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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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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도:] 2022년

속수자(續隨子) Euphorbiae Lathyridis Semen

강의요약. 대극과(Euphorbiaceae)에 딸린 유포르비아라티리스 씨를 ‘속수자(續隨子)’ 또는 ‘천금자(千金子)’라고 한다.  같은 과에 딸린 식물이 기원인 대극(大戟)이나 파두(巴豆)에 비해 뒤늦은 8세기에 들어서야 전문본초서적에 수재되었다. 당시의 기록에서 보이는 응용 분야는 대체로 파두와 유사하나 후대의 ‘단방으로 하루 10알을 복용한다.’는 기록으로 보아 상대적으로 편성이 약하다고…

진교(秦艽) Gentianae Macrophyllae Radix

진교는 온도나 습도, 기압에 의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닌 삼비(三痺)의 필수약처럼 취급된 약물이다. 특히 용담에 비해 그 약성이 완만하여 허증에 사용하는 처방에 진교를 사용하는 예가 많다. 본문의 말미에 《醫學心悟》에서 진교를 활용한 처방을 정리하였으니 참고토록 한다. 한편, 국내에서는 초오와 근연식물인 진범이나 흰진범 등이 한진교 또는 토진교라하여 유통되어 문제가 되었다. 또한, 홍진교라는 위품도 유통되고 있으니 주의토록 한다.

후박(厚朴) Magnoliae Cortex

‘무언가 속에서 체했다’는 표현에 적합한 약물이라고 하면 ‘厚朴’을 들수 있다. 기원식물이 해발 1,000 ~ 1,500 미터에서 자라므로 한반도에서는 근연식물의 나무껍질이 대용되었다. 그러나 우연치 않게도 국내에 자생하는 ‘후박나무’라는 식물이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유입되는 일도 벌어졌다. 한방처방에서 많이 쓰는 ‘厚朴’과 자생식물인 ‘후박나무’는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식물서적에 한방에서 약으로 쓴다는 내용이 기록된 것이 남아있기에 여전히 혼란스러운 면이 있다.

반하(半夏) Pinelliae Tuber

끼무릇의 덩이줄기를 ‘반하’라 한다. 한방에서 한담이나 습담으로 인한 가래기침, 소화장애, 정신기능이상, 운동 및 감각기능이상 등에 거의 필수적으로 쓰이는 약재이다. 옛사람들은 반하의 작용을 두고 ‘開宣滑降’이라 표현하였다. 다만 옥살산칼슘침정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적절한 포제가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위품이 존재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육종용(肉蓯蓉) Cistanchis Herba

육종용은 몽고나 내몽고 사막의 瑣瑣(梭梭)라는 식물의 뿌리에 기생한다. 유사한 환경에서 산출되는 쇄양과는 달리 건조가 잘 되지 않았기에 옛적엔 소금에 절여서 저장했다가 중간 상인에게 팔았다. 양위에 쓰이는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배합례에서 보듯 신허의 제반 증상에 널리 응용되었다. 또한 윤장통변의 효능도 겸하고 있어 갱년기 중년의 변비에도 다용한다.

선모(仙茅) Curculiginis Rhizoma

선모는 음양곽과 함께 ‘흥양’의 대표약물로 알려져 있다. 근현대에 들어서는 갱년기질환에 응용하는 예가 많다. 독이 있어 설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포제법에 따라 가공한 후 용량 용법을 지켜 사용토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