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라메디카닷넷

한약의 모든 것

구글

구글

포제

우담남성(牛膽南星)은 언제부터 쓰였고 어디에 쓰였을까?

우담남성(牛膽南星)은 한방소아과에서 소아경간(小兒驚癎)에 다용하는 포룡원(抱龍圓) 계통의 처방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약물로 천남성(天南星)과 소쓸개즙(牛膽)을 섞어 발효시킨 것이다. 우담남성(牛膽南星)은 최근 모 방송을 통해 민간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牛膽과 南星을 배합하면) 승기작용이 증강된다’거나 ‘2 년을 숙성시킨다’ 등과 같이 그 효능과 제조법이 과장되거나 왜곡되기도 하였다. 또한 그 제법을 국내외 공정서가 각기 다르게 규정하고 있어 표준화가 필요한 약물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우담남성(牛膽南星)의 연원과 제법을 살펴보고 천남성을 우담으로 포제(炮製)하여 나타나는 효능을 고문헌 위주로 고찰하였다.

본초총론 포제

포제(炮製)의 정의 및 목적

제1절~2절. 포제(炮製)의 정의와 목적. 채집한 한약재를 정선 및 건조, 절제하여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열처리나 화학적 처리 등의 특정한 가공을 통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포제(炮製)는 이 모든 과정을 지칭하는 한약재 가공법을 말한다. 포제(炮製)는 편성을 조절하여 안정성을 높인다거나, 약성의 변화를 도모해 사용 범위를 확장시키거나 제한시킨다거나, 특정 질환에 대해 용량 대비 치료 효율을 높인다거나, 효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준다거나, 사용에 편리함을 도모하는 등의 목적으로 시행한다. 과거의 다양한 포제법이 자동화되고 균일한 품질관리를 위해 이화학적 기법이 도입되어 활용된다. 여기에서는 포제의 정의와 목적을 기술하고 포제가 대표적인 성분에 미치는 영향을 약술하였다.

본초총론 포제

정선(淨選)

제3절 藥物의 淨選. 정선(淨選)은 깨끗하게 하여 골라낸다는 뜻으로 채취한 약재의 잡질을 제거하고 약으로 쓰지 않을 부위를 버리고 쓸 부위만을 다듬어 골라내는 과정을 말한다. 손수 골라내기도 하고 기구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기계로 자동화하여 정선한다. 그러나 약용부위가 정확히 확립되지 않았던 시기의 본초서적에는 처방을 구성하는 약물에 ‘人蔘去蘆’처럼 각각 제거하는 부위를 명시한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초기의 문헌일 수록 이러한 경향은 뚜렷하여 간혹 현재 약으로 쓰이는 부위와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약물의 응용을 위해서라도 관련 용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약물의 정선과 관련된 용어를 정리하여 기술하였다.

본초총론 포제

보조재료 : 고체보료(固體輔料)

제5절 보조재료 part 1. 포제에 사용하는 첨가제를 보료(輔料)라고 한다. 형태가 일정치 않은 약재의 균등한 열처리가 주목적일 때는 고체보료를 사용하여 초(炒)하였다. 일반적으로 빠르고 짧은 열처리가 필요하면 모래를 뜨겁게 달궈 사용하고, 느리고 긴 열처리가 필요하면 합분이나 활석분을 사용하였다. 그외 열처리와 함께 불필요한 성분의 제거, 불쾌한 냄새 제거, 잡질 제거, 방부 처리 등의 부가 효과를 얻기 위하여 쌀이나 밀기울, 백반, 두부, 흙 등을 사용하였다. 여기에서는 고체보료의 대강을 기술하였다.

본초총론 포제

보조재료 : 액체보료(液體輔料)

제5절 보조재료 part 2. 포제할 때 약물의 효능이나 편성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첨가하는 액체보료가 있다. 이는 주로 약물을 화학적으로 선처리할 때 시행하는 자법(炙法)에 응용되었다. 특정 약물을 특정 보료로 가공하였을 때 원하는 효능의 발현이 용이하다는 경험적 지식이 오랫동안 쌓여 정리되었으며, 최근에는 보료의 첨가 여부에 의한 주요 성분의 추출 효율 변화 등과 같은 연구를 통해 표준화되고 있다. 액체보료에는 특정 성분의 추출 효율 증가를 위한 선처리에 쓰이는 일반적인 액체보료, 약물의 효능의 변화를 도모하거나 편성을 제어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즙,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타 액체보료가 있다. 각 약물을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적절한 보료를 선택하여야 하므로 여기에서는 액체보료의 대강을 기술하였다.

본초총론 포제

포자(炮炙) : 초법(炒法)

제6절 포자(炮炙) part 1. 약물을 용기에 넣고 직접 가열하여 열처리하는 포제법을 초법(炒法)이라 한다. 초법(炒法)의 주목적은 질을 미리 성글게 만들어 추출 효율을 높이는데 있기 때문에 모양이 일정치 않은 약물은 고르게 열을 가하기 위하여 고체보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치료에 불필요한 기름이나 정유를 함유한 약물은 이를 잘 흡수하여 제거할 수 있는 밀기울이나 쌀, 흙과 같은 고체보료를 이용하여 고르게 열을 가함과 동시에 편성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한편, 털이나 가시를 제거하거나 쉽게 파쇄되도록 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고온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모래나 합분, 활석분을 이용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온도조절이 용이치 않은 냄비와 같은 기구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소규모일때는 로스터나 오븐, 전자레인지 등을 이용하고, 대규모일때는 전용 대형초제기를 사용하여 초(炒)한다. 다만 초탄(炒炭)의 경우에는 적절하게 가공하기 어려우므로 진공고온오븐 등을 이용하여 민단(悶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