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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0년 04월

본초총론 포제

포자(炮炙) : 단법(煅法)

제6절 炮炙 part 3. 포제법 중에는 고온으로 급격하게 가열하는 단법(煅法)이 있다. 수당대(隋唐代)의 도인(道人)에 의해 발달한 연단술(煉丹術)이 기원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단법(煅法)의 대상 약물이 주로 광물이나 패각이므로 제련술의 발달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정하는게 옳겠다. 주로 대장간에서 사용할 법한 기구로 행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진공오븐이나 회화로(Maffle’s furnace)를 이용하여 단법(煅法)을 시행한다. 단법(煅法)을 행한 뒤에는 재점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냉각에 신경써야한다. 더불어 단쉬(煅淬)의 경우 급격하게 기화되는 액체보료를 흡입하거나 뒤집어쓰지 않도록 보호장비를 온전히 갖춘 후에 시행하도록 한다. 참고로 고문헌에 광물성 약물을 단(煅)하면 독성이 감해지거나 편성이 완만해진다는 언급이 많은데, 실제로는 고온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잡질이 제거되어 순도가 높아지므로 오히려 독성이나 편성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본초총론 포제

포자(炮炙) : 외법(煨法) • 홍배법(烘焙法)

제6절 炮炙 part 4. 간접 가열하거나 문화(文火)보다 온도가 낮은 열원을 이용하는 포제법인 외법(煨法)과 홍배법(烘焙法)을 기술하였다. 둘 모두 급격하게 가열하면 쉽게 탄화되어 약효가 손실되는 약재에 응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외법(煨法)은 편성을 완화시키거나 효능을 개선하기 위함이 주목적이라면 홍배법(烘焙法)은 건조가 주목적인 점이 다르다. 외법(煨法)의 경우 과거에는 잿불과 같은 가열원을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적외선 등을 사용한다. 홍배법(烘焙法)은 온도 조절이 가능한 건조기로 대체되고 있다.

본초총론 포제

포자(炮炙) : 증법(蒸法) • 자법(煮法) • 천법(燀法) • 오법(熬法)

제6절 炮炙 part 5. 물이나 수증기를 열전달 매개체로 이용하는 포제법인 증법(蒸法), 자법(煮法), 천법(燀法), 오법(熬法)을 기술하였다. 이러한 포제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 물이나 수증기에 의해 약효의 손실을 초래하거나 원하는 효과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포제 목적을 정확히 맞도록 시행하여야 한다. 특히, 증법(蒸法)이나 천법(燀法)은 약재의 크기를 고르게 만들어 소량으로 먼저 시험하여 적절한 시간을 확정한 뒤에 본격적으로 시행하는게 좋다. 또한, 뜨거운 수증기나 튀는 약재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토록하여야 한다.

본초총론 포제

포자(炮炙) : 발효법(醱酵法) • 발아법(發芽法)

제6절 炮炙 part 6. 한약재 중에는 神麴과 豆鼓처럼 발효법으로 제조하는 것이 있으며, 穀芽와 麥芽처럼 싹을 틔워 제조하는 것이 있다. 여기에서는 발효법과 발아법의 대강을 기술하고 그 방법을 서술하였다.

본초총론 포제

포자(炮炙) : 제상법(製霜法) • 제정법(提淨法) • 수비법(水飛法) • 건류법(乾溜法) etc

제6절 炮炙 part 7. 여러가지 포제법 중 미세한 결정을 얻기 위한 방법인 제상법(製霜法), 제정법(提淨法), 수비법(水飛法)과 액상의 비휘발성 약물을 얻기 위한 방법인 건류법(乾溜法), 기타 포제법을 기술하였다. 극세말의 형태인 약재의 대부분은 현재 물리화학적인 방법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임상에서 급히 소량이 필요하거나 환산제 등을 원내에서 제조할 경우에는 직접 포제하여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므로 원래의 목적과 방법을 숙지함이 좋다.

굳이 볍씨와 보리씨를 싹틔워 약으로 쓰는 까닭은?

볍씨와 보리씨를 굳이 싹틔워 약으로 쓰는 까닭을 古人은 發生之氣가 왕성한 상태이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럼 이른 봄 길가의 이름 모를 풀의 막 나온 싹이 달린 씨앗은 왜 發生之氣 운운하며 소식약으로 쓰지 않았을까? 이 글에서는 그 이유를 ‘발아법(germination)이라는 포제법과 연관시켜 추정해 보았다. 또한 처방에서 곡아(穀芽)보다 맥아(麥芽)의 사용이 많은 이유도 같은 선상에서 간단히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