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자원답사 : 칠갑산
첫째날 : 5월 31일 금요일 전북농업기술원 특화작목연구소 약초시험장
정말 진지한 분위기입니다.
우르르 몰려 따라 다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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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모습은 뒤에 나옵니다.
다음 학기 과대표를 선출하는 시간입니다.
승리는 누구에게 ? ~~~
지천에 널려있던 으름덩굴입니다.
열매는 ‘예지자’, 덩굴줄기는 ‘목통’으로 씁니다.
뱀딸기입니다.
‘사매’라는 본초로 드물게 사용됩니다.
소리쟁이의 뿌리를 캐고 있는 모습입니다.
‘양제근’이라는 본초명을 지닙니다.
도꼬로마와 댕댕이덩굴 Cocculus trilobus (Thunb.) DC.입니다.
이렇게 보면 쉽게 구분할 듯 한데…
아직 학생들은 한눈에 들어오지 않나봅니다.
잎맥이 잎끝에 모이느냐와 그렇지 않느냐로 쉽게 구별됩니다 (__)
댕댕이덩굴은 ‘木防己‘라는 본초로 사용합니다.
防己는 粉防己, 靑風藤, 木防己, 廣防己 등이 있는데 현재(2013) 공정서에는
靑風藤 (방기 Sinomenium acutum Rehder & E.H. Wilson의 뿌리 및 줄기)와
木防己 (댕댕이덩굴 Cocculus trilobus (Thunb.) DC. 의 뿌리)가 수재되어 있습니다.
도꼬로마입니다.
뿌리줄기를 ‘비해’라는 본초로 사용합니다.
마 또는 참마는 흰색의 꽃이 피고 살눈(주아)이 달리므로, 노란꽃이 피는 이것과 쉬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팀과 최고야선생님
두번째 팀과 이승호선생님~
세번째 팀과 김영식선생님~
마지막 팀과 라스핀~
인증사진 촬영 후 본격적인 산행 지원자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약 1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내려간다고해서 급 좌절 ㅡ,.ㅡ
반협박을 통해 약 반절의 학생을 산행에 동참시켰습니다. ㅎㅎㅎ
(원광대 한의대 학생회장 부회장 실망했습니다 ㅡㅡ+ 특히, ㅎㄷㅇ !! 동문회때 보자꾸나 ㅋ)
산행을 시키려 실갱이 하느라 많이 늦어졌지만… 여하튼 올라가겠다는 학생을 박박 긁어모아 마지막 팀 출발~~~
평균 경사 45도… 심하면 6~70도의 산길을 답사합니다.
중간에 등산로가 끊겨 산짐승이 다니는 길을 통해 산행을 지속합니다.
끊임없는 곡소리(?)가 계곡을 울립니다.
중간에 길잃은 학생과 합류하여 험한 길을 오릅니다.
앞의 팀이 지나간 길은 돌이 많아 위험할 것 같아
옆의 능선을 타기로 결정하고 기어서 올라와 잠시 휴식….
끊임없이 투덜거려도 얼굴은 모두 밝습니다 ^^;
험한 산길에 삽주의 어린 것이 보입니다.
숨도 돌릴 겸 (라스핀도 힘들었습니다. 이틀연속 야외에서 설명을 하면서 움직였더니…)
창출의 특징을 설명해 줍니다.
저 뒤에는 7~80도의 각도로 경사진 암벽(약3미터 높이)이 있습니다.
다행히 사고없이 무사히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암벽 등반(?) 후 잠시 휴식..
그래도 끊이지 않는 급경사…
그래도 잘 올라옵니다.^^
이쯤이면 무념무상의 세계로…
그나마 있던 산짐승의 길도 사라져 숲을 헤치고 등반합니다.
다들 수업시간에도 보여주지 않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 과대표(전날 저녁 선출)의 표정은 밝습니다.
역시 선거는 승리하고 봐야 합니다.
어이 없음, 끝나지 않는 숲의 행렬에 좌절, ‘다왔다’라는 말에 희망을 거는 등…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줍니다.
역시 강의시간에는 볼 수 없었던 표정들입니다.
드디어… 정상은 아니고.. 정상적인 등산로에 발을 디딥니다.
지나가던 산행객 아주머니가 놀라십니다.. ^^;;;;
안가겠다는 사람들을 추스려 올라가느라 늦은 건데..
정상에서 한참을 기다렸다는 학생들과 한 컷.
올라가라고 해놓고 제가 안올라오니 ‘사기당했다’라고 잠시 의심했었다는 학생들…
인증샷을 찍어서 인지 다들 표정이 밝습니다.
( 이제야 밝히는 거지만… 인증샷있다고 점수 더 주거나 하지 않습니다만… __)
뜨거운(?) 칠갑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는 마지막 팀~
옆에서 파는 맥주에 눈이 돌아갈뻔 했으나…. 운전해야 되므로 불굴의 의지로 참았습니다. ㅠㅜ
산행에서 빠질 수 없는 표지석 인증샷~
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정상은 햋빛이 뜨거웠습니다.
