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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약(煎藥) • 복약(服藥)

제2절 藥物의 煎藥과 服藥. 煎藥法은 處方을 물, 알코올 등으로 끓이는 방법이다. 현재 환자가 복용하는 韓藥의 대부분이 煎湯液의 劑形이므로 간단히 煎藥法에 대해 기술하였다. 또한, 일반적인 韓藥 복용법과 복용 후의 반응에 대해 간략히 기술하였다.

 

○ 煎藥法

▷ 물 : 반드시 정수 사용. 약재를 세척할 때 유효성분이 소실되지 않도록 주의.

예. 黃芩, 黃連, 黃柏을 상온수에 장시간 세척할 경우 약효 소실 우려.

▷ 용기 : Fe이온과 반응하지 않도록 철제 용기는 지양하고, 세라믹(질그릇, 옹기)이나 스테인리스 용기 사용.

주의. 특정 약물은 밀폐식 약탕기에 전탕할 경우 불필요한 성분이 휘발되지 않아 복용 후 藥疹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약물의 특성에 맞게 전탕기를 선택하여야 함.

▷ 온도 : 추출이 잘되는 약물은 센 불(武火)로 짧게, 잘 안되는 약물은 약한 불(文火)로 오래 전탕. 전기식 약탕기는 제품마다 일정치 않으므로 飮片이 충분히 연화된 시간을 기준 삼아 온도와 시간을 정함(일반적으로 끓는 물에 30분 정도면 90%이상이 추출됨).

 

○ 기타 煎湯法 및 服藥法

▷ 先煎·先入 : 추출이 어려운 광물 패각 또는 가수분해로 독성이 완화되는 약물 등을 먼저 넣고 끓기 시작한 10-20분 뒤에 나머지 구성약물과 함께 전탕.

예. 石膏, 龍骨, 牡蠣 / 附子, 川烏, 草烏

▷ 後煎·後入 : 오래 가열하면 효력을 잃거나 휘발성이 강한 정유 등을 함유한 약물을 전탕 종료 5-10분 전에 추가.

예. 大黃 / 砂仁, 薄荷

▷ 包煎 : 털과 가시가 있거나, 점성이 강하여 용기에 눌러 붙거나, 분말 형태의 약물을 약포로 한번 더 감싸서 전탕.

예. 旋覆花, 皂角刺 / 車前子 /赤石脂, 伏龍肝

▷ 別煎·別烊 : 귀중한 약물을 별도로 전탕하여 얻은 액과 그 잔유물을 다른 약물과 같이 전탕하여 얻은 액을 혼합 (後入이 불가능할 때에도 활용하기도 함)

예. 人蔘·犀角片

▷ 別炖 : 중탕처럼 간접 가열하는 방식.

예. 瓊玉膏

▷ 溶解(溶化, 烊化) : 점성이 강한 膠와 같은 약물을 미리 끓여 둔 것을 나머지 구성약물의 뜨거운 탕액에 녹이는 방법.

예. 阿膠, 膠飴, 鹿角膠, 飴糖 등

▷ 泡(泡服) : 휘발성이 강한 약물을 나머지 구성약물의 뜨거운 탕액에 섞은 후 밀폐 및 방치하여 추출.

예. 紅花, 肉桂

▷ 冲服 : 다른 약물의 탕액에 해당 약물을 가루 내어 섞거나 함께 복용. 전탕하면 약효를 잃는 약물이나 소량을 사용하는 귀중 약물에 적용.

예. 麝香

▷ 煎湯代水 : 무게대비 부피가 큰 약물이나 심하게 혼탁을 유발하는 약물을 먼저 다린 물에 다른 약물을 넣고 추출.

예. 蘆根,玉米鬚, 伏龍肝

 

○ 服藥法

▷ 복용횟수 : 病情에 따라 적절히 조절.

예. 溫病의 경우 4시간 간격.

– 3회/일 – 오전, 오후, 수면 전 – 가장 일반적.

– 2회/일 – 오전, 오후 또는 1회/1~2일 – 丸散劑, 만성병.

