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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厚朴) Magnoliae Cortex

당후박(唐厚朴) :: Magnoliae Officinalis Cortex

화후박(和厚朴) :: Magnoliae Obovatae Cortex

토후박(土厚朴) :: Machili Cortex

호도수피(胡桃樹皮) :: Juglandis Cortex

 


도서출반 우석

주영승(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교수님의 저서 ‘운곡본초도감‘ 및 ‘운곡본초학‘의 내용을 발췌 및 편집, 개정하여 소개하오니 상세한 내용은 해당 서적을 참고 바랍니다.

또한, 이 글에 사용한 공정서 관련 약어는 여기를 참조하십시오.

Written & Pictured by : Young-Sung Ju. Department of Herbology, Woosuk Univ.
Revised by : Guemsan Lee. Department of Herbology, Wonkwang Univ.
Jung-Hoon Kim. Division of Pharmacology, Pusan National Univ.
Goya Choi.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Published online : April 26, 2019.


 

[편집자 주. 한약재 이름 ‘후박(厚朴)’은 각기 기원이 다른 ‘厚朴’을 구분치 못하고 식물 이름 ‘후박나무’와 혼동되기 쉽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하였던 이름인 당후박(唐厚朴)과 화후박(和厚朴), 토후박(土厚朴), 호도수피(胡桃樹皮)로 구분하여 서술하되 필요한 경우에만 ‘후박(厚朴)’으로 통칭하였다.]

 후박(厚朴)은 대표적인 芳香化濕藥으로 行氣燥濕, 降逆平喘의 목적으로 사용한 한약재이다. 그러나 당후박(唐厚朴)을 구하기 어려웠던 과거 한반도와 일본에서는 다양한 식물의 줄기껍질을 사용하였다. 그 중에는 기원식물이 유전적으로 가깝고 효능도 유사하여 대용품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도 있지만, ‘후박나무’와 같이 한글 발음이 비슷하여 유입된 것도, 호도나무 껍질처럼 저렴함을 이유로 혼입되는 것도 있다. 여기에서는 ‘후박’으로 사용하거나 유통되는 약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당후박(唐厚朴)과 화후박(和厚朴), 토후박(土厚朴), 호도수피(胡桃樹皮)

 여러가지 후박(厚朴) 중에서 당후박(唐厚朴)은 동양권의 국가에서 대부분 인정하나, 화후박(和厚朴)은 KP와 JP에서만 인정한다. 고대에 당후박(唐厚朴)은 중국의 湖北과 四川의 해발 1,000 ~2,000 m의 비교적 고지대에서 산출되었으므로, 구하기 어려웠던 한반도와 일본에서 화후박(和厚朴)으로 오랫동안 대용한 것이 현재에 이르러 공정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후박(唐厚朴)의 기원식물은 厚朴과 凹葉厚朴인데, 현대에 이르러  중국 전역으로 재배가 확대되면서 혼종되어 한 식물에 두 식물의 형질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학계에서는 한약재 기원식물로서 두 식물을 구분함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한반도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후박나무’의 줄기껍질을 후박으로 사용하였는데, 현재에 이르러서는 아예 ‘토후박(土厚朴)’이라고 재배되거나 유통되고 있다.

[편집자 주. 토후박의 사용 연원은 확실치 않은데, 식민지 시대부터 해방기에 저술된 식물 관련 책자에 ‘후박나무’를 기록하며 한방에서 약재 ‘厚朴’으로 사용한다는 기술이 추가되며 급속도로 사용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의 식물 서적에도 여전히 이러한 오류가 발견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주산지인 중국에서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당후박(唐厚朴)의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호도나무의 나무껍질을 살짝 볶거나 쪄서 후박으로 유통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당후박(唐厚朴)은 4~6월에 15~20년생의 줄기껍질(樹幹皮)을 끓는 물에 약간 데쳐 습한 곳에 적재하여 안쪽이 紫褐色으로 변할때까지 발한(發汗)시킨 뒤, 부드럽게 되도록 살짝 쪄서 통상(筒狀)으로 말아서 건조하여 제조한다. 최근에는 樹幹皮, 根皮, 枝皮를 벗겨 발한(發汗)시키지 않고 코르크층만 제거하고 말리기도 한다.

