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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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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도감

대황(大黃) Rhei Radix et Rhizoma, etc.

  대황(大黃)은 사하약(瀉下藥)이자 활혈거어약(活血祛瘀)의 대표적인 약물이다. «傷寒雜病論» 시대부터 攻積, 瀉火, 逐瘀의 要藥으로 아주 다양한 처방에 응용하여 예로부터 수요가 높았다. 그리고 고대에는 산출되는 지역이 한정되어 있었고 그 일부는 화폐의 역할을 했었을 만큼 귀중한 약재였다. 연원도 길고 응용도 많은 만큼 이 약물이 생산되지 않던 지역에서는 마디풀과의 다양한 식물의 뿌리와 뿌리줄기가 대황(大黃)으로 쓰였으며 일부 약물은 아직도 대황(大黃)으로 유통된다. 여기에서는 현재 대황(大黃)으로 유통되는 것을 중심으로 그 기원과 한방 효능, 감별점 등을 기술한다. 

방풍(防風) Saposhnikoviae Radix, etc.

방풍(防風)은 대표적인 發散風寒藥으로 解表祛風 勝濕止痛 止瀉止血의 효능이 있으면서도 다른 發散藥에 비해 편성이 비교적 완만하여 風藥 중 潤劑라 하여 각종 風病에 응용하는 약물이다. 《神農本草經》에 수재되어 사용 연원이 길고 처방에 사용된 빈도도 높아 예로부터 다양한 위품이 존재하였다.여기에서는 국내에 유통되는 3 종의 방풍(防風)을 중심으로 기원 및 효능, 감별 등을 서술하고자 한다.

오매(烏梅) Mume Fructus, etc.

오매(烏梅) Mume Fructus와 그 위품의 감별. 李時珍이 ⟪本草綱目⟫에 매실(梅實)을 식초(酢)로 만들거나 말려서 포(脯)를 만들어 두었다가 국에 넣거나 조미료로 쓴다고 기록한 것처럼 예부터 지금까지 매실(梅實)은 한약재뿐만 아니라 식품으로도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한약재로서의 매실은 성숙 여부와 가공법에 따라 청매(靑梅)와 오매(烏梅)로 나뉘어 취급되었으며, 후자는 처방에서 收澀藥으로 활용되었다. 이 글에서는 오매(烏梅)와 이에 유입되는 다양한 위품을 위주로 다루어 보았다.

관동화(款冬花) Farfarae Flos, etc.

관동화(款冬花)와 봉두채(蜂斗菜)도 두 기원식물이 ‘겨울에 꽃이 핀다.’는 유사한 생태 특징으로 인해 혼용되었음을 쉬이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기원이 다르고 그 쓰임새도 달랐던 만큼 구분하여 응용할 필요가 있다.

후박(厚朴) Magnoliae Cortex, etc.

후박(厚朴)은 대표적인 芳香化濕藥으로 行氣燥濕, 降逆平喘의 목적으로 사용한 한약재이다. 그러나 당후박(唐厚朴)을 구하기 어려웠던 과거 한반도와 일본에서는 다양한 식물의 줄기껍질을 사용하였다. 그 중에는 기원식물이 유전적으로 가깝고 효능도 유사하여 대용품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도 있지만, ‘후박나무’와 같이 한글 발음이 비슷하여 유입된 것도, 호도나무 껍질처럼 저렴함을 이유로 혼입되는 것도 있다. 여기에서는 ‘후박’으로 사용하거나 유통되는 약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패모(貝母) Fritillariae Bulbus, etc.

패모(貝母)는 약용부위인 비늘줄기(鱗莖)의 모습이 조개모양(形似聚貝子)과 같다하여 이름 붙은 약재로 대표적인 化痰止咳平喘藥이다. 《神農本草經》에도 기록이 있을만큼 연원이 오래된 약재이나 《本草綱目拾遺》에서야 천패모(川貝母)와 절패모(浙貝母)로 효능과 쓰임새가 구분되어 현재에 이른다.
여기에서는 서술의 어려움을 피하여 수많은 패모 중에서 국내 공정서에 수재된 것을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