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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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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山藥) Dioscoreae Rhizoma

민간에서도 널리 활용하는 ‘마’와 ‘참마’의 땅속줄기를 ‘산약’이라 하여 약으로도 사용한다. 예로부터 각종 허약증에 대응하는 처방에 흔하게 응용되었다. 특히, 노쇠하거나 큰 병을 앓아 소화기계가 약해졌을 때 다용하였다. 이는 영양분이 풍부하면서도 소화장애를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도파민이나 카테콜라민 등의 생리활성을 발현하는 성분을 함유한다는 현대적인 분석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백편두(白扁豆) Lablab Semen

까치콩을 ‘백편두’ 또는 ‘편두’라하여 약용하였다. 무더운 여름에 콩국수가 별미이듯, 이 백편두도 여름에 생기는 각종 소화기 질환에 다용하였다. 혹서에 체력이 저하되었을 때는 인삼을, 여름 감기로 고생할 때에는 향유를, 변이 물러지거나 설사하는 경우에는 백출이나 저령탕을, 토하는 경우에는 초과나 사인을, 토사로 전해질 대사가 엉망이되어 근경련이 있을 때는 모과를 각각 배합하여 응용하였다.

감초(甘草) Glycyrrhizae Radix et Rhizoma

감초는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듯 수많은 처방에 응용된다. 고문헌에서 12경락으로 귀경한다는 언급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인체의 모든 경락에 잘 퍼지게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약력을 맥을 통해 고르게 퍼트릴 때 응용하였기에 ‘조화제약’이라는 효능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작용을 바탕으로 ‘완급지통’의 효능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해독’의 효능은 주요 성분인 Glycyrrhizin의 작용이 바탕이 된다 하겠다.

대조(大棗) Ziziphi Fructus

예로부터 대추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대추는 중요한 약물이다. 맥을 고르게 할 때 혈기와 영기를 다룰 때 필수적인 약물이다. 한편 다소 자극성이 있는 처방에 의해 비위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편성이 강한 약물을 다소 느긋하게 흡수시킬 요량으로 응용하는 예가 많은데 이는 ‘강삼조이’라는 처방 기법에 함축되어 있다.

봉밀(蜂蜜) Mel

고대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아온 ‘꿀’ 또한 약용하였다. 대부분 극도로 허약한 사람에게 다양한 당류를 공급하기 위해 쓰였다. 특히 허약하여 기침을 오래했거나 변비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사용한 예가 많다. 이외에 외용제로 활용된 예가 많은데 이는 당시로서는 꽤 괜찮은 항균효과를 지녔으면서도 상처부위의 감염을 막기 위한 도포제로서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각종 단환을 제조할 때 부형제로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녹용(鹿茸) Cervi Parvum Cornu

사슴의 뿔 중 활발하게 자라고 있어 각질화가 안되거나 그 정도가 약한 것을 ‘녹용’이라 한다. 예로부터 인삼과 함께 보약을 대표하는 약물이기에 민간에서도 사용량이 상당하다. ‘장양(壯陽)’하는 효능이 뛰어나 양기가 극도로 허해진 상태의 질환에 고르게 쓰였다. 허증의 근골 위약뿐만 아니라 조기 출산으로 인한 미숙아의 ‘신연’이나, 허냉의 불임에도 널리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