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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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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절 온경지혈약(溫經止血藥)

특정 부분에 혈을 순환시킬 힘이 부족해서 만성적인 저체의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어체나 어혈로 진행이 이 된다. 그러나 자궁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즉, 월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체된 혈이 빠져나오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두고 ‘허한성 출혈(虛寒性 出血)’이라 규정하고 이에 응용하는 약물을 온경지혈약(溫經止血藥)으로 분류한다. 자궁의 순환을 촉진하는 여러 약물이 있지만 각자 다른 특장점이 뚜렷하여 다른 약물군으로 분류하고 남은 소수의 약물이 배속되었다.

애엽(艾葉) Artemisiae Argyi Folium

국화과(Asteraceae)에 딸린 쑥의 잎과 어린 가지는 다양한 약물로 사용한다. 많은 쑥 종류 중에서 뜸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잎이 넓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애엽(艾葉)’으로 사용되었다. 내복약으로는 여성의 자궁 질환에 응용된 예가 가장 많다. 특히 자궁에서의 혈 순환이 저체되어 발생하는 출혈에 응용되었으므로 현재는 온경지혈약으로 분류한다.

제12장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

 어떠한 원인에 의해 혈행이 방해 받는 상태를 어체(瘀滯)라 하고, 어체로 인해 특정한 증상을 나타내면 어혈(瘀血)이라 규정한다.
 피부에 윤택이 없게 되고, 모자라는 게 아닌 유통 불량의 문제이므로 입 마름을 약간 느끼되 정작 물을 많이 마시려 하지 않고, 어혈이 많이 생성되어 형상을 이루게 되면 부풀어 주위 신경을 눌러 아프게 되며, 맥관이 약한 부위로 새어나와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는 등이 어혈(瘀血)의 주요 증상으로 분류되었다. 현대 한의학에서는 대사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한 각종 심혈관계 질환 중 혈행의 순환이 문제가 될 때 어혈(瘀血)을 주요 원인이자 결과로 지목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혈행을 촉진하거나 어체를 삭이거나 풀어헤치는 작용을 하는 약물을 사용하였으며 이를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으로 분류한다.

제1절 활혈행기약(活血行氣藥)

다양한 원인으로 특정 부분에 기운이 원활치 않으면 기운을 좇아 다니던 음혈이 정체될 수 있다. 기운을 원활케 함과 동시에 음혈의 정체를 풀어 줄 수 있는 약물군을 활혈행기약(活血行氣藥)이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문헌에 따라 파기약(破氣藥)으로 분류하는 약물도 포함된다. 행기(行氣)를 통한 활혈(活血)의 효능을 나타내므로 배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응용하는 범위가 비교적 뚜렷하여 부위별 인경약으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다.

천궁(川芎) Ligustici Chuanxiong seu Officinalis Rhizoma

강의요약. 천궁 또는 중국천궁의 뿌리줄기를 ‘궁궁(芎藭)’ 또는 ‘천궁(川芎)’이라 하여 약용한다. 《동의보감》 처방을 기준으로 인삼, 감초, 백출, 당귀, 반하 등과 마찬가지로 500회 이상 사용되었듯 응용빈도가 아주 높으며, 대표적인 ‘혈중지기약(血中之氣藥也)’ 또는 ‘기중지혈약(氣中之血藥)’으로 표현되는 본초이기도 하다.   2-3세기의 ‘풍(風)이 뇌(腦)에 들어가 머리가 아픈…

울금(鬱金) Curcumae Radix

강의요약. 생강과(Zingiberaceae)에 딸린 온울금(溫鬱金) 등의 덩이뿌리를 ‘울금(鬱金)’이라 하여 약용한다.   7세기 전문본초서에 ‘혈적(血積)을 헤아리고 기(氣)를 내리며, 살을 돋게 하고, 나쁜 피를 깨트리며, 혈림(血淋)과 피오줌 쇠붙이에 상한 데에 쓴다.’고 하여 첫 기록부터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으로서의 면모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11세기까지도 ‘옛 처방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