정상으로 향한 선발대와 최고야선생님의 표지석(은 가려졌군요) 인증샷~
내려가는 길~~
장곡사 약수터에서 음수~
힘든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이 깃든 표정 ㅋㅋ
의외로 고즈넉한 장곡사 뒷편의 정경을 감상하는 학생 무리
장곡사 일주문 근처에 있던 오이풀~~
마지막까지 야외실습의 목적을 잊지 않는 학생들의 열의가 돋보입니다.
( 500원쯤 되려나요? )
뜨거운 땡볕에 귀가 준비를 하는 본2 학생들~
1~2호차에 순차적으로 들러 야외실습 마무리를 합니다.
주내용은
“사고없이 끝나서 아주 다행입니다. 언제 이런 험한 산행을 해보겠습니까.
(대학6년 동안의)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그 유명하다는 출렁다리를 보러 갔습니다.
길가에 주차를 하고 보니…
다닥냉이 천지입니다.
한참을 촬영에 집중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보유하고 있는 다닥냉이 사진이 딸랑 한 장뿐이었거든요.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천장호의 출렁다리로
출렁거리는 다리위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학생
(사실 다리에 힘이 없었을껍니다 ㅋ)
정상으로 가는 본격 산행에 참가하지 않아 힘이 넘치는 학생 2 외….
( 정상 등반 안하고 밑에서 게임했다는 ㅎㄷㅇ 잊지 않겠다 ㅡㅡ + 난 집요함…)
밝은 표정으로 다리를 다시 건너오는 학생들~
사실 저렇게 보여도 많이 출렁거리기는 합니다.
마주오는 학생들을 모두 찍어주고 싶었으나…
휙휙 지나가버려서리 ^^;;;
그래도 평지를 걸어서인지 행복해 보입니다.
항간에 차기 졸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있는 인물입니다.
역시 표정이 밝습니다.
아프지만 열심히 ^^
수고하셨습니다 ~
~
이승호선생님의 여유만만한 표정…
(사실 항상 저 표정입니다만…. )
짧은 거리지만 힘이 없는 터라 휴식
(최영태, 실습시간에 이름 잘못 불러서 미얀.. ㅋ)
바라보는 것은…
다리 중간의 거대한 고추????
다리 중간 즈음
다리 입구는 출렁거리지 않았습니다.
‘출렁다리라면서 왜 안흔들리지?’라는 표정으로 추정됩니다.
과대표와 부과대표
그나저나… 졸업준비위원회가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ㅎ
저는 이렇게 천장호를 감상하고 있지만…
몸이 피곤하니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뻗어버린 학생들 ㅎㅎㅎ
촬영존에 가서 최후의 한 컷..
을 찍고서
학생들은 버스로 뛰어갑니다.
힘들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데 버스 출발 시간되었다고 휘청거리며 뛰어가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습니다.
이승호선생이랑 저는 다른 길로 그 유명하다는 ‘장군바위(?)’로 향합니다.
소원을 써서 새끼줄에 매달아 기원을 드리는 돌탑이 있더랬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소원을 써서 매달고 왔습니다.
이로써 원광대 한의대 본초학 및 한방약리학 야외실습 후기를 마칩니다 ^^
요 몇년을 통털어 전체 학년이 빠지는 사람없이 모두 참가한 행사였다고 합니다.
(아주 드문 예라고 들었습니다)
31일 광란의 밤(?)은 이 학년의 3년만의 모꼬지였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그 열정을 기리는 바…
기말 실습시험은…….
…….하겠습니다.
(추가사진)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
덧글 1 : 부족한 실습비를 아낌없이 투척하신 한종현교수님~ 감사합니다~.. 염치없지만 약재빚을 모두 청산할때까지 계속 부탁드립니다 ㅠㅜ
덧글 2 : 강사로 도와주신 최고야(한국한의학연구원), 김영식(뉴메디), 이승호(우석한의 본초방제교실)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덧글 3 : ㅎㄷㅇ 잊지 않겠다. 동문회를 기다리랏…
답사 후 2주… 이번 야외실습에서 채집한 본초의 표본(본초동아리 제작)을
신관 1층 로비에 전시 중입니다.
(엇, 문제가 가려졌네 ㅋㅋㅋ)
광고 :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한의과대학 또는 한약학과의 본초야외실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번 야외실습이 첫 사례가 됩니다.
첨부하는 파일의 서식을 채우셔서 담당자(최고야선생님)께 연락드리면 됩니다.
추가사항 : 현재는 시범사업 중으로 개인 또는 일반 단체는 안되고
관련 학과 담당 교수님의 요청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추가사진) 현재 본과3학년의 작년 야외실습…. 혹시라도.. 서운해할까봐..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