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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防風) Saposhnikoviae Radix, etc.

관방풍(關防風) :: Saposhnikoviae Radix

빈해전호(濱海前胡) :: 식방풍(植防風) :: Peucedani Japonici Radix

북사삼(北沙參) :: 해방풍(海防風) :: Glehniae Radix

 


도서출반 우석

  주영승(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교수님의 저서 ‘운곡본초도감‘ 및 ‘운곡본초학‘의 내용을 발췌 및 편집, 개정하여 소개하오니 상세한 내용은 해당 서적을 참고 바랍니다.

  또한, 이 글에 사용한 공정서 관련 약어는 여기를 참조하십시오.

Written & Pictured by : Young-Sung Ju. Department of Herbology, Woosuk Univ.
Revised by : Guemsan Lee. Department of Herbology, Wonkwang Univ.
Jung-Hoon Kim. Division of Pharmacology, Pusan National Univ.
Goya Choi.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Published online : May 17, 2019.


 

[편집자 주. 국내 공정서에 수재된 방풍(防風)은 ‘방풍(防風)’, ‘식방풍(植防風)’, ‘해방풍(海防風)’ 3 품목이다. 전체 3가지를 모두를 뜻하는 ‘방풍’인지, 3 품목 중 하나를 뜻하는 ‘방풍’인지 혼동하기 쉬우므로 여기에서는 전체를 뜻할 때는 ‘방풍’으로, 개개의 약물을 뜻할 때는 ‘관방풍(關防風)’으로 서술하였다.]

 

  방풍(防風)은 대표적인 發散風寒藥으로 解表祛風 勝濕止痛 止瀉止血의 효능이 있으면서도 다른 發散藥에 비해 편성이 비교적 완만하여 風藥 중 潤劑라 하여 각종 風病에 응용하는 약물이다. 《神農本草經》에 수재되어 사용 연원이 길고 처방에 사용된 빈도도 높아 예로부터 다양한 위품이 존재하였다.

여기에서는 국내에 유통되는 3 종의 방풍(防風)을 중심으로 기원 및 효능, 감별 등을 서술하고자 한다.

 

1. 방풍(防風)과 식방풍(植防風)/빈해전호(濱海前胡), 해방풍(海防風)/북사삼(北沙參)

 

  방풍(防風)은 다양한 風病에 사용하여 ‘風을 막는다(御)’는 의미로 붙은 이름이다. 국내에는 방풍(防風)으로 유통되는 약재가 여럿이 있는데, 그 중 관방풍(關防風)과 식방풍(植防風), 해방풍(海防風)이 대표적이다.

  동양권의 국가에서는 관방풍(關防風)을 정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빈해전호(濱海前胡)가 식방풍(植防風)으로,  북사삼(北沙參)이 해방풍(海防風)으로 유통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역에 따라 식방풍(植防風)을 목방풍(木防風), 해방풍(海防風)을 원방풍(元防風)이라고 민간에서 불러왔는데, 최근에는 연구논문에서도 이러한 이름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어 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으므로 본초명을 정확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

[편집자 주. 각종 문헌 및 공정서에 의해 인정받는 관방풍(關防風)의 기원식물은 한반도 북부에서 생산된 탓에 남부에서는 이를 임의로 식방풍(植防風)이나 해방풍(海防風)으로 대용하여 왔다. 분단 이후에는 이러한 관습적인 사용이 고착화되어 후자의 약물이 공정서에 등재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방풍(植防風)의 기원식물인 ‘갯기름나물’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濱海前胡’라 불리던 것이고  해방풍(海防風)의 기원식물인 ‘갯방풍’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北沙參’으로 불리던 것이다. 후에 기술한 바와 같이 전자는 前胡의 대용품, 후자는 沙參의 일종으로 취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방풍(防風)의 무리로 취급되고 있다.

[편집자 주. 이는 한반도 남부에서는 관방풍(關防風)을 구하기 어려웠기에 古書에 기록된 뿌리의 형태가 유사한 북사삼이 방풍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식방풍의 사용 연원은 정확치 않는데 일제치하에서 불공정 무역을 통해 사용량이 증가될 수밖에 없었고 현대의 JP에서 빈방풍(浜防風)이라 규정한 사실을 들어 일제의 잔재로 보는 의견도 있다.]

