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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화(款冬花) Farfarae Flos, etc.

관동화(款冬花) :: Tussilaginis Farfarae Flos / Farfarae Flos

관동엽(款冬葉) :: Tussilaginis Farfarae Folium / Farfarae Folium

봉두채(蜂斗菜) :: Petasitis Herba

봉두채화(蜂斗菜花) :: Petasitis Flos

 


도서출반 우석

주영승(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교수님의 저서 ‘운곡본초도감‘ 및 ‘운곡본초학‘의 내용을 발췌 및 편집, 개정하여 소개하오니 상세한 내용은 해당 서적을 참고 바랍니다.

또한, 이 글에 사용한 공정서 관련 약어는 여기를 참조하십시오.

Written & Pictured by : Young-Sung Ju. Department of Herbology, Woosuk Univ.
Revised by : Guemsan Lee. Department of Herbology, Wonkwang Univ.
Jung-Hoon Kim. Division of Pharmacology, Pusan National Univ.
Goya Choi.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Published online : May 5, 2019.


 

 제지술과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고문헌에 기록된 본초의 기원 식물에 대한 묘사가 점차 구체화되었으나 첨부된 도판(圖版)은 오랫동안 그러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글자로 기록된 내용으로 약물을 찾는 과정에서 생태와 형태가 유사한 식물이 혼입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관동화(款冬花)와 봉두채(蜂斗菜)도 두 기원식물이 ‘겨울에 꽃이 핀다.’는 유사한 생태 특징으로 인해 혼용되었음을 쉬이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기원이 다르고 그 쓰임새도 달랐던 만큼 구분하여 응용할 필요가 있다

 

1. 관동화(款冬花)와 봉두채(蜂斗菜)

 관동화(款冬花)는 자완(紫菀), 백부근(百部根) 등과 배합하여 사용한 化痰止咳平喘藥으로 《神農本草經》 中品에 수록된 만큼 연원이 오래된 한약재이다. 李時珍은 《述征记》의 내용 ‘洛水至歲末凝厲時 款冬生於草氷之中 則顆凍之 名以此而得 後人訛爲款冬 乃款凍爾 款者至也 至冬而花也’을 인용하여 겨울에 얼음을 뚫고 싹이 나기에 ‘과빙(顆凍)’이라 하였는데 후세 사람이 ‘관동(款冬)’으로 기록하였다 하였다. 현재 동양권의 모든 공정서는 관동(款冬)의 꽃봉오리를 기원 식물로 수재하고 있으므로 정확한 규격품이라면 산지와 관계없이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머위를 한반도의 중남부와 일본에서 관동화 대신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이를 중국의 일부지역(陝西 靑海 등)에서도 ‘사두초(蛇頭草)’ ‘수종유두(水鍾流頭)’ 등의 이름 아래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는 잎의 형태가 언뜻 비슷하고 눈이 완전히 녹지 않은 때 꽃봉오리가 맺히는 등의 식물 특징이 고문헌의 관동화의 묘사와 유사하였기에 벌어진 현상으로 추정한다.

[편집자 주. 《本草綱目》의 款冬花 부분에서 蘇頌의 《圖經本草》를 인용한 글에 따르면 꽃의 색깔이 붉은 것이 있는데 민가에서 蜂斗葉 또는 水斗葉이라고 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혼입된 연원이 더 오래되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머위의 꽃은 흰색이므로 蘇頌이 말한 식물은 머위가 아닌 다른 식물로 봄이 타당하다.]

 관동화(款冬花)는 한반도의 북부와 중국의 西北(甘肅 陝西 靑海 新彊 寧夏), 華北(河南 山西 河北), 西南(四川 西藏) 등에 분포하며, 땅이 얼기 전이나 12월에 꽃이 흙 위로 나오기 않았을 때 채취한다.

[편집자 주. DP VII의 ‘이른 봄 포기 밑둥에 달린 꽃망울을 딴다.’는 기록과 겨울 말부터 초봄에 눈이 녹지 않았을 때 채취하였다는 연변 지역 주민의 언급으로 보아 한반도 북부의 채취시기를 유추할 수 있다.]

이 약은 꽃봉오리가 크고 자홍색이며 꽃자루가 짧은 것이 양품이다.

 

2. 유통 현황

1) 관동화(款冬花) Tussilaginis Farfarae Flos / Farfarae Flos

국화과(Asteraceae ; Compositae ; 菊科)에 딸린 관동(款冬) Tussilago farfara L.꽃봉오리(花蕾)
⊂ KP 11, ChP 2015, THP II, DP VII

[편집자 주. THP II는 약용부위를 ‘개화하지 않은 두상화서’로 기술하고 있다. 이것이 더 정확한 묘사임은 확실하나 한방 문헌에서 화뢰(花蕾)로 일관되게 기술되어 있음을 고려하여 여기에서는 KP 11의 기술을 그대로 반영하였다.]

