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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론(氣味論)

제1절 氣味論. 약물 섭취 후 발생하는 인체의 반응이나 치료 효과를 四氣(寒熱溫涼)와 五味(酸苦甘辛鹹)로 크게 나누어 귀납시켜 분류한 이론이다. 즉, 유사한 효능을 지닌 약물을 四氣와 五味의 틀로 분류한 것으로 시대에 따라 점차 첨삭이 이루어져 형성되었다. 그 과정 중 氣味論은 1천8백여개가 넘는 약물이 등장하며 본초학 초창기의 ‘약물 분류’라는 본래의 목적이 희미해지고 약물의 작용을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하였다. 약리의 분석 도구로서 氣味論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문헌에 본초의 氣味에 대한 기록을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학습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또한, 2천여개의 약물 중 임상에 자주 쓰이는 것은 10~30%인 탓에 氣味論이라는 분류 도구가 여전히 그 세를 잃지 않고 있다는 점도 총론에서 다루는 이유이다. 이 절에서는 氣味論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문제점을 제시하였다.

 

○ 氣味論 : 약물 섭취 후 발생하는 인체의 반응이나 치료 효과를 四氣(寒熱溫涼)와 五味(酸苦甘辛鹹)로 크게 나누어 귀납시켜 분류한 이론

 

1) 四氣 =四性 = 藥性

▷ 약물 섭취 후 발생하는 인체의 반응이나 치료 효과를 寒熱溫涼으로 크게 나누어 귀납시킨 것

→ 《神農本草經》 藥有酸鹹甘苦辛 五味 又有寒熱溫涼四氣

→ 《本草衍義》 凡稱氣者即是香臭之氣 其寒熱溫涼則是藥之性

Q. 인삼은 藥性이 溫하여 脾胃의 運化를 촉진한다 ( )

Q. 인삼은 脾胃의 運化를 촉진하므로 藥性이 溫하다 ( )

▷ 감각으로 느끼는 실제의 온도가 아니며, 藥性의 寒熱溫凉은 病情의 寒熱과 상대되는 개념

→ 感受風寒, 怕冷發熱, 流淸涕, 小便淸長, 舌苔白 등의 ( )證에 紫蘇와 生薑

→ 疔瘡, 熱癤, 局部紅腫疼痛, 小便黃, 舌苔黃 등의 ( )證에 金銀花와 菊花

▷ 상대적으로 작용이 강하거나 빠르면 寒熱,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느리면 溫涼으로 귀납시키나, 약물에 따라서는 大熱, 大寒, 微溫, 微寒 등으로 표현되기도 함.

 

性溫

▷ 萬物始生之氣인 春에 응함

▷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처럼 發育(일으켜 기름/낳음)의 작용

▷ 緩和, 强壯, 升提, 補陽, 開胃, 通經絡, 止瀉, 散寒, 體溫上升, 煖丹田, 祛痰, 安神, 理氣益氣, 行血止汗 등의 작용을 지닌 약물을 溫性으로 분류

예. 人蔘 : 大補元氣 安精神 開心益智 定魂魄 生津

예. 黃芪 : 補中 益元氣 止汗 暖脾胃

예. 當歸 : 和血 潤腸 通經 調經

예. 熟地黃 : 補血滋腎水 利血脈

예. 砂仁 : 和胃 調中 安胎

예. 木香 : 開鬱 安胎健胃

 

性熱

▷ 萬物繁榮之氣인 夏에 응함

▷ 만물이 왕성케하는 여름의 기운처럼 暢達(거침없이 쑥쑥 뻗어 나감)의 작용

▷  發熱, 興奮, 發汗, 刺戟 등의 작용이 강하게 나타나는 약물을 熱性으로 분류

예. 附子 : 沈寒痼冷과 오래된 腹痛, 四肢厥冷症 등에 退陰回陽

예. 肉桂 : 沈寒痼冷과 腹冷症, 子宮冷感, 胃寒嘔吐泄瀉 등에 散寒回陽

예. 乾薑 : 心腹冷痛, 肢冷脈微, 裏寒水泄 등에 溫中逐寒 回陽通脈

 

性凉

▷ 萬物收斂之氣인 秋에 응함

▷ 만물을 收斂하는 가을의 기운처럼 肅淸(가지런히 하여 맑게 함)의 작용

▷ 補陰, 止血, 降火하고 潮熱, 肌熱, 煩熱에 淸熱하는 약물. 寒性 약물보다 약함.

