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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혈축어약

제12장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

 어떠한 원인에 의해 혈행이 방해 받는 상태를 어체(瘀滯)라 하고, 어체로 인해 특정한 증상을 나타내면 어혈(瘀血)이라 규정한다.
 피부에 윤택이 없게 되고, 모자라는 게 아닌 유통 불량의 문제이므로 입 마름을 약간 느끼되 정작 물을 많이 마시려 하지 않고, 어혈이 많이 생성되어 형상을 이루게 되면 부풀어 주위 신경을 눌러 아프게 되며, 맥관이 약한 부위로 새어나와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는 등이 어혈(瘀血)의 주요 증상으로 분류되었다. 현대 한의학에서는 대사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한 각종 심혈관계 질환 중 혈행의 순환이 문제가 될 때 어혈(瘀血)을 주요 원인이자 결과로 지목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혈행을 촉진하거나 어체를 삭이거나 풀어헤치는 작용을 하는 약물을 사용하였으며 이를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으로 분류한다.

제5절 파혈축어약(破血逐瘀藥)

강의요약. 고대에는 제한적인 외과적 처치술로 인해 뱃속의 핏덩어리나 골절상으로 인한 피떡과 같은 병변을 약물로 치료하려는 시도가 잦았다. 이러한 병변에 사용되었던 약물을 엉긴 피를 몰아낸다는 뜻으로 파혈축어약(破血逐瘀藥)이라 부르기도 한다. 개개 약물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면서 악성의 피부 증상이나 현대의 종양과 같은 병변에 응용되기도 하였다. 주로 이와 같은 증상에 응용하는 약물은 다른 유사 약물에 비해 편성이 강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건칠(乾漆) Toxicodendri Resina

강의요약. 옻나무의 수지(resin)을 건칠(乾漆)이라 하는데 예로부터 칠용뿐만 아니라 식품, 약품으로도 사용되었다. 한방에서는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하지 못하는 혈(血)인 어혈(瘀血)이 쌓여 생긴 축혈증(蓄血證)이 주로 복강에 생겼을 때 응용하였다. 생지황탕(生地黃湯)이 그 예이다. 또한, 복강에 생긴 각종 덩어리인 적(積)을 사그라들게 할 때 사용했는데, 혈행…

자충(蟅蟲) Eupolyphaga

강의요약. 왕바퀴과에 딸린 흙바퀴의 일종인 지별(中華眞地鱉 ; 地鱉)이나 기지별(冀地鱉)이라는 곤충도 약으로 사용하였다. 한의학 초창기에는 주로 여성의 하복부에 생긴 덩어리를 처치하기 위한 내복약으로 응용하였다. 이러한 질병이 생기는 원인을 특정 부위에 생기는 혈액순환이상으로 판단하고 파혈(破血) 효능이 있는 자충(蟅蟲)을 사용한 것이다. 대황자충환이 대표적인…

수질(水蛭) Hirudo

강의요약. 고대 그리스 Colophain 지역의 Nicader (B.C. 200–130)의 저작  Alexipharmaca에도 거머리를 의료용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처럼 고대의 동양에서도 오래전부터 거머리를 약으로 사용하였다. 고대의 서양에서는 외과적 처치에서 혈액 응고를 방지하거나 종교적 목적으로 지속적인 방혈을 위해 거머리를 환부에 붙여 흡혈시키는 방식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