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자원조사(호북성) 3-4일차 답사기
대한본초학회 주관 2019 해외 한약자원조사(호북성) 3-4일차
한의사, 한약관련전공자, 한약관련 연구 및 현장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대한본초학회 주관으로 매년 해외 한약자원조사가 열립니다.
최근 답사는 2016년에 안휘성 및 강소성, 2017년에 운남성 및 광서성, 2018년에 신강위구르, 금년 (2019년)은 호북성 지역입니다. 그간 바쁘다는 이유로 기록을 남기질 않았는데, 한약자원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3회에 걸쳐 답사기를 남깁니다.
후박(厚朴) Magnoliae Cortex, etc.
후박(厚朴)은 대표적인 芳香化濕藥으로 行氣燥濕, 降逆平喘의 목적으로 사용한 한약재이다. 그러나 당후박(唐厚朴)을 구하기 어려웠던 과거 한반도와 일본에서는 다양한 식물의 줄기껍질을 사용하였다. 그 중에는 기원식물이 유전적으로 가깝고 효능도 유사하여 대용품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도 있지만, ‘후박나무’와 같이 한글 발음이 비슷하여 유입된 것도, 호도나무 껍질처럼 저렴함을 이유로 혼입되는 것도 있다. 여기에서는 ‘후박’으로 사용하거나 유통되는 약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