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트개편으로 기존에 올린 답사기(2010.11.02)를 여기에 옮겨 놓습니다. ]

wriiten & pictured by Eui-Jeong Doh. Research Center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

어제 작성중 날아갔던~ 답사기 3탄으로 이번 답사 장소는 서울대공원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대공원 산림욕장이었지요. 총 7.4Km 의 거리로 대공원 외곽 그러니까 청계산 인근이겠네요.

산림욕을 위해 마련해 놓은 장소였습니다. 예전에 식물분류학 수업시간에 야외답사를 나갔을 때 기억이 좋아서 내심 기대했었는데,

이번 답사때 다시 가보니, 주변에 개발이 많이 진행되서 인지..숲은 숲인데, 의외로 바람이 잘 안통해서 습하고,

날파리들과 같은 벌레가 너무 많아 걷는 내내, 저 뿐만 아니라 함께 갔던 열이 많은 일행이 특히나 고생을 했었었죠.

이번 답사기의 시작은 시호입니다.

* 시호 [ Bupleuri Radix KP, JP, CP ]

: Bupleurum falcatum 또는 그 변종 (산형과 (미나리과), Umbelliferae )의 뿌리

이번 답사에서 본 것은 개시호 이지만, 비교를 위해 시호와 섬시호 사진도 함께 첨부해 드립니다.

개시호는 일명 대엽시호라고도 불리운다합니다.

섬시호는 지구촌에서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희귀특산물이자 멸종위기식물로 2008년 이래 군락지 생태복원사업을

진행중이며, 좋은 경과를 얻고 있는 종이라 합니다.

개시호(Bupleurum longeradiatum)-서울대공원	시호 (Bupleurum falcatum)- 중국 운성
	섬시호(Bupleurum latissimum)-한국도로공사수목원

다음은 한 식물체를 부위에 따라 두 가지 약재로 사용하고 있는 인동덩굴입니다.

* 인동 [ Lonicerae Folium et Caulis – KP, JP, CP ]

: 인동덩굴 Lonicera japonica Thunberg (인동과, Caprifoliaceae)의 잎 및 덩굴성 줄기

* 금은화 [ Lonicerae Flos – KP, JP, CP ]

: 인동덩굴 Lonicera japonica Thunberg (인동과, Caprifoliaceae)의 꽃봉오리 또는 막 피기시작한 꽃

황백색 또는 백록색으로 오래 저장한 것일 수록 색은 진하다고 함.

인동덩굴은 잎겨드랑이에서 입술 모양의 흰 색 꽃이 2개씩 피며, 꽃 색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금은화라고 합니다.

반면, 북미가 원산인 관상화인 붉은 인동은 가지 끝에 입술모양의 홍자색 꽃이 여러개가 모여 피며,

꽃 안쪽면이 흰색–>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인동덩굴 Lonicera japonica – 중국 무한

붉은인동 Lonicera sempervirens – 서울대공원

붉은인동 Lonicera sempervirens 옆 모습- 서울대공원

–> 옆 모습을 보시면, 인동덩굴과 달리 줄기끝에 여러개의 꽃봉우리가 모여서 피어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죠~

이번에 본 것은 산초나무입니다.

* 산초 [ Zanthoxyli Pericarpium – KP, JP, CP ]

: 초피나무 Zanthoxylum piperitum de Candolle, 산초나무 Zanthoxylum schinifolium Siebold et Zuccarini

또는 화초(花椒) Zanthoxylum bungeanum Maximowicz 운향과(Rutaceae)의 잘 익은 열매 껍질

산초나무 Zanthoxylum schinifolium 서울대공원	산초나무가시 < 어긋나기 >
왕초피나무 Zanthoxylum coreanum -경남수목원	왕초피나무 가시 <마주나기> 왕초피나무 < 10월 열매 >

–> 왕초피나무는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초피나무에 비해 수피에 마치 혹처럼 도드라져 있는 가시를 확인 할 수 있고,

아쉽게도 시기가 늦어 잎은 사진은 없지만, 그 향은 초피나무에 비해 못한 편이며, 잎 모양은 개산초와 비슷하지만,

잎자루와 잎줄기에 날개가 없다는 점이 차이랍니다.

–> 초피나무는 외형에 변이가 있는 아이들 꽤 있다고합니다.

