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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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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안육(龍眼肉) Longanae Arillus

주. ‘심혈을 기울이다’라는 말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이 과도하게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깊게 생각(思慮)하면 심혈(心血)을 급속도로 소모하여 심(心)과 비(脾)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끊임없는 잡생각은 인체 운영에 필요한 필수 요소인 영혈(營血)을 빠르게 소모시키는데, 이는 곧 영혈 생산의 첫 주자인…

같은 식물이라도 부위에 따라 다른 약으로 쓰기도 한다.

  본초학에서는 ‘기원’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한약재의 ‘기원’이라 함은 원재료가 되는 식물 또는 동물, 광물을 단순히 지칭하는 것만이 아니라, 약용부위나 가공법, 심지어는 채취시기 등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특히, 식물을 기원으로 하는 한약재는 식물 전체가 아닌 잎이면 잎, 뿌리면 뿌리 등의 한정된 부위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같은 식물에서 유래했다 할지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다른 효능을 지닌 약재로 취급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식물 전체를 단일 효능의 약재로 사용하다가 점차로 분리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사용 연원이 오래된 한약재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쉽게 관찰됩니다. 이는 곧 약재에 대한 지식이 축적되면서 자연스레 특정 증상에는 특정 부위가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수백 년 동안 반복되어 기록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의 증가와 더불어 부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는 이유를 모양이나 생활사, 생태 등에 빗대어 설명하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을 처음 접하거나, 본초학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간혹 이러한 약용부위에 따른 사용과 그에 덧붙여진 설명에 혼란을 겪곤 합니다. 여기에서는 뽕나무에서 유래한 한약재 4종을 옛사람의 설명과 현대의 분석을 예시로 제시하여 이해의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우담남성(牛膽南星)은 언제부터 쓰였고 어디에 쓰였을까?

우담남성(牛膽南星)은 한방소아과에서 소아경간(小兒驚癎)에 다용하는 포룡원(抱龍圓) 계통의 처방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약물로 천남성(天南星)과 소쓸개즙(牛膽)을 섞어 발효시킨 것이다. 우담남성(牛膽南星)은 최근 모 방송을 통해 민간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牛膽과 南星을 배합하면) 승기작용이 증강된다’거나 ‘2 년을 숙성시킨다’ 등과 같이 그 효능과 제조법이 과장되거나 왜곡되기도 하였다. 또한 그 제법을 국내외 공정서가 각기 다르게 규정하고 있어 표준화가 필요한 약물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우담남성(牛膽南星)의 연원과 제법을 살펴보고 천남성을 우담으로 포제(炮製)하여 나타나는 효능을 고문헌 위주로 고찰하였다.

가슴 아픈 사연, 장년층의 흔한 세 가지 흉통(胸痛)

古代에는 《內經》에서 ‘胃脘當心而痛’이라 한 까닭에 心痛과 胃脘痛에 대한 기록이 복잡하게 되었다. 그러나 의학의 발달과 함께 발병 부위에 따른 구분에 痰이나 瘀血, 食積, 七情傷 등의 원인에 따른 구분이 더해졌다. 그 예로 《東醫寶鑑》이 心痛有九種(蟲心痛, 疰心痛, 風心痛, 悸心痛, 食心痛, 飮心痛, 冷心痛, 熱心痛, 去來心痛)과 心痛亦有六(脾心痛, 胃心痛, 腎心痛, 積心痛, 厥心痛, 眞心痛)으로 제시하고 心胃痛의 원인을 ‘七情作心痛 食積痰飮瘀血 皆作胃脘痛’으로 정리한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에서는 朝發夕死 夕發朝死로 표현되는 眞心痛과 같은 급성심근경색을 제외하고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가슴통증 세 가지를 설명하였다.

길경(桔梗) Platycodoni Radix, etc.

국내에서는 관습적으로 ‘苦桔梗이 좋다’는 인식이 있어 대체로 쓴맛이 강한 것이 품질이 좋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재배품보다는 야생품이 쓴맛이 강하므로 야생품이 좋다는 설에 따른 ‘길경 야생’ 또는 ‘야생 길경’이라는 유통품과, 도라지의 생장 연수가 길어지면 쓴맛이 강해진다는 설에 따른 이른바 ‘다년생 길경’이라 불리는 유통품이 약재 시장에 혼재한다. 또한, 苦桔梗에 대응하는 ‘甛桔梗’ 또한 그 기원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桔梗의 임상 활용에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고길경(苦桔梗)과 첨길경(甛桔梗)을 중심으로 古文獻을 고찰하여 그 연원과 유통 현황, 두 본초의 간략한 효능 비교, 감별점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본초총론 포제

포제(炮製)의 정의 및 목적

제1절~2절. 포제(炮製)의 정의와 목적. 채집한 한약재를 정선 및 건조, 절제하여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열처리나 화학적 처리 등의 특정한 가공을 통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포제(炮製)는 이 모든 과정을 지칭하는 한약재 가공법을 말한다. 포제(炮製)는 편성을 조절하여 안정성을 높인다거나, 약성의 변화를 도모해 사용 범위를 확장시키거나 제한시킨다거나, 특정 질환에 대해 용량 대비 치료 효율을 높인다거나, 효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준다거나, 사용에 편리함을 도모하는 등의 목적으로 시행한다. 과거의 다양한 포제법이 자동화되고 균일한 품질관리를 위해 이화학적 기법이 도입되어 활용된다. 여기에서는 포제의 정의와 목적을 기술하고 포제가 대표적인 성분에 미치는 영향을 약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