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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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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황(蒲黃) Typhae Pollen

부들과(Typhaceae)에 딸린 부들과 그 동속근연종의 꽃가루를 ‘포황(蒲黃)’이라 하여 약용한다. 완만한 지혈작용이 있으면서 자궁수축을 증강시키고 이뇨를 촉진하는 작용도 겸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산후에 오로를 배출시키면서도 지혈할 목적으로 응용된 예가 가장 많다. 지혈을 목적으로 응용할 때에는 단방으로 쓰이기 보다는 여타의 편성이 강한 지혈약과 배합하여 응용한다. 또한 혈중지질을 낮추는 작용이 있어 관상동맥경화에 영지(靈脂), 산사(山楂)를 배합하여 응용키도 한다.

천초근(茜草根) Rubiae Radix et Rhizoma

꼭두서니과(Rubiaceae)에 딸린 꼭두서니와 그 동속근연종의 뿌리와 땅속줄기를 ‘천초근(茜草根)’ 또는 ‘천근(茜根)’이라 하여 약용한다. 다른 지혈약에 비해 약한 지혈작용을 지닌다. 그러므로 지혈을 목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다른 지혈약과의 배합이 필수적이다. 또한, 어체나 어혈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허증의 자궁질환에 응용된 예가 많다.

안구건조증의 한방치료 의안

  ‘노안 왔네.’라고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안보이는 건 나이가 들어서라 생각하고 그냥 참습니다. 많은 경우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눈이 뻑뻑하고 따가워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안과에 갑니다. 안과에선 안구건조증이라 하고 별 뾰족한 수가 없다 하며 잘 쉬라고 조언하여 안약과 인공눈물을 처방해줍니다. 그래도 불편함은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 좋은 무언가를 찾아 섭취하다가 개선이 없으면 몇 개월이 지나 반포기에 이릅니다. 이번 글은 노안이 올 시기의 장년층에게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한약 치료에 대한 의안입니다.

소아의 후두염과 후비(喉痺)

  한의학에서는 후두염(Laryngitis)을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다는 뜻에서 ‘후음(喉瘖)’ 또는 ‘후풍(喉風)’, ‘후폐(喉閉)’, ‘후비(喉痺)’ 등으로 분류하고 다른 인후부 질환과 차별된 증상으로 음아(瘖啞)와 견폐해(犬吠咳)를 꼽습니다.
  성인은 자신의 건강 이상에 대해 그나마 빠르게 인지할 수 있기에 초기 대응이 용이하여 급성이라도 위중증에 빠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표현을 못 하거나 서툴며 병의 진행이 빠른 영유아는 초기 치료를 놓쳐 고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영아는 기도가 막힐 수도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의안은 2023년 여름, 딸(만 10세)의 급성후두염을 한방 치료한 기록입니다.

강활(羌活) Osterici seu Notopterygii Radix et Rhizoma

강활(羌活)은 실증의 동통에 해표(解表)하여 지통(止痛)할 목적으로 응용된다. 풍한사에 감촉되어 나타나는 두통이나 견갑의 통증, 견비통, 관절통증 등에 흔하게 사용되었지만, 배합을 통해 어혈 동통에도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를 두고 족태양방광경(근)에 귀경한다고 말한다. 다만, 대용량을 사용할 경우 구토나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허증에는 응용하지 않는게 좋다.

자화지정(紫花地丁) Violae Herba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비꽃과 호제비꽃은 자색의 꽃이 피고 땅을 정(丁)처럼 파고들어 자라는 굵은 뿌리가 있다 하여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 한다. 주로 포공영, 금은화 등과 배합하여 열독으로 인한 피부병에 응용한 예가 가장 많다. 19세기에는 습열로 인한 피부병에도 응용하였는데 주로 배합된 약물은 잠사, 의이인, 연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