  관방풍(關防風)은 한반도의 북부, 중국의 東北(黑龍江, 吉林, 遼寧, 만주), 華北(河北, 山西, 河南) 등에서 산출된다. 현재(2019년) 주산지인 동북3성에서 생산되는 양이 적어 우즈베키스탄 등의 북방 국가에서도 유입된다 한다. 가격 상승에 따라 모양이 유사한 정체불명의 약재가 수입되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식방풍(植防風)은 한국의 중남부와 중국의 華東(山東, 江蘇, 浙江), 華南(臺灣, 福建)등의 해안가의 바윗틈에 자생하거나 재배한다.

[편집자 주. 재래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방풍나물’이라고 파는 것은 식방풍(植防風)의 기원식물, 즉 갯기름나물의 잎이다.]

  해방풍(海防風)은 한국의 남부 및 중국의 華東(山東, 江蘇, 浙江), 華南(臺灣, 廣東, 福建) 등의 바닷가 모래밭에 자생하거나 재배한다.

[편집자 주. 해방풍(海防風)의 기원식물인 갯방풍은 2급 보호식물이므로 야생의 것을 함부로 채취해서는 안되며 재배한 것만 사용하여야 한다.]

  2년 이상된 뿌리를 봄과 가을에 꽃대가 나오지 않았을때 채취하여 건조한다.

 

2. 유통 현황

 

1) 관방풍(關防風) Saposhnikoviae Radix

미나리과(Apiaceae ; 繖形科)에 딸린 방풍(防風) Saposhnikovia divaricata (Turcz.) Schischk.의 뿌리()

⊂ KP 11, ChP 2015, JP 17, THP II, HKMMS, DP VII

[편집자 주. 사실 ‘관방풍(關防風)’이라는 이름은 공정서에 쓰이는 이름은 아니나 다른 두 종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이름이다. ‘관방풍(關防風)’은 중국에서 한때 대량으로 유통되었던 위품인 운방풍(雲防風)에 대응하는 이름으로 중국의 관외(關外, 대부분 ‘산해관’을 뜻함)에서 산출되던 약재에 ‘관(關)’자를 붙인 관습에 따라 자연스레 시장에서 통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에서도 ‘관방풍’이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 글에서는 ‘관방풍(關防風)’으로 세부본초명을 제시하는 바이다.]

 

2) 빈해전호(濱海前胡) = 식방풍(植防風) Peucedani Japonici Radix

미나리과(Apiaceae ; 繖形科)에 딸린 갯기름나물(濱海前胡) Peucedanum japonicum Thunb.의 뿌리()

⊂ KHP IV

[편집자 주. 간혹 목방풍(木防風)이라 유통된다. KHP에서는 ‘식방풍(植防風)’이라 수재하고 있으나 원래의 본초명은 ‘빈해전호(濱海前胡)’이다. 아래에 기술한 바와 같이 ‘빈해전호(濱海前胡)’로 본초명을 규정할 필요가 있다.]

 

3) 북사삼(北沙參) = 해방풍(海防風) Glehniae Radix

미나리과(Apiaceae ; 繖形科)에 딸린 갯방풍(珊瑚菜) Glehnia littoralis F.Schmidt ex Miq.의 뿌리()

⊂ KP11, ChP 2015, THP II, JP 17

[편집자 주. 간혹 원방풍(元防風)이라 유통된다. KP 11에서 ‘해방풍(海防風)’의 이명으로 ‘북사삼(北沙參)’을 제시하고 있어 북사삼이 계속 방풍으로 유통되는 혼란을 초래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JP는 ‘빈방풍(浜防風)’이라는 이름으로 약용부위를 根과 根莖으로 수재하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에 수입되는 방풍의 위품은 이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위품과의 비교 연구는 위품의 기원식물을 직접 수집-1,2년에 모두 마칠 수 없는 경우가 많다-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종을 확인한 뒤에야 기존 약재와 비교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를 수행할 전문가마저 부족한 상황에 더하여 검증해야 할 약재가 산더미같이 쌓여있어 관련 연구가 더딘 편이다. 그러므로 약재를 사용 전에 정확하진 않더라도 아래의 외부형태서술에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한방 효능

 

본초명 關防風 濱海前胡
(植防風)
北沙參
(海防風)
생약명 Saposhnikoviae Radix Peucedani Japonici Radix Glehniae Radix
성미 溫 辛甘 寒 辛 小毒 凉 甘
귀경 膀胱 肺 肝 脾 肺 膀胱 肺 胃
효능 解表祛風 勝濕止痛 止瀉止血 淸熱止咳 利尿解毒 養陰淸肺 益胃生津
주치 外感風寒 頭痛 目眩 項强 風寒濕痺 骨節酸痛 四肢攣急 破傷風 肺熱咳嗽 濕熱淋痛 瘡癰紅腫 肺燥乾咳 虛勞嗽血 胃陰不足 津傷口乾
효능분류 解表藥 淸熱藥化痰止咳平喘藥 補益藥
효능소분류 發散風寒藥 淸熱燥濕藥淸化熱痰藥 補陰藥

① 문헌상 기록으로 비추어 본다면 방풍(防風)의 정품으로서는 관방풍(關防風)이 가장 적합하다.

