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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경지혈약

제11장 지혈약(止血藥)

출혈을 멈추기 위해 사용한 약물을 지혈약(止血藥)이라 한다. 각종 출혈증에 유효한 약물의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출혈 부위에 따라 좀 더 효과적인 약물로 밝혀지기도 하고, 원인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이 분류되기도 하였다. 즉, 완만하게 혈액응고시간을 단축시키는 약물(收斂止血藥)도 있고, 피가 맥관에 몰려있다가 터졌을 때 사용하는 약물(凉血止血藥)도 있으며, 맥관의 상태를 개선하여 지혈을 돕는 약물(化瘀止血藥)도 있고, 혈행 저체가 극심하여 피가 났을 때 사용하는 약물(溫經止血藥)도 있는 등 다양하다. 그러므로 출혈의 원인과 부위에 따라 적절하게 약물을 선용하고 배합에 유의하여야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제4절 온경지혈약(溫經止血藥)

특정 부분에 혈을 순환시킬 힘이 부족해서 만성적인 저체의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어체나 어혈로 진행이 이 된다. 그러나 자궁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즉, 월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체된 혈이 빠져나오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두고 ‘허한성 출혈(虛寒性 出血)’이라 규정하고 이에 응용하는 약물을 온경지혈약(溫經止血藥)으로 분류한다. 자궁의 순환을 촉진하는 여러 약물이 있지만 각자 다른 특장점이 뚜렷하여 다른 약물군으로 분류하고 남은 소수의 약물이 배속되었다.

애엽(艾葉) Artemisiae Argyi Folium

국화과(Asteraceae)에 딸린 쑥의 잎과 어린 가지는 다양한 약물로 사용한다. 많은 쑥 종류 중에서 뜸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잎이 넓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애엽(艾葉)’으로 사용되었다. 내복약으로는 여성의 자궁 질환에 응용된 예가 가장 많다. 특히 자궁에서의 혈 순환이 저체되어 발생하는 출혈에 응용되었으므로 현재는 온경지혈약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