2) 관동엽(款冬葉) Tussilaginis Farfarae Folium / Farfarae Folium

국화과(Asteraceae ; Compositae ; 菊科)에 딸린 관동(款冬) Tussilago farfara L.()
⊂ DP VII

3) 봉두채(蜂斗菜) Petasitis Herba

국화과(Asteraceae ; Compositae ; 菊科)에 딸린 머위(蜂斗菜) Petasites japonicus (Siebold & Zucc.) Maxim.지상부(全草)
⊂ 수재한 공정서 없음.

[편집자 주. 《東醫寶鑑》에 머위는 ‘白菜’라 하여 ‘머휘性平無毒 取莖煮作羹茹甚佳 處處種之’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꽃봉오리에 해당하는 내용은 없다.]

4) 봉두채화(蜂斗菜花) Petasitis Flos

국화과(Asteraceae ; Compositae ; 菊科)에 딸린 머위(蜂斗菜) Petasites japonicus (Siebold & Zucc.) Maxim.꽃봉오리(花蕾)
⊂ 수재한 공정서 없음.

 

3. 한방 효능

 

본초명
생약명
款冬花
Farfarae Flos
款冬葉
Farfarae Folium
蜂斗菜花
Petasitis Flos
蜂斗菜
Petasitis Herba
성미 溫 辛微甘無毒 凉 苦辛無毒
귀경
효능 潤肺下氣
止咳化痰
폐를 보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멈춘다
淸熱解毒
散瘀消腫
주치 新久咳嗽
喘咳痰多
勞嗽咳血
기관지천식,
기관지염,
기관지확장병,
폐농양
咽喉腫痛
癰腫疔毒
毒蛇咬傷
跌打損傷
효능분류 化痰止咳平喘藥 化痰止咳平喘藥 淸熱藥
효능세분류 止咳平喘藥 止咳平喘藥 淸熱解毒藥

[편집자 주. 관동엽(款冬葉)의 효능주치는 DP VII의 내용이다.]

① 관동화(款冬花)와 관동엽(款冬葉)은 문헌상 효능이 비슷하다. 그러나, 관동엽(款冬葉)이 사용된 기록이나 처방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대용 여부는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

② 관동화(款冬花)를 머위의 꽃봉오리에 해당하는 ‘봉두채화(蜂斗菜花)’로 대체할 수 있는 문헌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③ 문헌상 관동화(款冬花)는 化痰止咳平喘藥의 효능을, 봉두채(蜂斗菜)는 淸熱藥의 효능을 지닌다. 그러므로 봉두채(蜂斗菜)를 관동화(款冬花)의 대용품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④ 또한, 淸熱藥으로서의 봉두채(蜂斗菜)는 《東醫寶鑑》의 ‘白寀’ 기록에서 보듯 평이한 식품으로 사용된 만큼 그 편성이 약하여 본격적인 한약재로의 응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 형태 특징

1) 관동화(款冬花) Tussilaginis Farfarae Flos

 

① 길고 둥근 棒狀으로 길이 1~2.5㎝, 지름 0.5~1㎝이다.
② 花頭의 외측은 여러 개의 魚鱗狀苞片으로 덮여 있고, 苞片의 외표면은 자홍색 또는 담홍색이며(綠衣紅嘴-몸통은 자홍색 혹은 녹색이며 끝은 아직 피지않은 舌狀花 혹은 冠狀花가 담홍색을 띤 모습), 내표면은 백색의 솜모양의 털(蜘蛛絲)로 싸여 있다.
③ 점성이 있으며 씹으면 면화솜같은 느낌이 든다.

2) 봉두채(蜂斗菜) Petasitis Herba / 봉두채화(蜂斗菜花) Petasitis Flos

 

5. 감별 요점

 

1) 기원식물 검색표

1. 잎이 상대적으로 작고(너비 10∼15cm), 葉緣에 波狀鋸齒가 드문드문 있고, 겨울~이른봄에 1개의 頭狀花序가 달린다 ———— 관동(款冬) Tussilago farfara
1. 잎이 상대적으로 크고(너비 15∼30cm), 葉緣에 불규칙적인 鋸齒가 있고, 이른 봄에 많은 頭狀花序가 달린다 ———————- 머위(蜂斗菜) Petasites japonicus

 

2) 약재 검색표

관동화(款冬花)와 봉두채(蜂斗菜)의 약재상태는 약용부위가 다르므로 육안상 구분의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약효면에서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한 한약재에 속하므로 위의 한방 효능에 준해서 응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