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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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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토·외용약

제19장 용토약(涌吐藥)

현대처럼 위세척이 용이하지 않았던 고대에 위장에 정체된 물질을 토하게 하여 배출할 목적으로 사용했던 약물을 용토약으로 분류한다. 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약물을 이용한 토법(吐法)은 거의 쓰이지 않게 되면서 다른 분야, 특히 외용제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과체(瓜蒂) Melonis pediculus

참외의 열매자루 즉, 참외꼭지를 ‘과체(瓜蒂)’라 하여 용토약으로 응용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외용제로의 활용이 더 많다.

상산(常山) Dichroae Radix

학질(瘧疾) 처방에 다용되었다. 그러나 용토 작용이 강하여 단독으로 쓰이기 보다는 구토를 억제할 수 있는 다른 약물과 배합이 필수적이었다. 황상산이 생산되지 않았던 지역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상산으로 응용하였다.

담반(膽礬) Chalcanthitum

용토제로 사용했던 광물이나 국내 공정서에는 수재되어 있지 않다. 습창이나 무좀 등에 외용제로도 활용되었다. 에메랄드 빛깔의 온천수는 이 담반이 많이 함유된 것이다.

여로(藜蘆) Veratri Rhizoma et Radix

최근 여로(藜蘆)와 관련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울릉도의 특산물인 명이나물(산마늘)로 착각하여 쌈채소처럼 섭취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극심한 구토를 하다가 간혹 토사물에 기도가 막혀 질식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제20장 외용약(外用藥)

항생제가 없던 고대에는 피부병의 치료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온갖 치료법을 시도한 뒤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에는 강력한 항균 작용을 지닌 광물이나 곤충, 유독 식물을 종종 응용했다. 이와 같은 약물 중에는 중금속을 함유한 것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일부의 약물은 현대 기술로 정제하여 사용이 편하게 제조 유통되는 것도 있으므로 공정서를 참고하여 응용토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