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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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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2년 12월

반하(半夏) Pinelliae Tuber

끼무릇의 덩이줄기를 ‘반하’라 한다. 한방에서 한담이나 습담으로 인한 가래기침, 소화장애, 정신기능이상, 운동 및 감각기능이상 등에 거의 필수적으로 쓰이는 약재이다. 옛사람들은 반하의 작용을 두고 ‘開宣滑降’이라 표현하였다. 다만 옥살산칼슘침정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적절한 포제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위품이 존재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육종용(肉蓯蓉) Cistanchis Herba

육종용은 몽고나 내몽고 사막의 瑣瑣(梭梭)라는 식물의 뿌리에 기생한다. 유사한 환경에서 산출되는 쇄양과는 달리 건조가 잘 되지 않았기에 옛적엔 소금에 절여서 저장했다가 중간 상인에게 팔았다. 양위에 쓰이는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배합례에서 보듯 신허의 제반 증상에 널리 응용되었다. 또한 윤장통변의 효능도 겸하고 있어 갱년기 중년의 변비에도 다용한다.

선모(仙茅) Curculiginis Rhizoma

선모는 음양곽과 함께 ‘흥양’의 대표약물로 알려져 있다. 근현대에 들어서는 갱년기질환에 응용하는 예가 많다. 독이 있어 설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포제법에 따라 가공한 후 용량 용법을 지켜 사용토록 한다.

음양곽(淫羊藿) Epimedii Herba

삼지구엽초로 대표되는 ‘음양곽’은 양위에 쓰는 것으로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풍습비통에 구척 등과 사용된 예가 비교적 많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선모와 배합하여 갱년기질환에 응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 복용하면 입이 써지고 입술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용량용법에 주의해야 한다.

호로파(胡蘆巴) Trigonellae Semen

호로파는 지중해 인근과 인도에서 잎은 채소처럼 사용하고 종자는 향료로 사용하였다. 한방에서 종자(Fenugreek seed)는 하복부 동통을 동반하는 질환에 응용하였는데, 특히 ‘산증’에 사용된 예가 많다. 최근에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이용하여 식후 혈당강하에 도움을 준다는 건기식 원료(호로파종자식이섬유)로 개발되어 쓰이고 있다.

두중(杜仲) Eucommiae Cortex

두충나무의 수피를 ‘두중’이라 한다. 일종의 고무질인 guttapercha를 대량 함유하여 소화장애를 일으킬 염려가 있으므로 염수자하거나 초탄하여 사용한다. 혈압을 내리고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좋아 예로부터 강근골하는 약물로 다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