▷ 복용시각

– 脾胃에 부담이 없는 補養劑는 식사 30분 ~ 1시간 전에 복용

– 胃腸을 자극시킬 수 있는 약물은 식후 1시간 경과 후에 복용

▷ 복약온도 :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복용하는게 가장 일반적이나 약물에 따라서는 서서히 흡수키 위해 복약온도를 낮추기도 함.

예. 附子劑를 복용할 때는 冷服에서부터 서서히 적응.

 

cf. 고전 문헌에서의 服藥法

▷ 補養劑 – 식전 / 健胃藥이나 위장자극을 줄 수 있는 약 – 식후 두 시간 / 구충약 및 瀉下藥 – 공복 / 급성병 – 수시 복용 / 瘧疾 치료약 – 발작하기 두 시간 전 / 安神藥 –  수면 전

▷ 病이 흉격 以上에 있는 경우 – 식후에 서서히 服用 / 病이 心腹 以下에 있는 경우 – 먼저 服藥한 후에 식사 / 病이 四肢血脈에 있는 경우 – 이른 아침 공복에 복용1 / 病이 骨髓에 있는 경우 – 충분한 식하 후 夜間 / 만일 구토가 심해 약물을 마시지 못할 경우 – 서서히 한 숟가락씩 복용

▷ 病이 上部에 있을 때 – 武火로 달여서 淸服하되 자주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마시는데, 이는 上部를 滋榮하고자 함. / 病이 下部에 있을 때에는 文火로 달여서 濃服하되 급히 그리고 많이 마시는데, 이는 下部를 峻補하기 위함 / 虛損症에 補하고자 할 때에는 조금씩 천천히 마시고 효력이 천천히 오랫동안 나게 함 / 風濕症을 치료할 때에는 많이 마셔 효력이 빨리 나타나도록 함

 

○ 복약후의 반응

▷ 瞑眩 : 약물 복용 후 일시적인 증상 악화나 예기치 않은 현상 중 유해하지 않은 반응

    – 小瞑眩 : 해당 약물의 주작용과 결부된 반응.

예. 發汗劑로 인한 發汗과 發疹, 吐劑로 인한 吐催와 喘息, 下劑로 인한 下痢 와 少腹痛 등

    – 大瞑眩 : 해당 약물의 주작용과 결부되지 않은 반응.

예. 喘息의 발작을 그치게 할 목적으로 發汗劑를 사용하면 도리어 發汗하지 않고 이뇨작용이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蛋白尿까지 나타나면서 치유되는 경우 등.

▷ 약물부작용(Adverse Drug Reaction) → 제3절 藥物의 禁忌 참조

▷ 무반응 : 藥力의 부족, 辨證 오류 등

 

(Q) 부득이하게 嬰兒에게 한약을 복용시키려면?

▷ 직접 투여는 가급적 지양하고 모유수유를 통해 간접 투여를 고려할 수 있음

 

(Q) 양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한약을 병용 투여한다면?

▷ 양약 복용시각과 2시간 이상 간격을 둔 한약 복용이 일반적이나 어떠한 양약 및 한약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두 약물의 작용을 면밀히 살펴서 병용 투여.

예. 일부 解表藥과 NSAIDs와의 병용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음.

 


제4장 藥物의 用法과 禁忌 – 바로가기

제1절 藥物의 用量

제2절 藥物의 煎藥과 服藥

제3절 藥物의 禁忌


  이상은 아래의 교재 해당 부분을 편집자의 의도에 맞추어 요약 기술하고, 학술적 견해를 추가한 것입니다. 본초학총론 강의자료의 오류 교정 및 수정, 보충 사항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여기에 게시합니다.

1: 전국한의과대학본초학공동교재편찬위원회. 本草學. 서울:영림사. 2016:99-103.
2: 주영승. 증보운곡본초학. 전주:도서출판우석. 2013:188-207.





각주

  1. 李梴은 “病이 四肢血脈에 있을 때에는 饑食했다가 晝間에 服用한다.”고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