 말려진 형태에 따라 이름을 달리 부르기도 한다. 밑둥치에서 뿌리까지의 껍질을 벗기면 장화처럼 말려지므로 화박(靴朴)이라, 몸통부위의 껍질을 벗기면 통(筒)처럼 말리게 되므로 통박(筒朴)이라 부른다.

 

2. 유통 현황

1) 당후박(唐厚朴) Magnoliae Officinalis Cortex

목련과(Magnoliaceae ; 木蘭科)에 딸린 厚朴(川朴, 湖北厚朴) Magnolia officinalis Rehder & E.H.Wilson 또는 凹葉厚朴(溫朴, 溫州厚朴) M. officinalis var. biloba Rehder & E.H.Wilson줄기껍질(樹皮)을 발한(發汗)을 거쳐 말린 것

⊂ KP 11, ChP 2015, THP II, JP 17, HKCMMS, DP VII

[편집자 주. ‘천후박(川厚朴)’이라고 유통되기도 한다. ‘발한(發汗)’의 내용은 중국권 공정서에만 기술되어 있다. 참고로 ‘發汗’은 산지의 기후가 온습한데다가 약물 자체로도 건조가 잘되지 않을 때 사용한 가공법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약간의 발효도 겸하게 되어 약물의 편성이나 부작용이 완화되는 부가 효과도 있다고 여겨져  ‘唐厚朴’, ‘川續斷’, ‘玄參’ 등이 여전히 이 방법을 응용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간혹 발한하지 않은 상태로 출고하기도 하므로 구역감을 방지하기 위한 약물의 배합에 주의토록 한다.]

2) 화후박(和厚朴) Magnoliae Obovatae Cortex

목련과(Magnoliaceae ; 木蘭科)에 딸린 일본목련 Magnolia obovata Thunb.줄기껍질(樹皮)

⊂ KP 11, JP 17

[편집자 주. ‘일후박(日厚朴)’이라고 유통되기도 한다. KP 11의 Magnolia ovobata는 誤記이다.]

3) 토후박(土厚朴) Machili Cortex

녹나무과(Lauraceae ; 樟科)에 딸린 후박나무(紅楠) Machilus thunbergii Siebold & Zucc. ex Meisn.줄기껍질(樹皮)

⊂ 수재한 공정서 없음.

[편집자 주. 중국에서는 ‘홍남피(紅楠皮)’라고 한다.]

4) 호도수피(胡桃樹皮) Juglandis Cortex

가래나무과(Juglandaceae ; 胡桃科)에 딸린 호두나무(胡桃) Juglans regia L. [= J. sinensis (C.DC.) Dode]의 줄기껍질(樹皮)

⊂ 수재한 공정서 없음.

3. 한방 효능
본초명

생약명

唐厚朴
Magnoliae
Officinalis
Cortex
和厚朴
Magnoliae
Obovatae
Cortex
土厚朴
Machili
Cortex
胡桃樹皮
Juglandis
Cortex
성미 溫 苦辛 凉 苦澁
귀경 脾 胃 肺 大腸 肝 脾 胃
효능 燥濕消痰
下氣除滿
燥濕消痰
溫中下氣
溫中順氣
舒經活血
消腫止痛
澁腸止瀉
解毒止痒
주치 濕滯傷中
脘痞吐瀉
食積氣滯
腹脹便秘
痰飮喘咳
胸脇痞滿
脹痛嘔吐
宿食不消
痰飮喘咳
嘔吐腹瀉
小兒吐乳
胃呆食少
扭挫 轉筋
足腫
泄瀉 痢疾
麻風結節
腎囊風
皮膚瘙痒
효능분류 芳香化濕藥 芳香化濕藥 理氣藥
淸熱燥濕藥
淸熱藥
효능세분류 淸熱解毒藥

 

① 문헌상 芳香化濕藥으로서의 ‘후박(厚朴)’에 가장 적합한 약재는 ‘당후박(唐厚朴)’이다.

② 화후박(和厚朴)은 문헌상 효능은 유사하나 주요 성분 함유량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으므로 당후박(唐厚朴)의 대용품 정도로 취급함이 옳다고 본다.

③ 국내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던 토후박(土厚朴)은  理氣 또는 淸熱燥濕의 효능을 지니므로 ‘후박(厚朴)’과는 다른 약물로 취급되어야 한다.

