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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자 Gleditsiae Spina

조각자(皂角刺) Gleditsiae Spina

강의요약. 콩과(Fabaceae)에 딸린 조각자나무 또는 주엽나무의 열매와 가시를 약용하는데, 그 중 열매를 ‘조협(皂莢)’, 가시를 ‘조각자(皂角刺)’라고 한다. 이미 2~3세기에 기록1이 있던 조협과는 달리 조각자는 14세기에 들어서야 전문본초서에 별도의 약물로 기록2되었다.
 이때에 이미 각종 옹저(癰疽)3가 곪은데 쓴다고 하였으며, 그 후로도 일관되게 고름이 형성되기 시작한 각종 종기나 부스럼4에 쓰였다. 선방활명음(仙方活命飲)이나 탁리소독음(托裡消毒飲) 투농산(透膿散) 등이 대표적인 처방이다.
  특히, 각종 종기 중에서 여성의 유선이 부풀면서 딴딴해지고 열이 나며 심하게 아플 때5에 쓰인 예를 많이 찾을 수 있으며, 사용 경험이 축적된 훗날에는 젖몸살에도 빈번하게 응용하게 되었다. 가미지패산(加味芷貝散)이 그 예이다.
  한편, 한센병의 옛 이름인 대풍(大風)에도 응용된 예가 있으나6 한센병 자체를 치료했다기 보다는 동반하는 고름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하였다고 보아야 한다.
  항생제가 발달한 현대에 들어서는 급성보다는 만성의 화농성질환으로 한방 기관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황기(黃芪)와 감초(甘草) 위주의 처방에 적절히 배합하여 사용함7이 좋다.

 

【본초명《출전》】 皂角刺《本草衍義補遺》

【생약명】 Gleditsiae Spina

【이명】 皂莢刺《聖惠方》 皂刺《醫學入門》 天丁明《綱目》 皂角針《江蘇植物藥材志》

【약성가】 皂角刺溫下胞蟲 妬乳癰瘡及大風

【기원】

콩과(Fabaceae ; Leguminosae ; 豆科)에 속한 갈잎큰키나무인 조각자나무(皂莢) Gleditsia sinensis Lam. 또는 주엽나무(山皂莢)  Gleditsia japonica Miq. 8의 가시()를 건조한 것으로 全年에 걸쳐 채취하여 乾燥한다.

⊂ KP, ChP, THP, DPRKP9

  속씨식물군(Angiosperms ; 被子植物)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 眞雙子叶植物)
    핵심진정쌍떡잎식물군(Core eudicots ; 核心眞雙子叶植物)
     장미군(rosids ; 蔷薇類植物)
       진정장미군 I(Eurosids I ; 眞蔷薇一類植物) – 콩군(Fabids ; 豆類植物)
         콩목 (Fabales ; 豆目)
           콩과 (Fabaceae ; Leguminosae ; 豆科)

조각자나무 Gleditsia sinensis

[ 조각자나무(皂莢) Gleditsia sinensis Lam. ]

주엽나무 Gleditsia japonica

[ 주엽나무(山皂莢)  Gleditsia japonica Miq. ]

【성상】

조각자 Gleditsiae Spina

[ 조각자나무의 가시(좌상), 주엽나무의 가시(좌하), 크기 비교(조각자나무 – 우상, 주엽나무 – 우하) ]

主刺와 1~2차 分枝된 가시 … 體는 가볍고 質은 단단하며 절단하기 어렵다 … 최근 유사품이 유통되므로 주의!

【산지】

中國이 原産地로 河南, 江蘇, 湖南, 廣西省 등에서 생산되고 우리 나라의 慶北地方에 분포한다.

【성분】

∙ Tannin, triacanthine을 함유

【작용】

∙ 소염 작용이 있다.

 

【성미】 性溫 味辛     【귀경】 肝胃經

【효능】 消腫排膿 祛風殺蟲

【주치】 癰疽初起 膿成不潰(疽腫毒) 瘰癧 産後缺乳 胎衣不下 外治疥癬麻風

【해설】 《本經逢原》角刺治痘疹氣滯 不能起頂灌膿者 功效最捷 而氣虛者愼勿誤用 恐透表過銳 反生虛泡也. 若血滯不能起頂灌膿 叉需鯪鯉 當非角刺所宜 … 腫瘍服之即消 潰瘍服之難斂 以其性善開泄也.

