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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본초사 1 (先秦~南北朝)

(제2절 중국의 본초사 part 1) 先秦時期를 거쳐 巫와 醫가 분리되고 본초 지식이 발아하였으나, 본초와 방제가 혼재되어 있는 등 본초가 별도의 전문 지식으로 안착되지 못하였다. 《神農本草經》의 내용으로 보아 秦漢時代의 후기에는 본초학의 큰 얼개가 형성되기 시작하였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계가 뚜렷한 三品 분류의 방식, 판본에 따라 일관적이지 못한 기술 등으로 보아 본초학이 형성되었다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한계와 단점을 일차적으로 해소한 魏晋南北朝의 陶弘景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본초학이 전문 분야로 자리 잡았다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중국 先秦~南北朝 시기의 본초사를 약술하였다.

 

1. 先秦時期의 本草

   →  巫와 醫가 분리되고, 본초 지식이 발아한 시기

 

  • 夏 (BC 21c ~ BC 17c)

 

  • 商 → 1(BC 17c ~ BC 11c)

▷ 《湯液》? : 伊尹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후대의 여러 서적에 그 이름이 등장함. 張仲景(後漢~위진)의 《傷寒雜病論》에 수재된 처방의 연원이라고 보기도 함.

 

  • (西周 BC 11c ~ BC 771, 東周 BC 771~ BC 256) :

▷ 《周禮》에 醫師, 疾醫, 瘍醫, 食醫, 獸醫 등의 직제에 대한 기록이 있음.

▷ 西周 시기에 이미 전문적인 醫生이 있어 毒物을 모아 약으로 사용하였고, 湯液 및 藥酒 등의 劑形이 있었음.

▷ 砭石·鍼灸·按麾·導引·灌水 등이 응용되었으나, 주된 치료방법은 약물요법

 

  • 春秋時代 (BC 771 ~ BC 453) & 戰國時代 (BC 453 ~ BC 221)

▷ 이미 巫와 醫가 분리되었음 : 《史記》 扁鵲傳 : ‘巫를 信하고 醫를 不信한다.’, 《呂氏春秋》 季春紀 : ‘今世上卜筮禱祠하므로 疾病이 더욱 생긴다.’

▷ 《山海經》2 : 春秋~前漢의 풍물/지리/신화 서적. 100여 종의 약물 수재

▷ 《五十二病方》 : 前漢 (BC 168) 때 조성된 귀족의 묘에서 출토된 戰國時代의 帛書와 簡書를 1979년에 엮어서 발행한 책.

→  ‘凡五十二’로 시작하는 부분에는 52개의 病症, 280개의 처방, 247개의 약물, 丸散湯 등의 劑形이 기록됨.

 

2. 秦漢時代의 本草

   → 본초의 큰 얼개가 형성되기 시작(後漢代~)한 시기.

 

  • (BC221~206)

▷ 《史記》에 始皇帝가 焚書할 때 醫藥·卜筮·種樹의 서적은 제외시켰다는 기록이 있음

 

  • (前漢=西漢 BC202~AD8, 新 8~23, 後漢=東漢 25~220)

▷ 班固의 《漢書》에 ‘本草’라는 문자가 최초로 기록됨

▷ 《桐君采藥錄》 : 후대의 여러 책에 인용됨.

▷ 《傷寒雜病論》 : 張仲景(後漢~魏晋) 저.

→ 375 여개의 처방, 241 종의 약물 응용. 立法方藥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서적.

▷ 《神農本草經》 : 저자 미상의 後漢代 본초서.

→ 神農이라는 이름을 빌려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많은 사람들이 고치고 꾸민 것(修飾)을 후대의 陶弘景이 여러 판본을 모아 교정하여 전해지게 되었음.

→ 본래는 365 종의 본초로 추정. 식물 252 종, 동물 67 종, 광물 46종을 三品으로 나누어 分類. 170종의 병명이 기재.

· 序錄 : 藥性에 대한 기본이론을 四氣·五味·有無毒 등으로 기술했고, 기타 약물의 산지·채집·진품과 위품·新陳·加工炮製·製劑·배합·금기·복용법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3

· 上品 : 君藥으로서 주로 養命하고 無毒하여 多服하거나 久服하여도 좋아 輕身益氣 不老延年하는 데 응용

· 中品: 臣藥으로서 주로 養性하지만 有毒藥物이 있어 응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며 조화시키고 虛羸를 補할 때 응용

· 下品: 주로 治病하나 多毒하므로 久服은 신중

→ 정밀하지 않은 三品分類法은 《神農本草經》의 한계로 지적됨.

