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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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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도감

길경(桔梗) Platycodoni Radix, etc.

국내에서는 관습적으로 ‘苦桔梗이 좋다’는 인식이 있어 대체로 쓴맛이 강한 것이 품질이 좋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재배품보다는 야생품이 쓴맛이 강하므로 야생품이 좋다는 설에 따른 ‘길경 야생’ 또는 ‘야생 길경’이라는 유통품과, 도라지의 생장 연수가 길어지면 쓴맛이 강해진다는 설에 따른 이른바 ‘다년생 길경’이라 불리는 유통품이 약재 시장에 혼재한다. 또한, 苦桔梗에 대응하는 ‘甛桔梗’ 또한 그 기원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桔梗의 임상 활용에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고길경(苦桔梗)과 첨길경(甛桔梗)을 중심으로 古文獻을 고찰하여 그 연원과 유통 현황, 두 본초의 간략한 효능 비교, 감별점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영지(靈芝) Ganoderma

《史記》의 淮南衝山列伝에 徐福이 진시황에게 ‘영지로 만들어진 궁궐을 봤다(見芝成宮闕)’는 거짓을 보고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말이 와전되어 徐福이 구하려던 불로초를 靈芝로 간주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제주도에서는 徐福이 말한 불로초가 황칠나무라고도 하여 이와 연관된 제품마저 덩달아 호황기를 맞고 있기도 하다.《史記》에서 언급하듯 단단히 한 몫 챙긴 서복이 진시황에게로 돌아가지 않았으므로 불로초는 거짓부렁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불로초가 영지이던, 황칠나무이던 그 외의 다른 무엇이던 의미가 없다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古事가 靈芝의 효능을 부풀리는데 일조하였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靈芝의 효능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신비로움을 더하게 되었는지 주요 본초서적을 고찰하고 현재 유통되는 두 종을 중심으로 형태 특징을 비교하였다.

상산(常山) Dichroae Radix, etc.

인류를 고달프게 하는 학질(瘧疾)과 같은 질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근대 초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였고 근본 치료가 어려웠기에 고대로부터 그 주요 증상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이 있었으며, 그 결과 그나마 효과가 있었던 약물이 의서에 기록되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약물이 ‘常山’이다. 그러나 해당 약물이 생산되지 않았던 지역에서는 학질의 증상 개선에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었던 약재는 모두 ‘常山’이라는 이름으로 편입되기도 하였다. 근대 말에 분류학이 도입되어 기원 식물이 확정된 후에도 이 현상은 지속되어 현대의 유통 시장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여기에서는 과거 常山으로 기록된 다양한 약재를 일별하고, 그 중 국내 시장에서 오랫동안 유통된 대표적인 위품 1개의 효능 및 형태를 비교하였다.

행인(杏仁) Armeniacae Semen, etc.

중국 북서부가 원산지로 추정되는 살구나무가 북방의 실크로드에 번성했던 고대국가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듯, 한의학에서 杏仁의 사용 연원 또한 깊다. 이러한 이유로 기원 식물에 따라 다양한 杏仁이 존재하였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크게 苦杏仁과 甛杏仁으로 나뉘어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苦杏仁과 甛杏仁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고문헌과 현재 유통시장에서 지칭하는 바가 각기 달라 혼란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여기에서는 행인(杏仁)이 化痰止咳平喘藥으로 자리를 잡는 과정을 간략히 고찰하고 다양한 행인(杏仁)을 살펴보고자 한다.

건칠(乾漆) Toxicodendri Resina, etc.

  한의학에서는 유독한 식물을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그 독성을 약화시키거나 제거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정한 가공법을 적용하여 약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것이 옻나무의 수지인 건칠(乾漆)이다. 최근에는 한의학에서 유래한 가공법이 민간에 널리 알려져 ‘옻독 오르지 않는 옻’으로 또는, 그 가공물이 유통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옻나무와 관련된 한약재와 그 가공법의 유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도인(桃仁) Persicae Semen, etc.

고대로부터 복사나무(복숭아나무)는 다양한 부위를 약용하는 주요한 과실수이다. 꽃(桃花), 가을에 떨어지지 않고 달려있는 묵은 열매(桃梟), 열매의 까칠한 털(桃毛), 종자(桃仁), 줄기껍질(莖白皮), 잎(桃葉), 수지(桃膠) 등이 다양한 목적으로 쓰였는데 그 중 현대 한의학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부위는 종자이다. 이 글은 도인(桃仁)과 기타 위품에 대해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