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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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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쇄보(骨碎補) Drynariae Rhizoma

효능이 본초명에 반영된 예가 종종 있는데 ‘골쇄보’도 그 중 하나이다. 이름 그대로 뼈의 손상 후 회복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물으로 자연동이나 속단과 배합하여 쓰였다. 현재 한방의료기관에서는 근골 수술 후 회복을 빠르게 할 목적으로 응용하고 있다.

동충하초(冬蟲夏草) Ophiocordyceps

겨울에는 벌레였다가 여름에는 풀로 변한다는 뜻에서 ‘동충하초’라 이름 붙었다. 지금에야 일종의 균 덩어리인 버섯으로 밝혀졌지만 옛사람들은 일종의 풀로 생각한 듯 하다. 생활사가 특이하고 흔치 않은 약물은 효능이 과장된 경우가 많은데, 이 동충하초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낮은 효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한방의료기관에서 외면받고 있다.

합개(蛤蚧) Gecko

생활환경이 썩 좋지 못했던 고대에는 오래된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았다. 영양 결핍과 난방이 용이치 않은 열악한 주거 환경 등이 만성병으로 진행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그러므로 고단백이면서도 기관지확장 효능이 있는 합개가 약으로 사용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동일 선상에서 현대에는 그 응용이 적어졌다.

호도인(胡桃仁) Juglandis Semen

고대에는 겨울이 끝나고 초봄에 들어갈 무렵 영양 결핍으로 인해 마른버짐이 피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겨우내 저장하였던 곡물 위주의 식단은 가뜩이나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의 결핍을 일으키기 쉬웠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이를 공급하기에 견과류가 적당하였다. 호도는 유사한 상황에 처했을 때 활용되었던 식품이자 약물이었다 보아도 무방하다.

자하거(紫河車) Hominis Placenta

고대로부터 일부 인체조직도 약용하였는데, 그 중 인태반을 ‘자하거’라 한다. 체력이나 영양 상태가 극히 좋지 않던 시대에는 귀한 약으로 취급 받다가 사람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케 된 현대에 들어서는 점차 사용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일명 ‘태반주사’가 유행하며 다시 조명 받게 되었는데, 효능이 과장된 면이 강하다. 또한 과거의 처방에 다소 상징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점과 인체유래약물의 특성상 각종 감염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주의 깊게 응용하여야 한다.

토사자(菟絲子) Cuscutae Semen

더부살이풀인 갯실새삼의 씨앗을 ‘토사자(菟絲子)’라 한다. 물에 넣으면 실을 토한다(吐絲)하여 ‘吐絲子’ 또는 수컷 토끼가 섭취한 뒤 암컷을 줄줄 거느린다 하여 ‘兎絲子’로 불리기도 한다. 신양을 완만하게 보하는 대표적인 약물로 신의 음과 양이 모두 허할 때에는 신음을 보하는 숙지황과 함께 쓰인 경우가 많다. 또한, 발달지연이 있는 소아나 체력이 온전치 못한 노인에게 녹용과 함께 장기 처방하기도 하였다. 임신 3-4개월의 태동불안에 천속단 및 상기생, 두충, 아교 등을 배합하여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