1. 消腫排膿 : 辛散溫通하고 그 性이 銳利하여 病所에 直達하는 것이 穿山甲과 비슷하며 消腫托毒排膿의 효능

→ 癰疽未成時에는 能潰하게 하고 癰疽已成時에는 能收하게 하는 外科의 常用 要藥 (其銳利能直達瘡所爲癰疽妬乳疔腫未潰之神藥)

2. 祛風殺蟲

① 麻風이나 疥癬의 처방에 配合하여 응용

② 痰咳瘰癧과 癥瘕結塊에도 병증에 따라 사용 가능

3. 皂角刺 vs 皂莢

┌ 皂角刺 : 活血 > 化痰 : 活血祛瘀藥

└ 皂莢 : 活血 < 化痰 : 化痰止咳平喘藥

 

【포제】

潤透한 다음 細切하여 曬乾用한다.

【용량】

4~12g

【금기】

癰阻已潰와 孕婦는 服用을 금한다.

【배합례】

선방활명음 仙方活命飲《校註婦人良方》 治一切瘡瘍 未成者即散 己成者即潰 又止痛消毒之良劑也.
: 白芷 貝母 防風 赤芍藥 當歸 甘草 皂角刺 穿山甲 天花粉 乳香 沒藥 各一錢 金銀花 陳皮 各三錢. 上用酒一大碗 煎五七沸服.

cf. 선방활명음 仙方活命飮《東醫寶鑑》
: 大黃五錢 金銀花三錢 當歸 皂角刺 陳皮 各一錢半 乳香 貝母 天花粉 白芷 赤芍藥 甘草節 各一錢 防風七分 沒藥五分 穿山甲三片燒另硏. 右剉作一貼 用好酒 入瓦罐封口 煎熟 隨瘡上下飮之服後 再飮酒二三盃側臥 而睡忌酸物鐵器. 如在背皂角刺爲君 在腹白芷爲君 在四肢金銀花爲君

탁리소독음 托裡消毒飲《萬病回春》 治一切癰疽六七日未消者. 服此藥 瘡未成即消 已成即潰 能壯氣血 固脾胃 使毒瓦斯不能內攻 使毒膿易潰 肌肉易生. 切不可早用生肌之藥 恐毒未盡反潰爛難愈.
: 金銀花三錢 黃芪蜜水炒 天花粉各二錢 防風 當歸酒洗 川芎 白芷 厚朴薑汁炒 桔梗 穿山甲炒成珠 皂角刺炒各一錢 陳皮三錢. 上銼一劑 酒水各一盞煎服. 瘡在上 食後服, 在下 空心服. 後用水煎服.

투농산 透膿散《外科正宗》 透膿散內用黃芪 山甲芎歸總得宜加上角針頭自破 何妨膿毒隔千皮 治癰疽諸毒內膿已成不穿破者宜. 服之即破.
: 黃芪四錢 穿山甲炒末一錢 當歸二錢 皂角針一錢五分 川芎三錢. 水二鐘 煎一半 隨病前後服 臨入酒一杯亦好.

cf. 투농산 透膿散《醫學心悟》 癰毒內已成膿 不穿破者 服卽破
: 黃芪 皂刺 白芷 川芎 牛蒡子 穿山甲炒硏 各一錢 金銀花 當歸 各五分. 酒水各半煎服.

④ 가미지패산 加味芷貝散《東醫寶鑑》引《萬病回春》 治乳癰腫硬作痛
: 白芷 貝母 天花粉 金銀花 皂角刺 穿山甲土炒 當歸 瓜蔞仁 甘草節 各一錢. 右剉作一貼酒水各半煎服.

⑤ 추풍산 追風散《醫宗金鑑》 治大麻風
: 錦紋大黃六兩 川鬱金一兩八錢炒 皂角刺一兩五錢. 共研細末 每用五錢 加大風子油一錢五分 朴消一錢 五更空心 溫酒調服 直待辰時 又如前調藥 加熟蜜少許 服之以蜜解 口切不可臥 良久痛瀉數次不妨 以稀粥補之 如第一日服消風散 第二日即服此藥 第三日服磨風丸周而複始 又如此服之 痩弱者 十日內追風散只用一服 老弱者 勿服.