④ 호도수피(胡桃樹皮)는 문헌상의 효능이 확연하게 다르므로 후박(厚朴)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처방에 응용된 예가 극히 드물어 그 효능을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검증되기 전까지 한약재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형태 특징

 

1) 당후박(唐厚朴) Magnoliae Officinalis Cortex

 
[우상은 厚朴, 좌하는 凹葉厚朴. 잎끝 갈라짐 또는 뾰족함의 여부가 주요 구분 기준이나 현재 자생지와 재배지에서 두 형질이 한 나무에서 동시에 나타난 혼종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변종(var.)’이 아닌 ‘아종(subsp.)’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식물학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당후박(唐厚朴)이라는 한약재의 기원식물로 두 종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

① 절단면이나 안쪽을 칼 또는 동전으로 긁으면 油性이 뚜렷하다
② 표면은 灰紫色 또는 灰褐色이며 內表面은 紫褐色 또는 짙은 紫褐色이고 木質이 치밀하다.
③ 매운 맛이 강하며, 쓴 맛이 조금 있다.

 

2) 화후박(和厚朴) Magnoliae Obovatae Cortex

 

① 절단면을 칼로 긁어도 油性이 없다
② 바깥면은 灰白色~灰褐色, 안쪽면과 절단면은 淡黃色~淡白色이며 단면은 섬유성이 강하다.
③ 매운 맛이 덜하거나 거의 없다.

 

3) 토후박(土厚朴) Machili Cortex
① 절단면을 칼로 긁어도 油性이 없다
② 외표면은 灰黃色이 강하며 內表面은 黃色 또는 淡黃色이며 단면은 顆粒性으로 적은 섬유성을 나타낸다.
③ 껍질은 종류별로 차이가 나며 木質이 거칠다.
④ 대개 柴性이 강하며 厚朴의 특유한 향기 및 매운맛이 없다.

 

4) 호도수피(胡桃樹皮) Juglandis Cortex

①절단면을 칼로 긁어도 油性이 없다.
②외표면은 灰白色이며 내표면은 紫褐色 혹은 淡白色이며 단면은 白色으로 섬유성이 강하다.

 

5. 감별 요점

 

1) 기원식물 검색표
※ 자생지와 재배지에서 厚朴과 凹葉厚朴의 혼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한약재 기원식물로서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 할 수 있으나 다른 서적 및 연구 등의 자료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검색표에 기재하였다.
1. 꽃과 잎이 동시에 開放하며, 꽃은 크고 白色이다
2. 葉尖에 凹缺이 없으며, 葉柄의 托葉痕이 중부이상에 있다 ————— 厚朴 Magnolia officinalis
2. 葉尖에 凹缺이 있으며, 葉柄의 托葉痕이 중부이하에 있다 ————— 凹葉厚朴 Magnolia officinalis var. biloba
1. 잎이 나온 다음 꽃이 피며, 꽃은 黃白色 혹은 黃綠色이다
3. 꽃이 黃白色으로 가지끝에 單生하며 크고 열매는 蓇葖果이다 ———– 일본후박 Magnolia obovata
3. 꽃이 黃綠色으로 圓錐花序로 腋生하며 작고 열매는 漿果이다 ———– 후박나무 Machilus thunbergii

 

2) 약재 검색표
1. 卷筒狀 또는 雙卷筒狀으로 외표면에 橢圓形의 皮孔과 세로주름이 뚜렷하다
2. 절단면을 칼로 긁으면 油性이 뚜렷하며, 표면은 灰紫色 또는 灰褐色이며 內表面은 紫褐色 또는 짙은 紫褐色이다
——————————————————————————- 唐厚朴 Magnoliae Officinalis Cortex
2. 절단면을 칼로 긁어도 油性이 없다.
3. 외표면은 灰黃色이 강하며 內表面은 黃色 또는 淡黃色이며 단면은 顆粒性으로 적은 섬유성을 나타낸다
————————————————————————— 土厚朴 Machili Cortex
3. 외표면은 灰白色이며 내표면은 紫褐色 혹은 淡白色이며 단면은 白色으로 많은 섬유성을 나타낸다
————————————————————————— 胡桃樹皮 Juglandis Cortex
1. 板狀 또는 半管狀의 皮片으로 바깥면은 灰白色~灰褐色, 안쪽면과 절단면은 淡黃色~淡白色이고, 절단면을 칼로 긁어도 油性이 없다
———————————————————————————— 和厚朴 Magnoliae Obovatae Cort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