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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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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골지(補骨脂) Cullenis Fructus

개암풀의 열매를 ‘파고지’ 또는 ‘보골지’라고 한다. 이름처럼 크게 두 분야에 응용되었다. 첫째, 신양 허쇠로 인해 증화의 기능이 떨어져 수분대사가 원활치 않아 소변이 시원치 않거나 설사하는 증상에 비와 신을 보익하는 약물과 같이 사용하였다. 둘째, 종근이 허약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나 근골이 손상을 입은 증에 사용하였다.

익지(益智) Alpiniae Oxyphyllae Fructus

생강과(Zingiberaceae)에 딸린 식물의 열매는 대부분 방향화습약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소변과 연관된 질환에 자주 쓰였던 익지인은 보양약으로 분류한다. 특히, 비양허를 겸하는 소변빈삭이나 유뇨에 응용하는 예가 많다. 본문 말미에 추가한 《類證治裁》의 익지인 응용례를 살펴봄이 좋다.

구척(狗脊) Cibotii Rhizoma

‘구척’은 그 모양이 개의 등뼈와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었다. 청대의 섭천사는 양기가 손상을 받거나 허해진 상태에서 습을 겸하는 비증이나 위증에 자주 처방하였다.

골쇄보(骨碎補) Drynariae Rhizoma

효능이 본초명에 반영된 예가 종종 있는데 ‘골쇄보’도 그 중 하나이다. 이름 그대로 뼈의 손상 후 회복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물으로 자연동이나 속단과 배합하여 쓰였다. 현재 한방의료기관에서는 근골 수술 후 회복을 빠르게 할 목적으로 응용하고 있다.

동충하초(冬蟲夏草) Ophiocordyceps

겨울에는 벌레였다가 여름에는 풀로 변한다는 뜻에서 ‘동충하초’라 이름 붙었다. 지금에야 일종의 균 덩어리인 버섯으로 밝혀졌지만 옛사람들은 일종의 풀로 생각한 듯 하다. 생활사가 특이하고 흔치 않은 약물은 효능이 과장된 경우가 많은데, 이 동충하초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낮은 효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한방의료기관에서 외면받고 있다.

합개(蛤蚧) Gecko

생활환경이 썩 좋지 못했던 고대에는 오래된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았다. 영양 결핍과 난방이 용이치 않은 열악한 주거 환경 등이 만성병으로 진행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그러므로 고단백이면서도 기관지확장 효능이 있는 합개가 약으로 사용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동일 선상에서 현대에는 그 응용이 적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