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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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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天門冬) Asparagi Tuber

아스파라거스과에 속한 천문동의 덩이뿌리를 ‘天門冬’이라 한다. 맥문동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았기에 처방의 가감법에는 ‘加二冬’이라 묶어서 표현한다. 대부분 폐음이 부족한 상태에 응용하였다. 이러한 병증이 신체가 허약하여 나타난 경우가 많았기에 ‘溏泄’을 유발할 수 있는 천문동을 다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대에 온열사에 의해 빠르게 진행된 폐음허의 증상에는 주요한 약물로 취급되었다.

석곡(石斛) Dendrobii Caulis

중국에서 차의 재료로 사용되었던 탓에 ‘石斛’의 종류는 매우 많다. 그 중에서 금비녀 모양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은 ‘金釵石斛’이 가장 유명하다. ‘胃中虛熱’이나 ‘腎中浮火’의 증에 응용하였다. 특히, 청대~근대에는 熱病을 앓고 난 후 나타나는 胃熱에 맥문동과 배합하여 응용된 예가 많다.

옥죽(玉竹) Polygonati Odorati Rhizoma

둥굴레의 땅속줄기를 ‘玉竹’ 또는 ‘위유(萎蕤)’라 하여 보익약으로 응용하였다. 후기 한의학에서는 온병에서 상견되는 폐위의 음허로 인한 조열 등에 사삼을 배합하여 응용한 예가 많다. 옥죽의 ‘萎蕤’라는 이름은 황정의 이명이기도 하므로 각 약물의 특성을 파악하여 적절한 것을 선택함이 좋다.

황정(黃精) Polygonati Rhizoma

땅속줄기가 상대적으로 튼실한 둥굴레 종류는 옥죽이 아닌 황정으로 쓰였다. 한의학 초창기에는 일반적인 보익약으로 쓰인 탓에 일부 서적에서는 보음약이 아닌 보기약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명청대에 이르러서는 溫熱病의 후기에 邪熱이 이미 제거되었는데도 氣와 陰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 보음력이 더 필요할 경우 옥죽을 대체하거나 옥죽과 동용하는 방식으로 응용하였다.

백합(百合) Lilii Bulbus

최근 관상용으로도 재배되는 백합은 알뿌리를 ‘百合’이라는 補陰藥으로 응용한다. 주로 肺陰虛로 인한 제반 증상에 응용되는데 폐출혈일 경우에는 生地黃과 白芨, 음허를 동반한 稠痰의 경우에는 貝母와 배합하여 응용하였다. 또한 폐음허의 기침에는 款冬花 등과 배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편성이 강하지 않음에 유의하여 용량을 설정하여야 한다.

구기자(枸杞子) Lycii Fructus

구기자나무의 열매는 ‘枸杞子’라고 하여 補陰藥으로 활용하고, 뿌리껍질은 ‘地骨皮’라 하여 淸虛熱藥으로 응용한다. 특히, 枸杞子는 菊花와 배합하여 허증으로 인한 시력저하에 필수약으로 취급되었다. 과거에는 내몽고 또는 영하회족자치구에서 재배하는 ‘寧夏枸杞’를 상등품으로 간주하였으나, 국내의 재배 및 건조기술의 발달로 오히려 국내에서 재배하는 ‘구기자나무’에서 채취한 枸杞子가 품질이 좋은 경우가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