 형태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은 유전적 이화학적 연구를 도입하여 발달하고 있음.

▷ 본초도 식물 및 동물, 광물의 현대적인 분류학적 기법을 도입하여 氣味論 뿐만 아니라 形性藥性論의 본 취지인 ‘약물을 이해하기 위한 분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더욱 정밀하게 약리를 설명하고 배합에 응용할 수 있음.

(기존의 氣味論이나 形性藥性論에 의지하지 않고 赤白何烏寬中湯을 해석한 예를 참조)

 


제3장 藥性論 – 바로가기

藥性論의 개요

제1절 氣味論

• 제2절 形性藥性論

제3절 升降浮沈論

제4절 歸經論

제5절 補瀉論

제6절 毒性論

제7절 配伍 (七情論, 藥對論, 君臣佐使論, 引經報使論)


이상은 아래의 교재 해당 부분을 요약하고, 편집자의 일부 의견을 추가한 것입니다. 본초학총론 강의자료의 오류 교정 및 수정, 보충 사항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여기에 게시합니다.

1: 전국한의과대학본초학공동교재편찬위원회. 本草學. 서울:영림사. 2016:73-98.
2: 주영승. 증보운곡본초학. 전주:도서출판우석. 2013:160-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