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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팔다리에 힘이 없어요, 위연(痿軟)

  현대의 7~80대의 노인층에게는 위와 같이 身軟이 있으면서도, 위와는 다르게 몸이 마르며 힘이 떨어지는 痿弱이 동시에 나타나는 ‘위연(痿軟)’이 더 흔합니다. 더욱이 이 ‘痿軟’은 위의 예시보다 치료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위 환자는 몸이 마르지는 않았으므로 痿軟이라 하기는 약간의 어폐가 있습니다. 그러나 痿軟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대표성을 감안하여 글 제목을 ‘나이 들어 팔 다리에 힘이 없어요, 위연(痿軟)’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痿軟’이 과거와는 그 원인과 양상이 약간 다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 필수적인 영양 섭취 문제가 크지 않은 시대인 만큼, 宗筋이 허약해진 원인은 대사기능의 이상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욕과 소화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陰液의 부족이나 순환 이상을 야기하는 기저질환이 있을 때 痿軟이 가속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과거처럼 무작정 補益만을 해서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없는 시대가 되었음을 감안하여 처방하여야 합니다.

강활(羌活) Osterici seu Notopterygii Radix et Rhizoma

강활(羌活)은 실증의 동통에 해표(解表)하여 지통(止痛)할 목적으로 응용된다. 풍한사에 감촉되어 나타나는 두통이나 견갑의 통증, 견비통, 관절통증 등에 흔하게 사용되었지만, 배합을 통해 어혈 동통에도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를 두고 족태양방광경(근)에 귀경한다고 말한다. 다만, 대용량을 사용할 경우 구토나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허증에는 응용하지 않는게 좋다.

시호(柴胡) Bupleuri Radix

미나리과(Apiaceae)에 딸린 시호, 참시호, 두메시호의 뿌리를 ‘시호(柴胡)’라 하여 약용한다. 재배기술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상당히 고가의 약물이었다 보니, 앞의 세 종 이외의 시호속에 딸린 식물(개시호, 섬시호, 삼도시호, 등대시호, 죽시호 등)도 근대까지 사용되었다.
시호의 응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오한과 발열이 번갈아 나타날 때, 즉 높지 않은 열이 있을 때 해열을 목적으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양상의 열을 ‘한열왕래’라 하며 시호의 대표 적응증으로 알려져 있다. 강하게 발산하지 않으면서 여타 해표약에 비해 소화기계에 주는 부담이 적었기에 응용 범위가 매우 넓었다. 둘째, 다양한 원인으로 기혈의 운행이 저체되다가 은은한 열증이 나타면서 조직에 필요한 영혈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혈과 관련된 기능 이상이 나타날 때 사용하였다. 셋째, 보익약(補益藥)을 사용할 때 약하게 발산하여 보익약이 부작용 없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도울 때 사용하였다.

자화지정(紫花地丁) Violae Herba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비꽃과 호제비꽃은 자색의 꽃이 피고 땅을 정(丁)처럼 파고들어 자라는 굵은 뿌리가 있다 하여 ‘자화지정(紫花地丁)’이라 한다. 주로 포공영, 금은화 등과 배합하여 열독으로 인한 피부병에 응용한 예가 가장 많다. 19세기에는 습열로 인한 피부병에도 응용하였는데 주로 배합된 약물은 잠사, 의이인, 연교 등이다.

대황(大黃) Rhei Radix et Rhizoma

강의요약. 마디풀과(Pplygonaceae)에 딸린 탕구트대황(唐古特大黃) 또는 장엽대황(掌葉大黃), 약용대황(藥用大黃)의 뿌리와 땅속줄기를 ‘대황(大黃)’이라 한다. 특히, 앞의 두 식물이 기원인 것은 다양한 색깔의 방사상 무늬가 또렷하여 ‘금문대황(錦紋大黃)’이라 통칭하며 고대로부터 상품(上品)으로 취급되었다. 5~7세기에는 감숙성(甘肅省)의 하서주랑(河西走廊)과 난주시(蘭州市), 정서시(定西市) 일대와 사천성(四川省) 북부 고산지대가 주산지로 기록되었으나, 11세기 즈음…

망초(芒硝) Natrii Sulfas

강의요약. 식품의 산도조절제로도 쓰이는 황산나트륨(Na2So4)이 주성분인 황산염광물 ‘미라빌라이트(Mirabilite, 芒硝)’도 적절하게 정제하여 약물로 응용하였다. 가공 방법에 따라 박초(朴硝), 망초(芒硝), 현명분(玄明粉), 원명분(元明粉), 풍화초(風化硝)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漢代 전후부터 사하제(瀉下劑)로 널리 쓰였으며 《상한잡병론》의 대승기탕(大承氣湯) 및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 등이 대표적인 응용처방이다.   처방에서의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