예. 柴胡 : 退熱升陽. 寒熱往來 肝膽火 口苦咽乾 등에 응용

예. 梔子 : 瀉心肺邪. 熱厥心痛 五黃 充血性炎症 등에 응용

예. 知母 : 瀉胃家有餘之火 壯水淸金. 止渴除煩 등에 응용

예. 牡丹皮 : 瀉血中伏火 凉血. 止吐衄 등에 응용

예. 生地黃 : 凉血瀉火. 大渴引飮 消瘀 肺胃實熱 등에 응용

예. 地骨皮 : 降肺中伏火 除肝腎虛熱. 五心煩熱 消渴 등에 응용

예. 木通 : 降心火. 不通大小腸膀胱熱 淋瀝不通 등에 응용

예. 麥門冬: 潤肺淸心. 瀉熱除煩 生津止嗽

 

性寒

▷ 萬物沈藏蟄居之氣인 冬에 응함

▷ 만물을 沈藏하는 겨울의 기운처럼 殺伐(지우고 베어냄)의 작용

▷ 解熱 消炎 鎭靜 降火 止血 瀉下 등의 작용이 있는 약물.

예. 黃連 : 瀉心火. 熱毒 煩熱 嘔吐 등에 응용

예. 黃芩 : 淸上焦實火․寒熱往來 解渴 目赤腫痛 등에 응용

예. 黃柏 : 瀉膀胱相火․骨蒸勞熱 諸瘡 등에 응용

예. 龍膽草 : 瀉肝膽火․下焦濕熱 熱痢 등에 응용

예. 石膏 : 淸熱降火․發熱惡寒 日晡潮熱 陽狂壯熱 大渴引飮 등에 응용

 

2) 五味 = 藥味

▷ 약물 섭취 후 발생하는 인체의 반응이나 치료 효과를 酸苦甘辛鹹으로 크게 나누어 귀납시킨 것

▷ 酸苦甘辛鹹의 5종의 藥味. 실제로는 七味가 있음 ( 酸 ⊃ 澀 / 甘 ⊃ 淡 )

《本草綱目》 本草五味不言淡 何也? 淡附于甘也

《神農本草經百種錄》 盖五味中無澀 澀則酸之變味 澀味收斂 亦與酸同

Q. 甘草는 味甘하다. ( )

Q. 甘草는 味甘하여 心脈을 補한다. ( )

Q. 甘草는 心脈을 補하므로 味甘하다. ( )

Q. 甘草는 咽喉腫痛을 완화시키므로 味苦하다. ( )

▷ 미각으로 판별가능한 味 + 작용에 따라 귀납적으로 분류된 味

→ 《素問》 辛散 酸收 甘緩 苦堅 鹹軟

→ 《素問․至眞要大論》 辛甘發散爲陽, 酸苦涌泄爲陰, 鹹味涌泄爲陰, 淡味滲泄爲陽. 六者或收或散, 或緩或濕, 或燥或潤, 或軟或堅, 以所利而行之, 調其氣使其平也

→ 《素問․藏氣法時論》 肝苦急, 急食甘以緩之. 心苦緩, 急食酸以收之. 脾苦濕, 急食苦以燥之. 肺苦氣上逆, 急食苦以瀉之. 腎苦燥, 急食辛以潤之.

→ 《珍珠囊》 辛主散 酸主收 甘主緩 苦主堅 鹹主軟 辛能散結潤燥致津液通氣 酸能收緩斂散 甘能緩急調中 苦能燥濕堅軟 鹹能軟堅 淡能利竅

→ 《本草備要》 凡藥酸者 能澀 能收;苦者 能瀉 能燥 能堅;甘者 能補 能和 能緩;辛者 能散 能潤 能橫行;鹹者 能下 能軟堅;淡者 能利竅 能滲泄. 此五味之用也

 

  • 酸味 ( ⊃ 澀味 )

: 能收 能澀

能收 : 正氣나 津液 등과 같이 생리활동에 필요한 요소가 병리적으로 耗散될 때 이를 收斂함. 自汗, 盜汗, 咳嗽 등에 응용.

