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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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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익약

녹각상(鹿角霜) Cervi Cornus Degelatinatum

사슴의 뿔에서 교질을 제거하고 남은 뼈를 ‘녹각상’이라 한다. 녹용이나 녹각, 녹각교에 비해 약력이 약하나 저렴하기 때문에 보익처방에 사용된 예가 꽤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활용은 유정이나 붕루와 같은 질환에 수렴을 목적으로 한 경우에 치우쳐 있다.

파극천(巴戟天) Morindae Radix

꼭두서니과의 파극천의 뿌리는 신양허로 인한 생식기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다용하던 약물이다. 또한 풍습비증이 오래되어 신허의 양상을 나타날 때도 응용하였다. 이러한 파극천의 효능을 두고 ‘원양을 널리 펴지게 하고 지키는 효능이 있다(元陽布護之功)’고 표현한다. 다만, 유사한 효능이 있는 음양곽에 비해 조성을 띠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허약한 사람에게 장기 처방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육종용(肉蓯蓉) Cistanchis Herba

육종용은 몽고나 내몽고 사막의 瑣瑣(梭梭)라는 식물의 뿌리에 기생한다. 유사한 환경에서 산출되는 쇄양과는 달리 건조가 잘 되지 않았기에 옛적엔 소금에 절여서 저장했다가 중간 상인에게 팔았다. 양위에 쓰이는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배합례에서 보듯 신허의 제반 증상에 널리 응용되었다. 또한 윤장통변의 효능도 겸하고 있어 갱년기 중년의 변비에도 다용한다.

선모(仙茅) Curculiginis Rhizoma

선모는 음양곽과 함께 ‘흥양’의 대표약물로 알려져 있다. 근현대에 들어서는 갱년기질환에 응용하는 예가 많다. 독이 있어 설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포제법에 따라 가공한 후 용량 용법을 지켜 사용토록 한다.

음양곽(淫羊藿) Epimedii Herba

삼지구엽초로 대표되는 ‘음양곽’은 양위에 쓰는 것으로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풍습비통에 구척 등과 사용된 예가 비교적 많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선모와 배합하여 갱년기질환에 응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 복용하면 입이 써지고 입술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용량용법에 주의해야 한다.

호로파(胡蘆巴) Trigonellae Semen

호로파는 지중해 인근과 인도에서 잎은 채소처럼 사용하고 종자는 향료로 사용하였다. 한방에서 종자(Fenugreek seed)는 하복부 동통을 동반하는 질환에 응용하였는데, 특히 ‘산증’에 사용된 예가 많다. 최근에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이용하여 식후 혈당강하에 도움을 준다는 건기식 원료(호로파종자식이섬유)로 개발되어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