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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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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각론

결명자(決明子) Sennae Semen

‘결명자’는 민간에서 눈이 침침하면 밝아지라고 볶아서 차로 마시듯 한방에서도 비슷한 목적으로 응용한다. 다만, 민간에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모든 증에 적당하지는 않다. 즉, 한방에서는 허증보다는 실증에 응용하는 약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볶는다’는 의미는 열에 약한 안드라퀴논을 분해하여 음용 후 변이 물러지거나 설사하지 않도록 가공한다는 의미로, 이 역시 한방에서도 같은 방법을 통해 원치 않는 부가 작용을 억제한다. 다만, 변비가 동반하는 증에는 볶지 않고 배합하는 경우도 있다.

제2절 평간잠양약(平肝潛陽藥)

심한 울체나 고열뿐만 아니라 인체를 자양하는데 필수적인 혈(血)이나 진액(津液)과 같은 음(陰)적인 물질이 부족하게 되어 나타나는 운동 및 감각기능 이상이 있다.   … 이와 같은 증상에 많이 사용한 약물을 인체의 상부에 있는 양(陽)적인 증상을 완화하여 평형을 찾았다는 의미에서 평간잠양약(平肝潛陽藥)이라 한다.

석결명(石決明) Haliotidis Concha

전복의 껍질을 ‘석결명’이라 하여 약용한다. 결명자처럼 안과 질환에 많이 응용하였는데, 딱딱하다 하여 이름 붙었다. 그러나 패각인만큼 비위가 허약한 이에게는 조심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한편, 일반적으로 식용하는 전복은 ‘포어육’이라고 하는데 소화장애를 거의 일으키지 않고 영양도 풍부하기에 지금도 환자의 회복식으로 흔하게 활용되고 있다.

모려(牡蠣) Crassostreae Concha

굴껍질을 ‘모려’라 하여 약용한다. 정신적인 긴장으로 인한 불수의적인 근육의 유동 및 두근거림, 땀, 목의 이물감 등에 ‘용골’과 동용하는 예가 많다. 고온으로 가열하여 분쇄한 것은 외용제로 사용하였다. 굴껍질에서 굴의 찌거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에 분쇄하여야 함에 주의한다.

진주(珍珠) Margarita

보석의 일종인 ‘진주’도 약용하였다. 물론 보석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사용되었는데 그마저도 가격이 높아 진주조개의 패각이 대용되기도 하였다. 진주는 유사한 효능이 있는 다른 패각류 약물에 비해 그 순도가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어 안약에 사용한 예가 가장 많다.

대자석(代赭石) Haematitum

붉은색을 띠는 적철광을 ‘대자석’이라 하여 약용한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발생한 철분의 결핍 증상 중 두통이나 어지러움, 귀울림, 숨참 등에 주로 응용하였다. 출혈이 있을 때도 응용하였는데 상부소화기계의 출혈이 있을 때는 생지황이나 지혈약과 배합하여 응용하였으며, 하부소화기계의 출혈이 있을 때는 적석지와 우여량을 동용하였다. 광물이므로 추출이 용이하도록 초쉬하여 가루 낸뒤 다른 약물보다 먼저 달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