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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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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약

제7장 온리약(溫裏藥)

한증(寒證)은 표한증(表寒證)과 리한증(裏寒證)으로 대별할 수 있으며, 리한증(裏寒證)에 사용하는 약물을 ‘온리약(溫裏藥)’ 또는 ‘온열약(溫熱藥)’이라고 한다. 리한증(裏寒證)은 인체 장기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나타나는 장한증(臟寒證)과 강심이 필요한 망양증(亡陽證)으로 다시 나뉜다. 망양증(亡陽證)에는 직접적인 강심 또는 혈행 촉진을 통한 간접적인 강심 작용을 지닌 약물이 사용된다. 반면, 장한증(臟寒證)은 수분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주로 비위운화(脾胃運化)나 삼초기화(三焦氣化)를 강하게 촉진하는 효능을 지닌 약물이 사용된다. 이 분류군에 속한 약물은 대체로 강한 편성을 지니므로 용법 및 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부자(附子) Aconiti Radix Processa

땅속줄기 옆에 붙어서 난다고 하여 ‘附子’라 한다. 예로부터 양허에 응용하는 대표적인 약물이었지만 독성이 강해 포제와 배합에 아주 주의해야 한다. 주로 심기능의 저하로 온 몸의 수분대사가 극심하게 저하된 상태로 대변되는 양허가 기반이 되는 질환이다. 이는 aconitine을 열가수분해하여 얻어지는 higenamine의 효과로 보아도 무방하다. 다른 응용 분야는 통증이다. 그러나 후대로 갈 수록 상황에 따른 동통에 대응하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앙허로 인한 동통에 응용이 국한되는 경향을 보인다.

천오(川烏) Aconiti Rhizoma

국내에는 자생하지 않는 ‘오두’라는 식물의 모근을 ‘천오’ 또는 ‘오두’라고 하여 약용한다. 자근에 해당하는 부자에 비해 온리력이 약하나 그만큼 독성이 덜하기 때문에 각종 풍증에 응용하였다. 또한 외용제로서 응용도 부자에 비해 많은 편에 속한다. 편성이 부자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본초에 비해서는 아주 강한 약물이므로 포제에 주의해야 한다.

계피(桂皮) 육계(肉桂) Cinnamomi Cortex

강의요약. 녹나무과(Lauraceae)에 딸린 ‘육계나무’의 나무껍질을 ‘계피(桂皮)’라 한다. 두꺼운 것이 좋다는 인식에 유래하여 ‘육계(肉桂)’라고도 했는데, 그 중 관청에 납품하던 것을 ‘관계(官桂)’라고 했다. 현재는 두께보다는 정유 함량을 기준으로 하여 품질을 판별한다. 또한, 비약용부위인 코르크층을 벗겨낸 것을 ‘계심(桂心)’이라 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한편, 어린 가지는 ‘계지(桂枝)’라고 달리 구분하여 쓴다.

 계피는 계지에 비해 편성이 강하다. 그러므로 계지의 ‘온경통맥(溫經通脈)’ 이나 ‘조양화기(助陽化氣)’이라는 효능이 계피에서는 온보(溫補)의 효능을 강조하는 ‘보원양(補元陽) 난비위(暖脾胃) 제냉적(除冷積) 통혈맥(通血脈)’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건강(乾薑) Zingiberis Rhizoma

생강과(Zingiberaceae)에 딸린 생강의 건조한 땅속줄기를 ‘건강(乾薑)’이라 하며 식용 또는 약용한다. 주로 소화기 기능 저하로 발생한 구역질, 창만, 설사, 동통 등의 증상에 적절한 약물을 배합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소화기의 점액 분비를 촉진시킴과 동시에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행 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 급작스러운 외부 기온 저하에 따른 콧물, 기침 등 폐기관지의의 반응을 완화시키는데도 보조적으로 응용한다. 다만, 다량을 사용할 경우 위장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화기계가 민감한 산모에게 쓸 경우엔 적절하게 포제하거나 고량강으로 대체하여 사용하였다.

고량강(高良薑) Alpiniae Officinarii Rhizoma

생강과(Zingiberaceae)에 딸린 고량강(高良薑)의 건조한 땅속줄기를 ‘고량강(高良薑)’이라 하며 식용 또는 약용한다. 대체로 건강(乾薑)과 유사한 증상에 응용하였다. 다만, 건강(乾薑)은 점액분비 촉진 및 혈행 순환 촉진에 장점이 있는 반면, 고량강(高良薑)은 진통 작용이 더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음해수(寒飮咳嗽)에는 고량강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미진하다. 그러나 소화기계가 민감한 상태의 환자에게 응용한다면 고량강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