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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학

본초총론 포제

포자(炮炙) : 초법(炒法)

제6절 포자(炮炙) part 1. 약물을 용기에 넣고 직접 가열하여 열처리하는 포제법을 초법(炒法)이라 한다. 초법(炒法)의 주목적은 질을 미리 성글게 만들어 추출 효율을 높이는데 있기 때문에 모양이 일정치 않은 약물은 고르게 열을 가하기 위하여 고체보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치료에 불필요한 기름이나 정유를 함유한 약물은 이를 잘 흡수하여 제거할 수 있는 밀기울이나 쌀, 흙과 같은 고체보료를 이용하여 고르게 열을 가함과 동시에 편성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한편, 털이나 가시를 제거하거나 쉽게 파쇄되도록 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고온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모래나 합분, 활석분을 이용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온도조절이 용이치 않은 냄비와 같은 기구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소규모일때는 로스터나 오븐,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하고, 대규모일때는 전용 대형초제기를 사용하여 초(炒)한다. 다만 초탄(炒炭)의 경우에는 적절하게 가공하기 어려우므로 진공고온오븐 등을 이용하여 민단(悶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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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자(炮炙) : 자법(炙法)

제6절 포자(炮炙) part 2. 액체보료를 약물에 더하여 가열하는 포제법을 자법(炙法)이라 한다. 고문헌에서는 액체보료의 약성을 더하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약성을 더하고 싶으면 처방에 별도로 더하면 되므로 약성의 추가 부여로 자법(炙法)을 취급할 수만은 없다. 초법(炒法)으로도 가능한 분쇄나 보존성 증대 등과 같은 목적을 제외한다면, 비수용성 물질이 추출이 잘 되도록 하거나 하거나, 불필요한 성분을 분해시킨다거나, 지용성 물질을 미리 용출시킨다거나, 단당류를 공급하여 다당류의 분해를 촉진시킨다거나, 수용성 염을 형성시킨다거나, 적정 pH를 맞춰 준다거나, 독성을 미리 상쇄시키는 등의 선처리가 주목적이라 할 수 있다. 즉, 화학적 열처리를 통하여 치료효과의 증대를 도모하는게 자법(炙法)의 지향하는 바로 판단한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자법(炙法)을 기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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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자(炮炙) : 단법(煅法)

제6절 炮炙 part 3. 포제법 중에는 고온으로 급격하게 가열하는 단법(煅法)이 있다. 수당대(隋唐代)의 도인(道人)에 의해 발달한 연단술(煉丹術)이 기원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단법(煅法)의 대상 약물이 주로 광물이나 패각이므로 제련술의 발달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정하는게 옳겠다. 주로 대장간에서 사용할 법한 기구로 행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진공오븐이나 회화로(Maffle’s furnace)를 이용하여 단법(煅法)을 시행한다. 단법(煅法)을 행한 뒤에는 재점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냉각에 신경써야한다. 더불어 단쉬(煅淬)의 경우 급격하게 기화되는 액체보료를 흡입하거나 뒤집어쓰지 않도록 보호장비를 온전히 갖춘 후에 시행하도록 한다. 참고로 고문헌에 광물성 약물을 단(煅)하면 독성이 감해지거나 편성이 완만해진다는 언급이 많은데, 실제로는 고온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잡질이 제거되어 순도가 높아지므로 오히려 독성이나 편성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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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자(炮炙) : 외법(煨法) • 홍배법(烘焙法)

제6절 炮炙 part 4. 간접 가열하거나 문화(文火)보다 온도가 낮은 열원을 이용하는 포제법인 외법(煨法)과 홍배법(烘焙法)을 기술하였다. 둘 모두 급격하게 가열하면 쉽게 탄화되어 약효가 손실되는 약재에 응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외법(煨法)은 편성을 완화시키거나 효능을 개선하기 위함이 주목적이라면 홍배법(烘焙法)은 건조가 주목적인 점이 다르다. 외법(煨法)의 경우 과거에는 잿불과 같은 가열원을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적외선 등을 사용한다. 홍배법(烘焙法)은 온도 조절이 가능한 건조기로 대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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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자(炮炙) : 증법(蒸法) • 자법(煮法) • 천법(燀法) • 오법(熬法)

제6절 炮炙 part 5. 물이나 수증기를 열전달 매개체로 이용하는 포제법인 증법(蒸法), 자법(煮法), 천법(燀法), 오법(熬法)을 기술하였다. 이러한 포제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 물이나 수증기에 의해 약효의 손실을 초래하거나 원하는 효과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포제 목적을 정확히 맞도록 시행하여야 한다. 특히, 증법(蒸法)이나 천법(燀法)은 약재의 크기를 고르게 만들어 소량으로 먼저 시험하여 적절한 시간을 확정한 뒤에 본격적으로 시행하는게 좋다. 또한, 뜨거운 수증기나 튀는 약재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토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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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자(炮炙) : 발효법(醱酵法) • 발아법(發芽法)

제6절 炮炙 part 6. 한약재 중에는 神麴과 豆鼓처럼 발효법으로 제조하는 것이 있으며, 穀芽와 麥芽처럼 싹을 틔워 제조하는 것이 있다. 여기에서는 발효법과 발아법의 대강을 기술하고 그 방법을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