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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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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사(硼砂) Borax

외용하여 방부제 역할을 하던 대표적인 약물이 붕사이다. 즉, 피부가 썩어 들어갈 때 다른 약물과 함께 환부에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고대에는 일부 내복하는 처방에 사용한 예가 존재하긴 하나 현재는 내복약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예전엔 채취한 광물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붕산에서 합성한 것을 사용한다.

반모(斑蝥) Cantharides

가뢰의 건조체를 반모(斑蝥) 또는 반묘(斑猫)라고 한다. 칸타리딘(Cantharidin)이라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어 독성주의한약재로 분류한다. 동양권에서는 손상된 피부를 제거할 목적으로 외용한 경우가 많았다.

노봉방(露蜂房) Polisti Nidus

민간에서 항암의 효과가 있다고 하여 말벌집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는 이독공독(以毒攻毒)의 연장선에서 접근하여야 한다. 한방에서의 응용은 대부분 외용에 치우쳐 있다.

대풍자(大風子) Hydnocarpi Semen

한센병의 옛 이름은 ‘나병(癩病)’ 또는 ‘마풍(麻風)’, ‘대풍(大風)’ 등으로 다양하다. 고대에 이 병에 사용했던터라 ‘대풍자(大風子)’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독성이 매우 강하여 내복하지 않고 외용제로 응용했다. 한센병의 치료법이 정착된 현재는 악성피부병에 약침제제로 드물게 응용되고 있다.

목근피(木槿皮) Hibisci Cortex

무궁화의 줄기나 뿌리의 껍질을 목근피(木槿皮)라 한다. 한중일의 세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만 공정서에 수재한 약물이다. 물 사정이 좋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질에 내복약으로 사용하였지만, 현재는 피부외용제로 응용하는 예가 많다. 특히, 약침제제로 개발되어 임상에서 진물을 동반하는 만성피부질환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불면(不眠), 한의학에서는?

 요즈음,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습니다.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기도 해서 사람 참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 ‘불면증’입니다. 요즘엔 ‘수면장애’라 통틀어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불수다몽(不睡多夢)’처럼 표현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잠이 든 건지 안 든 건지 분간을 못하고 꿈만 주구장창 꾸기도 합니다. 이러하니 피곤을 주렁주렁 달고 삽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옛 진인은 꿈을 꾸지 않았다. 정신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古之眞人其寢不夢 寢不夢者 神存故也)’이라 했습니다.  이는 곧 마음이 편안치 않으니 잠이 불편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몸 상태가 마음에 영향을 끼쳐 잠을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을 매우 지치게 만드는 ‘불면’, 한의학에서는 대여섯가지로 나누어 치료하는데 다음 유형이 대표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