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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지해평천약

제3절 지해평천약(止咳平喘藥)

溫化寒痰藥이나 淸化熱痰藥 외에 별도로 止咳平喘藥으로 분류하는 약물이 있다. 偏性이 완만하여 寒痰이나 熱痰의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 寒痰이나 熱痰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燥痰에 사용하는 것, 有聲無痰의 咳와 無聲有痰의 嗽 중 후자의 증상 완화에 장점이 있는 것, 폐렴구균 등에 효과적인 것, 胸水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 응용하는 것, 현대에 밝혀진 이유로 사용이 제한적인 것 등이 이에 포함된다.

행인(杏仁) Armeniacae Semen

살구나무 및 개살구나무, 시베리아살구나무, 아르메니아살구나무의 잘 익은 씨를 행인(杏仁)이라 한다. 명 시기에 행인과 도인의 공통적인 위품인 아몬드가 유입되면서 이와 구분키 위해 ‘고행인(苦杏仁)’이라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대체로 앞의 세 종이 기원인 것을 ‘고행인(苦杏仁)’이라 하고, 아르메니아살구를 ‘첨행인(甛杏仁)’, 아몬드를 ‘파단행인(巴旦杏仁)’ 또는 ‘편도인(扁桃仁)’으로 구분하여 유통된다. 행인은 주로 기침을 동반하는 질환에 사용하였는데, 寒證인 경우에는 주로 마황을, 燥證에는 상엽이나 패모 등을, 객담에는 반하 등을 배합하여 응용하였다. 한편, 습온에 대한 의학지식이 정립되면서는 上焦의 肺氣를 輕開하는 주약으로 응용이 확대되었다.

백부근(百部根) Stemonae Radix

백부과(Stemonaceae)에 속하는 만생백부 또는 직립백부, 대엽백부의 뿌리를 ‘백부근’이라한다. 뿌리가 많이 달렸다는 뜻에서 이름 붙었다. 주로 기침에 응용하였는데, 백일해나 폐로처럼 만성적인 증상에 응용한 예가 많다. 특이하게도 청말~근대초에 들어서 외용제로도 활용된 예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알콜을 주요한 용매로 사용한다. 건조가 용이하지 않고 맛이 매우 써서 구역감을 유발할 수 있기에 종종 쪄서 사용하였다.

자완(紫菀) Asteris Radix et Rhizoma

국화과(Asteraceae)에 속하는 개미취의 땅속줄기와 뿌리를 ‘자완’이라 한다. 뿌리가 자줏빛(紫)을 띠고 부드럽다(宛)는 뜻에서 ‘자완(紫菀)’인데, 자줏빛 꽃이 피는데 동산(苑)에 많다는 뜻에서 ‘자원(紫苑)’으로 부르기도 한다. 편성이 비교적 완만하여 허실을 가리지 않고 각종 기침에 사용하였다. 특히, 병증에 따라 관동화나 백부근 등과 상수 또는 상사 배합하여 응용한다.

관동화(款冬花) Farfarae Flos

국화과(Asteraceae)에 속한 관동의 꽃봉오리를 ‘관동화’라 하여 약용한다. 늦겨울에 꽃 피고 싹 트는 모습을 보고 겨울을 이겨냈다는 의미에서 ‘관동(款冬)’이라 이름 붙었다. 관동화는 주로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에 사용하였다. 편성이 완만한 편이라 허실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한의학 초반에 비해 후반기에는 장기복용이 필요한 만성질환에 응용된 예가 많다. 유사한 효능을 지닌 자완에 비해 거담의 효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자소자(紫蘇子) Perillae Semen

들깨의 변종으로 잎이 자색깔을 띠는 소엽(차즈기, 차조기, 자소)의 열매를 ‘자소자’라 한다. 가래를 삭일 목적으로 응용된 예가 가장 많다. 흉수에는 백개자나 정력자 등을, 풍한으로 인한 기침 가래에는 마황 등을, 담음으로 인한 기침 가래에는 반하 등을 배합하여 응용하였다. 또한 종자유가 풍부하여 변비에도 사용하였다.