예. 丹砂 등을 上品으로 분류, 桔梗이나 夏枯草 등 무독한 약물을 下品으로 분류.

陶弘景은 ‘魏晋已來로 吳普이나 李當之 등이 다시 增冊하여 혹은 595, 혹은 441, 혹은 319로 되어 있고 三品은 뒤섞었고 冷熱을 잘못 가리고, 草石을 나누지 않았으며, 蟲과 獸를 가리지 않고, 또 主治에도 得失이 있어서 醫家의 참고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함

 

3. 魏晋南北朝時代의 本草

→  의학에서 본초학이 전문 분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시기로, 그간의 일관되지 못해 혼란했던 본초 지식이 陶弘景에 의해 정리됨.

 

  • 魏晋 (魏 220~265, 西晋 265~316, 東晋 317~420, 五胡十六國時代 304~439)

  · 後漢~魏 : 張仲景, 華陀와 같은 명의가 있었음.

▷ 《李氏藥錄(李當之藥錄, 李當之本草)》 李當之 (魏晋, ?).

▷ 《吳普本草》 吴普 (魏晋, ?) : 441 종 약물 (신농본초경+이씨약록). 일부 학자는 吴普가 《神農本草經》의 실제 저자라고 추정함.

  · 晋

▷ 《脈經》을 저술하고 《傷寒論》을 撰次한 王叔和, 《甲乙經》의 저자 皇甫謐 , 《抱朴子》 《肘後備急方》의 저자 葛洪 (283~363?) 등의 명의가 있었음.

  • 南北朝 (420~589)

▷ 《雷公炮炙論》 雷斅(南北朝-劉宋, 420~479) 저

→ 최초의 炮炙學 전문서적

▷ 《雷公藥對》 徐之才 (南北朝-北齊, 492~572) 저

宣·通·補·瀉 등 10劑

▷ 《名醫別錄》 陶弘景 (南北朝-梁, 452~536) 저. (일설에는 陶弘景이 아닌 다른 이의 저서라고 함)

→ 魏晋 이래 명의가 상용한 약물 365종을 산지와 함께 기록함

▷《神農本草經集註》 陶弘景 (南北朝-梁, 452~536) 저.

→ 당시 다양한 판본의 《神農本草經》을 모아서 교정하고 《名醫別錄》 을 합쳐 총 730 종 약물 수록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인 주해를 추가하였음.

  (후대에 본초 기록이 남아 전해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陶弘景의 공로라고 칭송됨)

→ 수재 약물 증가 : 《吳普本草》 411종에서 《神農本草經集註》730 종으로 증가

→ 三品分類가 아닌 자연속성에 따른 분류 : 약물을 玉石·草木·蟲獸·果菜·米食 그리고 有名未用의 6종류로 구별하였으며, 이러한 분류법이 후대 본초서에 차용됨

→ 주치 및 효능의 추가 기록: 漢代 이후의 약물 사용 경험이 축적되어 반영되었음.

→ 다양한 산지 기록: 주위 국가와의 교류가 있었음을 확인

→ 약물의 감별, 채취, 제법, 배합금기 등: 해당 시대의 본초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있어 陶弘景의 저서는 후대 본초서에 빠지지 않고 인용 및 연구되고 있음.

(중국의 본초사 2에서 계속)


제2장 본초학의 역사 -바로가기

우리나라의 본초사 1 (上古~高麗)
우리나라의 본초사 2 (朝鮮~近代)
중국의 본초사 1 (先秦~南北朝)
중국의 본초사 2 (隋唐~宋)
중국의 본초사 3 (金元明淸)
일본의 본초사


  이상은 아래의 교재 해당 부분을 편집자의 의도에 맞추어 요약 기술하고, 학술적 견해를 추가한 것입니다. 본초학총론 강의자료의 오류 교정 및 수정, 보충 사항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여기에 게시합니다.

1: 전국한의과대학본초학공동교재편찬위원회. 本草學. 서울:영림사. 2016:22-72.
2: 주영승. 증보운곡본초학. 전주:도서출판우석. 2013:8-76.