예. 《注解傷寒論》 小建中湯 … 芍藥之酸 以收正氣, 芍藥甘草湯 … 芍藥之酸 收斂津液而益榮, 黃連阿膠湯 … 芍藥之酸 收陰氣而泄邪熱

예. 《內外傷辨惑論》 蔘朮調中湯 … 五味子之酸 收耗散之氣 止咳嗽

能澀 : 精이나 尿, 糟粕, 帶下 등이 병리적으로 유출될 때 이를 固澁 (澀精, 澀腸 등)함. 滑精, 遺尿, 久瀉, 久痢. 崩漏, 帶下, 脫肛, 子宮下垂 등에 응용.

예. 《湯液本草》 山茱萸止澀以收其滑

예. 《本草綱目》 赤石脂 其性澀 澁而重 故能收濕 止血而固下 下者 腸澼泄痢 崩帶失精是也

 

  • 苦味

: 能燥 能泄 能堅

能燥 : 병리적으로 阻滯된 水濕을 燥濕함. 濕盛中滿 등에 응용되는 약물.

예. 濕熱證에는 苦寒한 黃連을 응용 / 寒濕證에는 苦溫한 厚朴을 응용

能泄 : 병리적인 氣逆, 火熱, 大便 따위를 降泄, 淸泄, 通泄함. 熱性病·大便不通·咳嗽嘔逆 등에 응용되는 약물.

예. 杏仁 : 肺氣를 降泄하여 平喘 / 梔子 : 心火를 淸泄하여 煩燥를 제거 / 大黃 : 腸腑를 通泄하여 積滯를 瀉下

能堅 : 淸肅瀉熱하여 陰液을 堅固케하여 결과적으로 堅固陰함. 虛火亢盛 등에 응용되는 약물.

예. 《本草備要》 苦能瀉熱而堅腎 瀉中有補也 : 淸泄의 결과로 堅固陰됨을 말함

예. 黃柏, 知母 : 相火偏亢의 증상 완화

 

  • 甘味 ( ⊃ 淡味 )

: 能補·能和·能緩·能潤/能滲·能利

能補 : 병리적인 虛를 채워 補虛함. 각종 虛症에 응용됨.

예. 人蔘 黃芪 / 當歸 熟地黃 / 麥門冬 黃精 / 鹿茸 肉蓯蓉 등

예. 能緩 : 躁急, 痙攣, 急痛을 緩和(누그러트림)함. 臟躁, 筋脈攣急, 脘腹虛痛 등에 응용됨. → 甘草 大棗 蜂蜜 飴糖 등

能和 : 調理脾胃하여 속을 편케 하는 和中과 약물의 偏勝한 성질을 緩和시키는 調和諸藥의 작용.

예. 《湯液本草》 凡用純寒純熱藥 必用甘草 以緩其力也 寒熱相雜 亦用甘草 調和其性也

能潤 : 能補의 작용이 陰을 補하는 것에 치우쳐 潤燥 또는 滋陰함

예. 《名醫別錄》 麥門冬 … 療口乾燥渴

예. 《日華子本草》 玉竹 … 潤心肺, 肉蓯蓉 … 潤五臟

예. 《注解傷寒論》 麻子之甘 緩脾而潤燥

예. 張潔古 : 地黃 除皮膚燥

예. 李時珍 : 天門冬 … 潤燥滋陰, 蜂蜜 …. 潤臟腑

예. 《醫學讀書記》 甘潤生陰의 이론이 있고 그 약물에 天門冬 熟地黃 등 甘味質潤한 약물이 있다.

能滲 : 脾胃의 運化가 이루어지는 곳과 三焦의 水濕 이동에서 渗濕함. 주로 水濕內停의 증에 응용됨.

예. 茯苓 : 利水滲濕 健脾寧心. 水腫尿少 痰飮眩悸 脾虛食少 便溏泄瀉 心神不安 驚悸失眠

能利 : 泌別淸濁을 촉진하여 利小便함. 주로 水腫, 淋 등에 응용됨.

예. 車前子 : 淸熱利尿 滲濕通淋 明目 祛痰. 水腫脹滿 熱淋澀痛 暑濕泄瀉 目赤腫痛 痰熱咳嗽

 

  • 辛味

: 能散·能行·能潤

能散 : 邪氣를 發散하거나, 氣結이나 痰結을 散結함. 外感表證 혹은 氣血阻滯에 응용됨.