예) 잎이 25개 이상인 개체, 초피나무의 가장 큰 식별 포인트인 “1쌍의 가시가 마주나는 특징” 을 위배하고, 한 가지에서

가시가 마주나고, 어긋나고, 가시가 1개만 나는 세 가지 형태를 동시에 보이는 개체 등등..

다음은 산림욕장으로 걸어가는 중 만난 샛노란색이 매력적인 애기똥풀입니다.

* 백굴채 [ Chelidonii Herba -KHP ]

: 애기똥풀 Chelidonium majus Linne var. asiatium Ohwi 양귀비과(Papaveraceae)의 지상부

포라메디카의 도감에 백굴채로 자세히 업로드 되어 있으니 꼬옥 참조하시구요~

줄기를 자르면, 절단면에서 노란색 즙이 나와서 ‘애기똥풀’ 이란 이름이 붙었지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도 꽃을 피우고 있는 대단한 녀석이죠^^

애기똥풀 Chelidonium majus – 서울대공원

때마침 입구에서 열리고 있던 약용식물 전시회에서 만난 촛대승마입니다.

* 승마 [ Cimicifugae Rhizoma – KP, JP, CP ]

: 승마 Cimicifuga heracleifolia Komarov, 촛대승마 Cimiclfuga simplex Wormskjord,

눈빛승마 Cimicifuga dahurica Maximowicz 또는 황새승마 Cimicifuga foetida Linne

(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의 뿌리줄기

촛대승마 Cimiclfuga simplex -서울대공원

촛대승마 Cimiclfuga simplex -서울대공원

전시장에서 만난 또 다른 약용식물은 속새였습니다.

* 목적 [ Equiseti Herba – KHP, CP)

: 속새 Equisetum hyemale Linne (속새과 Equisetaceae)의 지상부

속새 Equisetum hyemale -서울대공원

다음에 소개할 식물은 지리강활(Angelica purpuraefolia Chung)이란 이름을 가진 식물로,

당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뿌리에 독성이 있어, 해마다 지리산 등지에서 산나물인 줄 알고 캐먹었다가

중독사고 소식을 종종 들려 주는 녀석이지요. [ 산에서 아무거나 캐먹으면 절대 안되요~ ]

지리강활 Angelica purpuraefolia Chung

지리강활 – 서울대공원

참당귀 – 제처한방엑스포

–>뉴스에선 참당귀와 혼동해서 중독사고가 일어났다고들 하는데, 참당귀 보단 일당귀와 더 비슷한 듯..^^:;

아래에 요 예쁜 국화과 꽃은 누구 일까요?

(Hint, 고기먹을 때, 상추와 함께 쌈 채소로 많이 먹지요~)

쑥갓 Crowndaisy Chrysanthemum -국화과(Compositae)-서울대공원

말발도리 Deutzia parviflora –수국과(Hydrangeaceae)

숲에 가면 자주 눈에 띄는 요 녀석은,

줄기를 돌돌 잘 돌리면, 줄기 안쪽에 수(pith)가 마치 국수 가닥 처럼 빠져나오기 때문에 국수나무란 이름이 붙었지요~

국수나무 Stephanandra incisa -장미과 (Rosaceae)-서울대공원

노랑꽃창포 Iris pseudacorus

소나무 숲과 같이 침엽수림의 바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애기 나리입니다.

전 매번 갈때 마다 꽃을 늘 못봐서 아쉬웠는데 요번엔 운 좋게~꽃을 보았네요~

어느 지역을 가나 소나무 숲 안쪽의 식생은 비슷비슷해 보이셨죠?

그것은 소나무 숲의 경우,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여러 metabolite들의 영향으로 서식할 수 있는 식물종이 제한이 되기 때문이죠.

애기나리 Disporum smilacinum-백합과(Liliaceae)

요 녀석도 낮이 익죠?

보성~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죠? 네~바로 녹차입니다.

요즘은 녹차를 이렇게 작은 화분에다가 키우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올 여름 중국답사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 넓은 초원을 채운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시호” 입니다~ ( 드넓었던 시호 재배지에서 찍은 사진이죠^^* )

자~ 답사기 3탄은 요기서 이만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촬영에는 Nikon D5000과 애기번들인 AF-S NIKKOR 18-55mm 1:3.5-5.6G 를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