각주

  1. 은허로 수도를 옮긴 이후에 은(殷)이라고도 부름
  2. 동일 시대의 저작으로 보기 어려우며 春秋~西漢의 시기에 다수의 저자에 의해 쓰인 것으로 추정함. 郭璞(晋, 265-420)이 기존의 자료를 모아 주석을 달아 편술함.
  3. 《神農本草經》 第1卷 序錄 凡例 12條

    ① 上藥 120種은 君으로 養命을 主하고, 無毒하여 多服久服하여도 사람을 상하지 않으므로 輕身益氣, 不老延年을 바라는데는 이것을 사용한다.

    ② 中藥 120種은 臣으로 養性을 主하며 有毒 또는 無毒하므로 참작하여 사용하고 病을 調和하며 虛羸를 補하는데는 이를 사용한다.

    ③ 下藥 125種은 佐使로 治病을 主하며 多毒하므로 久服하여서는 안된다. 寒熱의 邪氣를 除하고 破積하기 때문에 病을 治癒하는데는 이를 쓴다. 三品을 合하여 365 種은 天 365 度에 法하고 一度는 一日에 應하며 一年의 日數와 맞는다.

    ④ 藥에는 君․臣․佐․使의 區別이 있으며 이를 配合할 때는 一君 二臣 三佐 五使 또는 一君 三臣 九佐使로 함이 좋다.

    ⑤ 藥에는 陰陽의 配合, 子母兄弟, 根莖花實, 草石骨肉이 있다. 또 單行, 相須, 相使, 相畏, 相惡, 相反, 相殺 등의 七情이 있으며, 配劑에는 相須와 相使의 것을 사용하고 相惡나 相反의 것을 사용하여서는 안된다. 다만 毒藥의 경우에는 相畏, 相殺의 것을 사용하여 그 부작용을 除한다.

    ⑥ 藥에는 酸․鹹․甘․苦․辛의 五味와 寒․熱․溫․涼의 四氣 및 有毒, 無毒이 있으며, 陰乾․暴乾․採取의 時와 月․生熟․産地․眞僞․新舊 등에는 각기 그 法則이 있다.

    ⑦ 藥性에는 丸으로 해야 하는 것과 散․水煮․酒漬․膏煎 등으로 해야 하는 것, 이들의 性質을 兼有하는 것 등이 있으며 또 湯이나 酒에 넣어서는 안되는 것도 있다.

    ⑧ 病을 치료할 때에는 먼저 그 原因을 살피고 그 病의 動機를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五臟이 未虛하고 六腑가 未盡하며 血脈이 未亂하고 精神이 未散할 때 服藥하면 반드시 살아나고, 病이 旣進한 것이라도 반쯤은 나았으나 病勢가 已過해 있는 者는 命을 구하기 힘들다.

    ⑨ 毒藥을 쓸 때는 먼저 黍粟만큼 少量을 사용하여 病이 去하면 服藥을 중지하고 去하지 않으면 倍量을 사용하며, 그래도 去하지 않으면 10倍를 사용하여 病이 去하는 정도를 삼는다.

    ⑩ 寒을 治하는데는 熱藥을 사용하고, 熱을 治하는데는 寒藥을 사용한다. 飮食物이 消化되지 않을 때는 吐下藥, 鬼疰나 蟲毒에는 毒藥, 癰腫이나 瘡瘤에는 瘡藥, 風濕의 病에는 風濕藥을 사용하여 각기 마땅함에 따라야 한다.

    ⑪ 病이 胸膈보다 위에 있을 경우에는 食後, 心腹以下에 있는 경우에는 食前에 服藥하며, 病이 四肢, 血脈에 있을 때는 空腹인 早期가 좋고, 骨髓에 있을 때는 滿腹의 夜間이 좋다.

    ⑫ 大病의 주된 것은 中風, 傷寒, 寒熱, 溫瘧, 中惡, 霍亂, 大腹水腫, 腸澼下痢, 大小便不通, 奔豚, 上氣, 咳逆, 嘔吐, 黃疸, 消渴, 留飮, 癖食, 堅積, 癥瘕, 驚邪, 癲癎, 鬼疰, 喉痺, 齒痛, 耳聾, 目盲, 金瘡, 踒折, 癰腫, 惡瘡, 庤瘻, 瘤廮, 男子五勞七傷, 虛乏, 羸瘦, 女子帶下崩中, 血閉, 陰蝕, 咬蛇蟲毒所傷 등으로 이들은 대략의 證候를 말한데 지나지 않으므로 미세한 變動은 各己의 端縮에 의하여 진찰하여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