예. 麻黃 薄荷 등의 發散 / 半夏 天南星 등의 散結

能行 : 氣滯 또는 鬱結을 풀어 헤치도록 行氣하거나, 瘀血을 풀어 活血하도록 行血함.

예. 胸腹脇肋 脹滿疼痛의 감각을 輕減하거나 없애는 것으로 木香 香附子 등

예. 癥證을 제거하고, 經絡을 통하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하는 것으로 川芎 乳香 등

能潤 : 건조한 것을 潤澤케 함.

예. 《素問․藏氣法時論》 腎苦燥 急食辛以潤之 發腠理 致津液 通氣也

 

  • 鹹味

: 能下·能軟

能下 : 便秘 등에 通便토록 瀉下함.

예. 《注解傷寒論》 下燥屎, 逐結熱

예. 芒硝 : 潤燥軟堅 下泄除熱. 腸胃實熱 時行熱狂에 응용

能軟 : 堅硬한 것을 軟化하거나, 結塊·結核 등을 散結 또는 消散함.

예. 《湯液本草》 牡蠣 鹹爲軟堅之劑 以柴胡行之. 故能去脇下之硬 以茶引之 能消結核

예. 昆布 : 癭瘤 瘰癧結核 癰腫 利尿 甲狀腺腫 등에 응용

 

○ 四氣의 운용

▷ 正治 : 以寒治熱, 以熱治寒

▷ 反治 : 熱因熱用, 寒因寒用 → 眞熱假寒 眞寒假熱에 응용

 

○ 五味의 운용

▷ 四氣와 五味를 동시에 고려해야 함

→ 《本草綱目》 李杲曰 夫藥有溫涼寒熱之氣 辛甘淡酸苦鹹之味也. 一物之內 氣味兼有 一藥之中理性具焉 或氣一而味殊 或味同而氣異

→ 味辛의 약물 중 紫蘇葉은 性溫하여 發散風寒하나, 薄荷는 性涼하여 發散風熱함

→ 味甘의 약물 중 黃芪는 性溫하여 補中氣하나, 石斛은 性寒하여 능히 養胃陰함

→ 味苦의 약물 중 厚朴는 性溫하여 脾胃의 寒濕을 燥하나, 黃連은 性寒하여 胃腸의 濕熱을 제거함

▷ 陰陽 속성과 응용의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함

→ 《素問·陰陽應象大論》 味厚者爲陰, 薄爲陰之陽…味厚則泄, 薄則通…

→ 《素問·至眞要大論》 五味陰陽之用何如? 歧伯曰:辛甘發散爲陽, 酸苦涌泄爲陰, 鹹味涌泄爲陰, 淡味滲泄爲陽

→ 《內外傷辨惑論》 味之薄者, 陰中之陽, 引淸氣上升也, 辛苦微溫之劑生陽氣, 陽生則陰長

→ 《醫經溯洄集·內傷餘議》 藥有氣厚氣薄, 味厚味薄. 味厚者屬陰而滋精氣 氣厚者屬陽而滋形

▷ 五味所合

→ 心欲苦 肺欲辛 肝欲酸 脾欲甘 腎欲鹹 《素問·五藏生成篇》

▷ 五味所入

→ 酸入肝, 辛入肺, 苦入心, 鹹入腎, 甘入脾《素問·宣明五氣篇》

▷ 五味所傷

→ 多食鹹則 脈凝泣而變色, 多食苦則 皮槁而毛拔, 多食甘則 骨痛而髮落, 多食辛則 筋急而爪枯, 多食酸則 肉咫雛而脣揭 《素問·五藏生成篇》

▷ 五味所禁

→ 五禁 肝病禁辛 心病禁鹹 脾病禁酸 腎病禁甘 肺病禁苦 《靈樞·五味》

→ 張隱庵 : 五味所以養五臟之氣者也 病則氣虛 故無令多食. 盖少則補 多則反傷其氣

▷ 五味五走 : 특정한 맛의 편식은 이에 해당되는 장애를 발생시킨다는 설 또는 특정한 味의 작용이 편중된다는 설

→ 辛走氣 氣病無多食辛, 鹹走血 血病無多食鹹, 苦走骨 骨病無多食苦, 甘走肉 肉病無多食甘, 酸走筋 筋病無多食酸. 是爲五禁, 無令多食 《素問·宣明五氣篇》

▷ 五臟五宜 : 藥食同源에 근거하여 특정 臟腑에 유익한 음식물에 대한 설

→ 肝臟은 色靑한데 甘味를 먹어야 마땅. 粳米 牛肉 棗 葵 등이 모두 甘하다 …

▷ 임상 용약에서 五味의 금기

→ 酸味 能收·能澁 : 積滯/濕濁未淸에 응용하면, 邪氣를 제거하기 어렵고 머물러 있게 한다.

