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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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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23년 02월

부자(附子) Aconiti Lateralis Preparata Radix

땅속줄기 옆에 붙어서 난다고 하여 ‘附子’라 한다. 예로부터 양허에 응용하는 대표적인 약물이었지만 독성이 강해 포제와 배합에 아주 주의해야 한다. 주로 심기능의 저하로 온 몸의 수분대사가 극심하게 저하된 상태로 대변되는 양허가 기반이 되는 질환이다. 이는 aconitine을 열가수분해하여 얻어지는 higenamine의 효과로 보아도 무방하다. 다른 응용 분야는 통증이다. 그러나 후대로 갈 수록 상황에 따른 동통에 대응하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앙허로 인한 동통에 응용이 국한되는 경향을 보인다.

천오(川烏) Aconiti Rhizoma

국내에는 자생하지 않는 ‘오두’라는 식물의 모근을 ‘천오’ 또는 ‘오두’라고 하여 약용한다. 자근에 해당하는 부자에 비해 온리력이 약하나 그만큼 독성이 덜하기 때문에 각종 풍증에 응용하였다. 또한 외용제로서 응용도 부자에 비해 많은 편에 속한다. 편성이 부자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본초에 비해서는 아주 강한 약물이므로 포제에 주의해야 한다.

백편두(白扁豆) Lablab Semen

까치콩을 ‘백편두’ 또는 ‘편두’라하여 약용하였다. 무더운 여름에 콩국수가 별미이듯, 이 백편두도 여름에 생기는 각종 소화기 질환에 다용하였다. 혹서에 체력이 저하되었을 때는 인삼을, 여름 감기로 고생할 때에는 향유를, 변이 물러지거나 설사하는 경우에는 백출이나 저령탕을, 토하는 경우에는 초과나 사인을, 토사로 전해질 대사가 엉망이되어 근경련이 있을 때는 모과를 각각 배합하여 응용하였다.

감초(甘草) Glycyrrhizae Radix et Rhizoma

감초는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듯 수많은 처방에 응용된다. 고문헌에서 12경락으로 귀경한다는 언급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인체의 모든 경락에 잘 퍼지게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약력을 맥을 통해 고르게 퍼트릴 때 응용하였기에 ‘조화제약’이라는 효능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작용을 바탕으로 ‘완급지통’의 효능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해독’의 효능은 주요 성분인 Glycyrrhizin의 작용이 바탕이 된다 하겠다.

대조(大棗) Ziziphi Fructus

예로부터 대추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대추는 중요한 약물이다. 맥을 고르게 할 때 혈기와 영기를 다룰 때 필수적인 약물이다. 한편 다소 자극성이 있는 처방에 의해 비위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편성이 강한 약물을 다소 느긋하게 흡수시킬 요량으로 응용하는 예가 많은데 이는 ‘강삼조이’라는 처방 기법에 함축되어 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위장염과 습온(濕溫)

  노로바이러스(Norovirus, NV, 诺如病毒)에 의해 발생하는 위장염(Norovirus Gastroenteritis)은 호스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설사가 주요한 증상입니다. NV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도 없고 예방 백신도 없는 터라 병원에서도 대증 치료로 갈음합니다. 건강한 사람이야 2~3일 안에 회복된다고 하지만, 대게 바이러스 감염이 그렇듯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심하게 고생하기 마련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심한 탈수에 이르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생냉지물(生冷之物)을 섭취하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식상(食傷), 오한 발열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유상한(類傷寒), 토하고 설사한다는 점에서 곽란(霍亂), 역병처럼 주위에서 동시다발하고 습열증의 전형적인 증상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습온(濕溫) 등의 범주로 취급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