 


일러두기

· 기원의 학명은 정명을 기준으로 기술하였으며, 생약명도 이에 맞추어 기재하였습니다.
· 국내외 공정서에 지표성분의 규정이 있을 경우에만 해당 성분을 다른 색깔로 표시하였습니다 (상세 기준은 공정서 또는 당 사이트의 한약성분정보 참조).
·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세한 해설은 위의 교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전국한의과대학 방제학 공통교재에 수재된 처방은 번호를 붉은 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 배합례의 처방에는 전문한의약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무자격자가 임의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상은 아래의 교재 해당 부분을 편집자의 의도에 맞추어 수정하여 요약 기술하고, 현지답사에서 확보한 사진 자료 및 해당 본초가 사용된 방제, 강의 요약 등을 추가한 것입니다. 본초학각론 강의자료(우석대, 부산대, 원광대)의 오류를 교정하고 보충하기 위해 여기에 게시합니다.

1: 전국한의과대학본초학공동교재편찬위원회. 本草學. 서울:영림사. 2020:470-1.
2: 주영승. 증보운곡본초학. 전주:도서출판우석. 2013:1006-7.
3: 신민교. 정화임상본초학. 서울:영림사. 2010:579-80.


 

 



각주

  1. 《神農本草經》 皂莢 味辛咸溫. 主風痹 死肌 邪氣 風頭 淚出 利九竅 殺精物
  2. 《本草衍義補遺》 治癰疽已潰 能引至潰處甚驗
  3. 돋아나는 종기를 옹(癰), 함몰되는 종기를 저(疽)라 하여 구분한다. 크기에 따른 구분도 있는데, 약 3 ~ 6cm 미만은 절(癤), 약 6 ~ 15 cm 정도는 옹(癰), 15 ~ 30 cm 정도는 저(疽), 30 ~ 60 cm 정도는 경체저(竟體疽)라고 한다. 그 외에 肺癰, 心癰, 肝癰, 胃脘癰, 腸癰, 腹癰, 臂癰, 臀癰, 懸癰, 便癰, 囊癰, 附骨疽, 流注骨疽, 疔疽, 乳癰 등과 같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이름 붙은 것도 있다. 이들은 모두 ‘고름(膿)’이 발생했거나 시작했다는 점에서 현대의 각종 화농성 질환을 상기시킨다. 세균 감염이 주요한 원인이었으니 항생제가 없었던 고대에는 치료하기 매우 까다로운 질병에 해당하였다. 항생제가 널리 쓰이게 된 후로 이 분야의 한방치료는 급성보다는 만성으로 진행되어 오랫동안 낫지 않고 해당 질환이 반복되는 경우로 치우쳐 발달하였다.
  4. 《醫學入門》 凡癰疽未破者能開竅 已破者能引藥達瘡所 乃諸惡瘡癬及癘風要藥也.

    《本草滙言》 凡癰疽未成者 能引之以消散 將破者能引之以出頭 已潰者能引之以行膿於瘍毒藥中 爲第一要劑

  5. 유옹(乳癰)이라고 하며, 현대의 유선염을 포함한다. 

    《本草從新》 治腫毒妒乳(乳癰 汁不出 內結成腫 名妒乳)

  6. 《醫學入門》 昔有患眼昏眉落鼻崩 服刺灰濃煎大黃湯下 七旬愈. 又如米醋煎膏 敷瘡癬奇效.

    《本草滙言》 又泄血中風熱‧風毒 故厲風藥中亦推此藥 爲開導前鋒也. ··· 治癘風癩疾 遍身疙瘩 甚則鼻塌眉落 指節折裂 筋痿骨摧 肉爛血凝 皮腐生蟲之證 並一切風癬風瘡 瘙癢風屑 與苦參同用 其力更倍.

  7. 《東醫寶鑑》故發癰腫 治法大要 須明 托裏•疎通•行榮衛 三法[易老]
  8. = Gleditsia japonica var. korainensis Naki
  9. KP 및 DPRKP는 둘 모두를 인정하나, ChP 및 THP는 조각자나무의 가시만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