→ 苦味 能燥·能泄·能堅 : 陰虛한 사람에 쓰면 傷津耗液할 수 있고, 淸氣不昇한 사람에게 쓰면 下陷하게 하여 升하기 힘들게 한다.

→ 甘味 能補·能緩·能和·能潤: 濕이 盛한 사람이 쓰면, 濕이 邪氣를 붙들어 놓는 것을 助長한다.

→ 辛味 能散·能行·能潤 : 虛한 사람에게 쓰면 元氣를 耗散시킬 수 있다.

→ 鹹味 能軟·能下: 脾虛 便泄, 喘嗽, 水腫한 사람에게 쓰면 助水邪하여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 藥味와 성분과의 관계

酸味 : Tannin이나 유기산

苦味 : 알칼로이드

甘味 : 당류

辛味 : 정유 와 같이 상대적으로 다량을 함유한 성분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음.

그러나, 성분이 곧 한방의 효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등에서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음.

 

참고. 지표성분 vs 유효성분

▷ 지표성분: 화학적으로 규명된 성분 중에서 품질관리를 목적으로 설정한 성분

▷ 유효성분 :의약품의 효능,효과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발현한다고 기대되는 물질

 

참고. KIOM의 기미론 관련 연구 (96년)

  • 기본적인 인체지표인 체온과 혈액학상의 특성을 이용하여 검증하려는 시도

▷ 한약의 종류별 투여용량에 따른 직장 및 피부의 체온의 변화를 측정하여 한약의 투여가 정상적인 상태의 체온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 지를 확인하고 그 변화가 기미론의 시기에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는지를 평가하며, 체온의 변화가 기미론적으로 四氣의 평가지표가 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

▷ 한약재를 四氣에 해당하는 약물로 분류를 하였고 한약재 투여후 기본적인 혈액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혈액학적 수치를 검사

▷ 한약재 16가지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체열변화부분에서는 4가지 정도만이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기타는 혈액학적으로도 그다지 유의성있는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용해엔탈피나 산도, 비중, 전기전도도 및 흡광도 또한 유의성 있는 결과를 나타내지는 못했음.

  • 맥박수와 호흡율을 이용하여 검증하려는 시도

▷ 일부 약물에서만 약간의 유의성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 크게 구별지을 수 있는 유의성이 나타나지는 않았음

▷ 혈액의 혈구수치상의 변화나 생화학적인 특성상의 변화 또한 그다지 큰 유의성이 나타나지는 않았음

▷ 추가로 大黃黃連瀉心湯을 가지고 煎湯法에 따른 해석을 시도하여 보았으나 이것 또한 그다지 큰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하였음

 

(Q) 과연 氣味論은 유효한가?

麻黃의 약리에 辛味가 주요한 藥味로 다뤄진 때는 明1인 것 처럼 초기와 후기의 性味가 다르게 기재된 예가 많음.

▷ 瀉下藥의 寒性과 補陰藥의 寒性처럼 동일 선상에서 그 藥性을 비교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음.

▷ 5~7味로 분류하였지만 실제로는 能收·能澁 能燥·能泄·能堅 能補·能緩·能和·能潤 能滲·能利 能散·能行·能潤 能軟·能下과 같은 작용에 따라 분류된 것이나 마찬가지임.

▷ 본초의 응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藥味도 ‘能潤’처럼 어디에 배속되는지 모호한 경우가 발생한 상태.

→ 澁味가 등장했을 때 6味였다가 결국 5味로 귀속시킨 것처럼 앞으로 작용이 다른 것을 밝혔을 경우 어디에 귀속???

 

(Q) 왜 기미론(氣味論)이 주요한 이론이 되었는가?

▷ 秦~漢末의 서적인 ≪神農本草經≫ 의 약물은 365종

→ 氣味로 쉽게 분류할 수 있음.