② 빈해전호(濱海前胡), 즉 식방풍(植防風)의 효능 주치는 원래의 이름에 맞게 방풍(防風)보다는 전호(前胡)에 더 가깝다. 그러므로 방풍의 대용품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식방풍(植防風)의 기원식물인 갯기름나물은 Peucedanum속에 속하는데 동 속(genus)의 식물을 사용하는 대표 약물이 전호(前胡)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③ 해방풍(海防風)은 방풍(防風)이 아니라 사삼(沙參) 중 하나인 북사삼(北沙參)으로 취급되어야 한다.

[편집자 주. 淸대의 溫病에 특화된 醫家는 營血分으로 邪熱이 전변되거나 직중하는 것을 극히 경계하여 病機가 빠른 溫病의 특성상 南沙參보다는 北沙參을 선호하였다. 그러므로 임상에 응용할 경우에는 상대적인 虛實의 구분을 명확히 하여 北沙參과 南沙參을 응용하여야 한다.]

 

4. 형태 특징

 

1) 관방풍(關防風) Saposhnikoviae Radix

① 전형 : 表皮가 淡褐色이며, 윗부분(根莖)은 촘촘히 돌림마디모양의 세로주름(蚯蚓頭)이 있다

② 음편 : 가장자리(皮部)는 회갈색으로 裂隙이 있으며, 木部는 황색이고 방사상무늬(菊花紋, 鳳眼圈)가 있으며, 중앙에는 황갈색의 圓形무늬가 있다.

 

2) 빈해전호(濱海前胡) = 식방풍(植防風) Peucedani Japonici Radix

① 전형 : 表皮가 灰黃色이며, 많은 세로주름과 가는 뿌리이 있다.

② 음편 : 가장자리(皮部)는 회갈색으로 裂隙이 없으며, 木部는 황갈색으로 치밀하다.

 

3) 북사삼(北沙參) = 해방풍(海防風) Glehniae Radix

① 전형 : 表皮가 淡黃白色이며, 윗부분(根莖)은 棕黃色의 根莖 殘基가 있고, 가는 세로주름과 세로홈이 있으며, 棕黃色의 點모양의 細根흔적이 뚜렷하다.

② 음편 : 가장자리(皮部)는 灰黃色으로 때로 裂隙이 있으며, 褐色의 분비도가 흩어져 있고, 木部는 淡黃色으로 치밀하다.

 

5. 감별 요점

 

1) 기원식물 검색표

1. 전체적으로 털이 없으며, 열매는 橢圓形이다

2. 小葉이 線形이고, 꽃의 小傘梗은 5∼9개 정도이며, 열매는 分果이며 모서리가 있다
—————————————————- 방풍 Saposhnikovia divaricata

2. 小葉이 倒卵形이고, 꽃의 小傘梗은 10∼20개 정도이며, 열매는 懸垂果이며 8개의 유선이 있다
—————————————————- 갯기름나물 Peucedanum japonicum

1. 전체적으로 흰털이 있으며, 꽃의 小傘梗은 10개 정도이며, 열매는 圓形이고 分果로서 빽빽한 긴 털이 있다
———————————————————- 갯방풍 Glehnia littoralis

 

2) 한약재 검색표

1. 절단면의 皮部에 裂隙이 있다

2. 表皮가 淡褐色이고, 木部가 黃色이며 방사상무늬(菊花紋)가 뚜렷하다
—————————————————- 관방풍(關防風) Saposhnikoviae Radix

2. 表皮가 淡黃色이고, 木部가 淡黃色이며 치밀하다
—————————————————- 북사삼(北沙參) Glehniae Radix

1. 절단면의 皮部에 裂隙이 없으며, 表皮가 灰黃色이고, 木部가 黃褐色으로 치밀하다
———————————————————– 빈해전호(濱海前胡) Peucedani Japonici Rad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