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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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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삽약

가자(訶子) Terminaliae Fructus

가자(訶子)는 비위허한으로 인한 설사에 지사를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생용할 경우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포제에 유의하여야 한다. 인도에서는 과피를 사하제(purgative), 거담제(expectorant), 항고지혈증제(antihyperlipidemic), 쉰목소리(svarabheda) 개선제로 응용하고 있다.

육두구(肉豆蔲) Myristicae Semen

육두구는 지역에 따라 다른 목적으로 응용되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지사제로, 중앙아시아에서는 흥양제로, 유럽에서는 음식의 향료로 사용하였다.

적석지(赤石脂) Halloysitum Rubrum

고령토가 굳어 광물로 된 것 중 붉은 것은 적석지, 흰 것은 백석지라 하여 지사제로 사용하였다. 전자현미경상으로 관찰하면 미세한 구멍이 빽빽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미세한 구멍으로 다른 물질을 잘 흡착하는 성질을 응용하여 약물로 사용한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위장관 도포제로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기도 하다.

오매(烏梅) Mume Fructus

이른 봄에 흔히 보는 매화의 표준식물명은 ‘매실나무’이다. 매실이 완전히 익으면 과육이 흐물거려 건조보관이 불가능하였으므로  반쯤 노랗게 된 열매를 훈제하여 저장한 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였고, 이를 한방에서는 거멓게 변한 매실이라는 뜻에서 ‘오매(烏梅)’라고 한다. 1990년대 ‘허준’이라는 드라마에 등장한 뒤로 ‘청매실’이 흔하게 되었지만 한방에서는 ‘오매(烏梅)’가 표준적인 약물이다.   《방약합편》의 약성가는 ‘오매는 기침을 거두고 갈증을 멎게하며 진액을 생하며 설사를 물러가게 한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오매의 효능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기에서는 오매의 효능을 세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앵속각(罌粟殼) Papaveris Pericarpium

양귀비의 열매껍질을 ‘앵속각’이라 한다. 약리 작용이 아주 강한 알칼로이드 성분을 대량으로 지니고 있으나 그 중독성 때문에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강력하게 규제받는다. 한의사는 마약류취급의료업자에 해당하지만 공정서에서 삭제되어 규격품으로 유통으므로 실제로는 사용할 수 없다.

우여량(禹餘糧) Limonitum

다양한 철광석이 약물로도 쓰였는데, 그 중 하나가 갈철석으로 ‘우여량’이라 한다. 철분이 풍부하고 장관 유동을 억제하므로 복강 하부의 다양한 출혈증에 응용하였다. 공정서에 수재되지 않았으므로 유사한 성분 구성을 지닌 다른 약물로 대체하여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