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라메디카닷넷

한약의 모든 것

메인상단(header advertising area)

[월:] 2023년 04월

석창포(石菖蒲) Acori Graminei Rhizoma

창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향료나 세제, 외용제로도 사용하였다. 여러가지의 창포 중 현재 약용하는 것은 돌틈에서 잘 자란다 하여 ‘석창포’라 이름 붙은 것이다. 주로 습탁이 저체되어 정신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 응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같은 원인으로 소화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응용하였다. 이뇨 작용도 겸하고 있어 관련 질환에도 사용하였다.

소합향(蘇合香) Liquidambaris Storax

‘소합향’은 고대 중국으로 비단길을 통해 터키로부터 유입된 대표적인 약물이다. 서양에서는 성경에 분향료의 재료(소합향, 나감향, 풍자향, 유향, 소금)로 기록되어 있어 교회에서 사용한 예가 많으며 때로는 거담제나 진정제로 사용되었다. 동양에서는 분향료뿐만 아니라 주요한 개규약(開竅藥)으로 취급되어 복용약으로도 응용하였다.

안식향(安息香) Benzoinum

‘안식향’은 고대 중국에서 해상 무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해진 약물이다. 바다를 건너 온 귀한 약물이자 향료였기 때문에 기원과 그 진위 논란이 끊이질 않아 응용에 어려움을 겪은 듯 사용례가 그리 많지는 않다. 주로 고가의 응급 처방에 정신을 깨울 목적으로 응용하였다. 또한 안식향산의 방부 효과를 응용한 예가 있기도 하다.

섬수(蟾酥) Bufonis Venenum

두꺼비의 독을 모아 ‘섬수’라 하여 약용하였다. 정신을 잃은 상황에서 소생의 응급 목적으로 극소량 사용한 예도 있으나 현재는 대부분 외용제로 드물게 활용되고 있다. 민간에서 무좀에 특효약이라 판매하는 제품에는 이 섬수가 소량 들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 독선 분비물을 제거한 몸체도 약용하였는데 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성이 약한 점을 이용하여 소아감적의 위급한 상황에 응용한 예가 있기도 하다.

장뇌(樟腦) Camphorum

녹나무를 잘게 썰어 증류 추출하여 얻은 결정을 ‘장뇌’라 한다. 아주 적은 양으로도 치사할 수도 있기에 복용보다는 외용제로서 쓰이다가 현재는 합성이 가능해진 ‘빙편’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청말 ~ 근대의 중국에서는 이 장뇌로 합성 빙편을 제조하였는데 그 품질이 조악하여 위험하므로 조심하라는 기록이 있기도 하다. 한편, 인도 등에서는 종교적 또는 주술적인 목적으로 장뇌를 태워서 나는 향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인삼(人參) Ginseng Radix

인삼은 원기(元氣)를 보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어 그 활용 범위가 매우 높다. 만성 질환에서의 활용뿐만 아니라 급성 질환에서 위급함을 넘기기 위해 사용하는 예도 흔하였다. 옛적에는 생활 환경의 미비함으로 인해 생긴 각종 허증에 대응하기 위해 응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대에는 고령화에 따른 원기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응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즉, 원기 부족이라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 해 사용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지만, 자주 배합하는 약물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