→ 氣味가 고르게 분포한다고 가정한 뒤 寒하면서 甘한 것의 개수는 약 18개일 것이므로 약물을 분류하여 사용하기 편함.

▷ 宋의 서적인 ≪政和本草≫의 약물은 1748종, 明의 서적인 ≪本草綱目≫의 약물은 약 1900여종

→ 氣味로 쉽게 분류할 수 없음.

→ 앞의 같은 방식으로 추산하면 寒하면서 甘한 것의 개수는 약 800개이므로 효능 유사성을 통한 분류의 목적이 상실됨.

▷ 즉, 분류의 목적이 상실된 뒤로는 藥理를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함.

▷ 藥理를 설명할 만한 수단으로 시대 상황상 陰陽五行說이 선택(金元代에 이론과 약물이 결합되는 과정의 결과)되었고 이것이 뿌리깊게 자리 잡게 되었음.

 

(Q) 여전히 한의학에서 기미론(氣味論)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 고문헌을 종합 정리하여 형성된 본초학 학습에서의 필요성

→ 응용 약물의 수가 적었을 때에는 氣味論으로 구성된 본초 지식을 습득하기에 용이하였음

→ 응용 약물의 범위가 늘어난 현재는 氣味論이 아닌 효능 분류의 체계2에 따라 본초 지식을 습득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본초의 텍스트가 氣味를 제시하고 있음.

▷ 임상에서 처방을 가감할 때의 용이함

→ Agonist/Antagonist와는 달리 배합이론(君臣佐使, 七情 등)을 지니는 한방 처방 구성의 원리에 부합되도록 가감할 때 1차적인 선택 기준.

→ 즉, 650여종(본초학공통교재기준)의 약물을 특정 처방에 가감할 경우 복잡성을 감안하여 1차적으로 氣味에 의존하여 취사선택하는 경향이 있었음.

→ 개별적인 임상의는 한방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약물 50~100여개에 자신의 전문 분야에 따라 응용하는 약물 50~100여개를 더하여 약 100~200여개의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氣味論에 근거하여 분류 사용하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음.

 

(Q) 기미론(氣味論)의 한계와 이를 극복할 방법은?

▷ 약물의 특성을 파악하는 독특한 시각일 수도 있으나, 이를 약물의 물리화학적 약효와 결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 일부의 주장처럼 氣味論은 특정 효능분류군 안에서 약물의 효능을 상대적으로 이해하기에는 편할지는 몰라도, 현대적인 약물 이해 및 응용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움.

▷ 즉, 질병이 복잡다단해질수록 응용약물의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앞으로의 응용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큼.

▷ 단일 약물이 아닌 혼합 재료로 연구한다면 각 약물 간의 배합 적합도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수단 정도로 활용 수도 있겠으나, 응용약물의 개수가 늘어나면 그마저도 적용이 극히 어려워지기 때문임.

▷ 배합의 적절성이나 처방의 해석은 氣味論을 배제하고 다른 수단으로 가능하므로 귀납적 이론임을 명심하고 또한 맹신하지 않아야 함.

→ 氣味論을 배제하고 方解한 예 : 사물탕, 적백하오관중탕의 해석

 


제3장 藥性論 – 바로가기

藥性論의 개요

• 제1절 氣味論

제2절 形性藥性論

제3절 升降浮沈論

제4절 歸經論

제5절 補瀉論

제6절 毒性論

제7절 配伍 (七情論, 藥對論, 君臣佐使論, 引經報使論)


  이상은 아래의 교재 해당 부분을 편집자의 의도에 맞추어 요약 기술하고, 학술적 견해를 추가한 것입니다. 본초학총론 강의자료의 오류 교정 및 수정, 보충 사항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여기에 게시합니다.

1: 전국한의과대학본초학공동교재편찬위원회. 本草學. 서울:영림사. 2016:73-98.
2: 주영승. 증보운곡본초학. 전주:도서출판우석. 2013:160-185.


 




각주

  1. 윤지현, et al. 麻黃의 韓方 效能主治에 대한 문헌고찰. 한약정보연구회지. 2017;5(2):23-36. 
  2. 解表藥, 淸熱藥, 瀉下藥, 祛風濕藥, 芳香化濕藥, 利水滲濕藥, 溫裏藥 등의 각각의 효능 분류 (인위분류법)에 속하는 약물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