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前胡) Peucedani Radix, etc.
한자로 된 약물 이름의 발음이 고유 식물의 한글 이름과 동일하거나 유사하여 오용했던 한약재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淸化熱痰藥인 ‘前胡’는 ‘중국전호(白花前胡)’나 ‘바디나물(紫花前胡)’의 뿌리이나, 민간에서 생치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전호’라는 한글 이름을 가진 식물의 뿌리가 ‘토전호(土前胡)’라고 간혹 유통되는 것이 그 예이다.
이번 글에서는 규격품에 해당하는 전호 2 종과 대표적인 위품 1 종을 위주로 다뤄보기로 한다.
관동화(款冬花) Farfarae Flos, etc.
관동화(款冬花)와 봉두채(蜂斗菜)도 두 기원식물이 ‘겨울에 꽃이 핀다.’는 유사한 생태 특징으로 인해 혼용되었음을 쉬이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기원이 다르고 그 쓰임새도 달랐던 만큼 구분하여 응용할 필요가 있다.
반하(半夏) Pinelliae Rhizoma Tuberosa, etc.
半夏는 인체에서 발생하는 병적인 津液인 痰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溫化寒痰藥으로 氣味는 辛溫 有毒하며, 주로 소화기계통(脾胃)과 호흡기계통(肺)으로 歸經하는 약물이다. 동양권의 공정서(KP, ChP, JP, THP, DP)에 모두 “반하(半夏) Pinellia ternata (Thunb.) Makino의 덩이줄기를 말린 것”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최근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지면서 이 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다양한 혼위품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 대표적인 위품으로 虎掌南星, 水半夏, 禹白附를 들 수 있다. 이 위품을 과도하게 포제하면 ‘반하’와 육안상으로 구별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주로 ‘제반하’ ‘반하제’ 등으로 유통된다.
호장남성(虎掌南星) Pinelliae Pedatisectae Rhizoma
반하의 대표적인 위품인 ‘호장남성(虎掌南星) Pinelliae Pedatisectae Rhizoma’의 기원, 한방 효능 및 주치, 재배지에서 확인한 사항 등
반하(半夏) Pinelliae Ternatae Rhizoma
반하(半夏) Pinelliae Ternatae Rhizoma의 기원, 한방 효능 및 주치, 분류, 포제, 위품 유통 현황, 식물 형태, 재배지의 생산과정 등
빈해전호(濱海前胡) Peucedani Japonicae Radix
식방풍(植防風)으로 유통되는 빈해전호(濱海前胡) Peucedanum Japonicae Radix의 기원, 한방 효능 및 주치, 기원식물 형태, 약재 형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